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 말고 기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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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께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
내가 시무하는 두레교회의 한 자매가 신학 공부를 해서 해외선교사로 나가겠노라고 신학교 입학에 필요한 당회장 목사의 추천서를 해 달라고 왔다. 지금 초등하교 5학년, 3학년에 다니고 있는 두 아이의 어머니인데다 남편의 월수입도 넉넉지는 못한 처지의 부인이었다. 나는 그녀의 그런 사정을 생각하며 신학교에 입학하겠다는 마음을 말류하며 일러 주었다. “아니 지금 한참 엄마의 보살핌이 필요한 두 아이를 둔 채로 무슨 신학이에요. 그리고 가정 주부가 해외선교사로 나가겠다고 나서면 가정을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우선은 아들 딸 착실히 돌보며 살림 아껴 살며 지내다가 아이들도 중학교 정도라도 졸업하고 또 남편의 경제적인 기반도 한결 좋아지게 되면 그때 신학을 가더라도 가시도록 하세요.” 하고 일러 주었다. 그녀는 “하나님의 뜻이면 순종하여야지요. 나 개인 사정에 얽매여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를 미뤄선 안되잖아요?”하고 추천서 써 주기를 조르는 것이었다.
이에 내가 “하나님의 뜻을 그렇게 거창한데서 찾으려 들지를 말고 데살로니가 전서 5장에 나오는 말씀과 같이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드리는 나날의 삶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도록 하라”고 일러 주었다.
나는 이번에 집회를 인도하는 중에 “쉬지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을 철저하게 실천하였다. 그 이유인즉 첫 날 첫 설교 마친 후로부터 몸살기가 일어나 이튼 날에는 어질어질하고 설교는 커녕 그냥 서 있기조차 힘 드는 처지에 이르렸다. 이에 마음이 다급하여진 나는 하나님 내 건강을 붙들어 주시어 이리신광교회에서 남은 4번의 집회인도를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쉬지않고 기도 드렸다. 모처럼 모신 집회 강사가 병이 나서 설교를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면 이 얼마나 난처한 일이겠는가? 이에 책임감을 느낀 나는 앉아서나 누워서나 걸을 때에 끊임없이 “나의 건강을 붙들어 주시어 집회 인도의 책임을 무사히 마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또 기도하였다. 글자 그대로 쉬지 말고 기도하였다.
이 기도가 응답되어 집회를 마지막까지 무사히 마치고 지금은 집으로 돌아와 이 글을 쓰고 있다. “쉬지 말고 기도하자” 이것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인 줄로 알고 쉬지 말고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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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귀한 글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