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까지 수시 2, 3차 모집을 하는 도내 대학들이 파격적인 장학금 혜택을 내세우며 우수 신입생 유치에 나섰다. 가장 일반적인 유형은 `수능 성적 우수자' 장학금이다. 관동대는 수능 영역별 등급의 합이 8이내인 인문·사회계열 지원자 전원에게 입학금과 4년 등록금 전액을 지급하기로 했고, 9이내면 4년 등록금의 75%, 10이내면 50%를 지급한다. 예체능계열은 등급의 합이 9이내, 사범대는 7이내면 전액 장학금이 지급된다.
상지대는 수능반영 영역 백분위가 평균 70점 이상이면 입학금 면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한의예과는 98점, 간호·물리치료·임상병리학과는 80점 이상이면 해당된다. 한림성심대는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중 2개 영역이 3등급 이내면 등록금 전액과 재학기간 생활비까지 지원하는 엘리트장학금을 마련했다. 상지영서대는 아예 수시모집 등록생 전원(1,229명)에게 수업료 25%(66만~77만원)를 사전에 감면하는 `학업지원 장학금'을 내걸었다. 또 35세 이상 만학도에게도 수업료 20% 감면 혜택으로 장학금을 지원한다. 한중대는 토익, JPT, HSK 등 공인어학성적 점수에 따라 등록금이 최대 전액 면제 되는 공인기관 인증 장학금과 학생부 평균 석차등급에 따라 지급하는 신입생 성적우수 장학금을 내세우고 있다.
대학 관계자들은 “이렇게 파격적인 장학 혜택을 내세워도 지방대나 전문대로서 우수 신입생을 유치하는 것은 어렵다”며 “단 한 명이라도 유치한다는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하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