미국 뉴욕시장 빌 더블라지오(Bill de Blasio)는 기후변화에 따라 강해진 폭염의 영향력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종합 폭염대응 프로그램 ‘Cool Neighborhoods NYC’를 2017년 발표하고 시행 중임. 사회연결망을 강화해 폭염 시 이웃을 서로 돌보고, 상세한 폭염 관련 데이터를 파악해 취약지역을 우선적으로 개선하는 등의 대책을 지역사회의 협조 아래 효과적으로 운영 중
배경
매년 여름마다 온열질환 등 폭염피해가 심각하고, 기온도 상승 중
무더위는 열사병・탈수 등의 온열질환을 일으키며, 특히 노인과 취약계층에게 심각한 영향
열사병으로 연평균 450건의 응급실 방문, 150여 명 입원, 115명 사상자가 발생
뉴욕시 기후변화위원회는 2050년까지 도시의 평균기온이 최대 5.7℉(3.16℃)오르고, 최고기온이 90℉(32.2℃) 이상인 일수가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
Cool Neighborhoods NYC 프로그램을 시행해 폭염에 대응
더위에 취약한 지역을 파악하여 지역 기온을 낮추는 정책을 실행하고, 사회연결망을 강화하여 온열질환 피해 등을 예방하는 프로그램
주요 내용: Cool Neighborhoods NYC 프로그램
도로 수목환경 조성으로 열섬현상 최소화
버팔로 뉴욕 주립대와 협업하여 파악한 폭염에 취약한 지역(맨해튼 북부 사우스브롱스와 중앙 브루클린)을 중심으로 도로 수목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에 8,200만 달러(984억 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
NYC °Cool Roofs Program
시멘트 옥상과 지붕과 같은 불침투성 표면이 열섬현상 악화의 요인으로 지목되자, 2009년부터 민간과 협업하여 옥상을 흰색 페인트로 코팅하는 작업을 시작
쿨루프 설치 시 실내 냉방비용을 10~30% 절약하는 효과 발생
지역단체에 유상으로 신청하고, 폭염 취약지역에는 무상으로 제공
현재까지 400만 달러(48억 원) 넘게 투입해 670만 ft2(62만 2,450㎡) 이상의 옥상을 코팅하여 2,680미터톤의 이산화탄소를 환원하는 데 이바지
또한, 프로그램 수행을 위해 연간 70여 명의 인력을 고용해 정규직으로 전환 중
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친환경 도로 정비 작업
열섬현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콘크리트 바닥이나 아스팔트 도로를 옅은 색으로 처리해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작업
가정건강 지킴이 프로그램 실행・교육
2008~2011년 사이 뇌졸중 사망 사건의 약 85%가 가정의 실내 고온으로 발생
현장에서 노약자, 장애인, 간병이 필요한 환자를 돌보는 건강도우미 업체와 연계해 폭염 대응법 등을 교육
이웃 돌보미 프로그램 ‘Be a Buddy NYC’
폭염 등 자연재해 발생 시 공동체 유대 관계를 활용해 지역사회의 이웃을 돌보는 프로그램
이웃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해 지역사회 중심의 위기관리 대응 역량을 키우고 자원봉사자를 육성
지역사회 주도의 이웃 돌보미 프로그램에 93만 달러(11억 1,600만 원)를 투자
언론 매체 활용 강화
연구에 따르면,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기후변화 정보를 인지하기 어려운 노약자나 취약계층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
2011년 조사 결과, 에어컨이 없거나 사용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인 사람들의 50%는 폭염 기간에 실내에 있었고, 30%는 폭염 위험을 인지하지 못함
열사병 경험자나 폭염 고위험군 거주자들은 TV 기상캐스터를 신뢰하고 있으며, 폭염경보 발령 시 언론의 경고 수위가 약하다고 지적
이에 따라, 시정부는 방송매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폭염정보 전달의 범위를 확대
저소득층 냉난방비 지원 프로그램 확대
설문 조사 결과 에어컨 설치・유지 비용 부담이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나 저소득층 냉난방비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
환기를 위한 창문설치 의무화
노후화된 다세대 주택 일부에서 실내 환기에 필요한 창문이 부족함을 파악하고, 창문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마련
공공 냉방시설물 접근성 확대
동사무소, 노인센터, 공공도서관, 주민센터 등 수백 곳을 더위를 피하기 위한 대피시설로 지정하고, 폭염 시 무료로 개방하고 운영시간을 연장
가정건강 지킴이나 이웃 돌보미 프로그램과 연계해서 대피시설을 안내
데이터 수집・활용 방안 강구
폭염의 영향력은 건물의 분포나 토양의 구성성분에 따라 다르게 작용하기 때문에, 상세한 데이터 수집과 실용적인 활용 방안이 요구
미기후와 폭염 취약지역을 동네 단위로 상세하게 파악하는 프로젝트에 30만 달러(3억 6천만 원)를 투입
국립과학재단이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후원으로 지난 5년간 10개 도시의 기후 변화 관련 자연재해 데이터를 분석
뉴욕 시립대와 연계해 고해상도 기상연구・예측 프로그램 개발
뉴욕시의 복잡한 건물 분포도를 고려해 레이저 레이더(LiDAR)를 이용한 3차원 지도 데이터 구축에 172만 달러(20억 6,400만 원)를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