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품격’으로 카메라 앞에 서다
- 김정숙 여사 동행취재 세 번째
7월 26일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 녹화 현장 -
벌써 세 번째 만남이다.
처음에는 ‘문재인 후보의 부인’이라는 전 국민이 다 아는 정보만 갖고 김정숙씨를 만났다.
영화관에서 처음 본, 독립 다큐멘터리를 보며 눈물을 훔치는 그녀의 모습에 약간 놀랬고,
두 번째 만남에서는 그녀의 유쾌한 성격이 사람들과의 벽을 허물고 마음을 움직이는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이번이 세 번째. 적어도 세 번은 만나봐야 비로소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김정숙씨의 어떤 모습을 보게 될까? 혹시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방송 스튜디오를 찾아갔다.
녹화 30분 전 - "너무 많이 떨려요. 이순간 생각나는 사람은 당연히 남편이죠"
김정숙씨가 방송에 나와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올해 초 문재인 후보가 SBS의 ‘힐링 캠프’에 출연할 때 무대 밖에서 지켜보며
잠깐 방송에 출연 했지만 그때하곤 방송시간부터 분위기, 마음가짐까지 모든 게 다 달랐다.
연예인으로 치면 오늘은 김정숙씨의 데뷔 무대인 셈이다.
대기실 안, 그녀의 얼굴과 헤어스타일은 단정했다.
의상도 신경 썼단다. 할머니 모시 한복을 뜯어서 직접 만든 쟈켓을 입었다.
이날 방송 출연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한다.
남편의 일에 아내가 나서는 것에 대한 완고한 시선이 있기에
혹시 문재인 후보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까 조심스러웠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숙씨가 용기를 낸 건, 자신이 갖고 있는 장점이
남편의 부족한 부분을 조금이라도 채워줬으면 하는 바람이 들어있다고 한다.
그래도 떨리는 건 감출 수 없는가보다.
대기실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김정숙씨는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가슴이 콩닥콩닥 떨려요. 이럴 때 남편이 옆에 있으면 얼마나 좋아...”
바쁜 건 알지만 전화 한통 없는 남편이 서운했던 모양이다.
경상도 남자 아니랄까봐 문 후보는 직접 아내를 챙기는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
대신 늘 아내의 동선을 파악하며 아내와 함께 다니는 이들에게 똑같은 당부를 한단다.
“내가 이렇게 새벽부터 뛰어다니는데.. 아내만큼은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 고..
방송 녹화 시작을 알리는 ON AIR 빨간 불이 들어온다.
우렁찬 박수소리와 함께 그녀가 무대 중앙을 향해 발을 내딛는다.
ON AIR 빨간 불과 함께 시작된 여자들의 수다!!
-100인의 주부들과 함께 아내의 품격을 논하다
케이블 TV에서 매주 주말에 방송되는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는
100인의 여자들이 스튜디오에서 직접 체험하고 방송에서 바로 피드백을 주는
여자들을 위한 체험 토크 버라이어티쇼다.
진행자 이승연의 맛깔스런 말솜씨와 아줌마들의 질펀한 수다가 재미를 더해
케이블 TV에서 꽤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대낮보다 환한 조명에, 나를 쳐다보고 있는 대형 카메라, 그리고 100여명의 방청객들.
그 어떤 대단한 인물이라도 이런 분위기에선 떨리는 법이다.
김정숙씨도 처음엔 많이 떨리는 듯 했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성악을 전공한터라 무대는 많이 올라가봤는데
그런 무대와는 차원이 다르더란다.
근황을 묻는 가벼운 이야기가 오고 가면서, 분위기는 꽤 자연스러워졌다.
유쾌하고 솔직한 김정숙씨의 성격이 분위기를 타고 빛을 내기 시작했다.
이승연씨의 말을 빌리자면 “김정숙씨의 얘기가 너무 솔직해서 듣는 우리가 더 놀랍다”는
그녀의 수다가 방청객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여자들의 수다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게 있다. 바로 ‘남자, 남편 얘기’.
그러다보니 김정숙씨를 통해 듣는 정치인 문재인이 아닌, 남편 문재인 얘기는 당연히 인기가 높았다.
첫 만남에서, 7년 연애 그리고 결혼까지... 알콩달콩한 사랑의 실타래를 풀어가는 김정숙씨.
지금도 그때처럼 문 후보를 보면 가슴이 떨린다는 그녀의 말에 이승연씨는 김정숙씨에게
‘남편 바보’라는 별명까지 붙여줬다. 이날 문후보는 유독 귀가 참 많이 가려웠을 것 같다.
“대선 출마 선언한 남편, 어떻게 하면 내조를 잘 할 수 있을까요?”
이 프로그램의 기본 틀은 하나의 주제를 놓고 각자의 고민을 털어놓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김정숙씨가 100인의 주부에게 털어놓은 고민은
“대선출마선언을 한 남편을 위해 어떻게 하면 내조를 잘하고, 또 나도 행복해 질 수 있을까?” 다.
김정숙씨의 고민해 주부들이 하나둘 자신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다.
이 순간만큼은 남의 얘기가 아니라, 내 얘기다. 대한민국 평범한 주부들의 이야기다.
만나야 관계가 생기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다고 한다.
이날 김정숙씨는 100인의 여성들을 만나
주부라는 이름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며 관계를 만들고 소통을 했다.
사람들은 김정숙씨가 살아온 지난 시간, 경험과 생각을 이해했고,
김정숙씨는 주부들의 눈물과 웃음이 묻어난 사연을 들으며 마음을 나눴다.
주부들이 말하는 내조도 잘하고 본인도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100인 100색의 주부들이 말하는 톡톡 튀는 대답부터.. 연애시절 문후보가 썼다는 옥중편지와 가족을 위한 김정숙씨만의 건강 요리, 그리고 그녀의 노래솜씨까지..
그동안 언론을 통해 알려지지 않은 문 후보부부의 흥미진진한 사연이 공개된다.
※방송일/ 8월 10일 일요일 밤 11시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 – 아내의 품격, 김정숙 편>
김휘(미디어콘텐츠팀)
첫댓글 8월 10일!! 본방사수!!ㅋㅋㅋ 전 유쾌한 정숙씨 팬이에요ㅋㅋㅋ
방송 날짜를 잘못 기재한듯 하네요.. 일욜이면 12일 인데.. 아마도 12일날 방송할듯
왠만하면 이런 프로 케이블 프로에
안나가셨으면 좋겠어요 여사님
원래 여자가 너무 노출되면 안되요
그냥 사회운동 이런 취지의 모임은 몰라도
케이블 프로 연예인이 있는 프로는 나가지
말아주세오 제발 ㅠ
질하셨을듯.. 봐야겠네요 그 프로
이런 프로그램은 시청율을 올려줘야 언론이 관심을 갖게됩니다.
2%미만 정도라면 캐이블 상위 시청율인 5% 정도는 유지해 줘야 할듯.
케이블프로라서 나가면 안된다...글쎄요...먼저 저 프로그램은 사회자를 제외하고는 연예인 거의 안나옵니다..자주 보는데 주관적인 의견은 여자들의 아픈 곳을보듬어 주고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좋은 프로그램입니다..세바퀴 보다 훨씬 의미있는 프로그램인데..나가셔도됩니다..저기 나가시면 아줌마들의 호응을 얻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쥐박이 부인처럼 신비주의(구린게 많아서)필요는 없쟎아요..유쾌한 정숙씨..별명처럼 편한 영부인인 되어 주세요..
이 프로 몇 번 봤는데 저번에 오영실 아나운서 나왔는데 아주 재밌더라고요..내용도 유익하고..
으으윽..오영실...완죤 맹바기 빤디 ㅠㅠㅠ
헉 맹바기 빠라고!
역시 귀여우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