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9 메리 추석~!!
은하수호 출항성사되지 않아 계획을 바꾸었습니다.
추석날은 밤 늦게까지 돌산 갯바위 갈루하고 10월1일 다른 선사 갑오징어를 예약하였습니다.
돌산 들어가려니 예상했던데로 교통대란이네요.
돌산 진입은 좀 낫지만 돌산 퇴로는 난리가 아닙니다.
동백골까지 밀리데요.
추석 보내고 벌써 귀경하나 봅니다.
진입하는 차량들은 대부분 팬션으로 들어가고 돌산 갈치잡으로...
갯바위도 난리가 아닙니다.
대부분 가족들과 함께하고 칭구들 단체로...
밀리고 밀려 제일 갓쪽에 자리하였습니다.
도저히 중간에 낑구지 못하겠라구요.
바로 둥근 보름달이 일출처럼 떠 오릅니다.
월명으로 느낌이 쐐~하데요.
옆자리 아들과 온 꾼이 일마리도 못잡고 만조되어 철수하길레 장비 옮기고 집어등 세팅하고 있는데
젊은 꾼이 내 집어등 바로 옆에 집어등을 설치하길레 계속 째려보고 있어도
막무가내로 삐집고 들어오네요.
얼척이 없어서 다시 갓쪽으로 옮겨뿌럿습니다.
또 다른 곳에서 꽝치고 이동한 두꾼이 허벌나게 쎈 집어등을 옆에 설치하네요.
추석날 워킹 갈루 잘못 왔습니다.
그래도 중날물 이후까지 흔들어 볼라고 했는데
집어등이 꺼져뿌네요.
아뿔싸~!! 집어등 배터리가 5시간용이라는거 깜빡했구만요.
11시 철수할 때까지 여섯번 입질받았는데 두마리 깐딱 입질만하고 네마리 랜딩 중에 모두 털려 노피시로 철수하였습니다.
그중 한녀석은 바로 앞에서 존나 힘쓰듬마는 떨어져 버렸는데
며칠전에 잡은 드레곤급이라서 어찌나 아깝던지..
네마리 모두 털리는 요상한 날이었습니다.
물때를 보아서 2시쯤 철수할 계획이었는데 집어등 배테리 앵꼬시간을 깜빡했구만요.
귀가하니 12시.. 돗수 높은 알코르 붓고 주무셨네요.
30일은 쉬었습니다.
사모님께 부탁하여 빵 만들어 주라고 했네요.
며칠전에 맞교대하는 주간조는 갑오징어 먹였는데
야간조가 찝찝하여 교대한 후 시간맞춰 밤에 빵 배달하였네요.
비싼 음료와 빵50개 배달하여 맘이 흐믓하였습니다.
2023.10.01 시월의 첫날은 다른 선사 예약할 수 있어서 갑오예약하였습니다.
6인승 작은 낚시선할 때 백조기로 여러번 장원하여 선장이 이백조기라는
닉네임을 만들어 주었는데
작년인가? 22인승 대형 낚시선을 건조하여 주로 생활낚시로 전향한 선사의 배를 처음으로 탓네요.
혹시 쭈꾸미도 할 지 몰라서 장비 교체하였습니다.
쭈꾸는 140짜리 짧은 로드 챙겼습니다.
자리뽑기는 한사람이 대표하여 번호뽑기를 하면 승선기록순으로 자리가 결정되는 방법이네요.
이러한 방식은 승선부 작성할 때 옆분들 잘 보고 기록하여야 한다는..
선수 2번 결정되었는데 아랫칸의 부부조사가 떨어져서 나란히 하라고
선수 양보하고 선수 아래 자리하였습니다.
갑오 로드는 엔에스 퓨리어스 1602MH 똑같고 릴을 스티레에서 아폴로109 GL로 교체하였습니다.
합사는 똑같이 0.8입니다.
좀더 무겁지만 스티레보다 아폴로가 릴링 보드랍고 드랙력이 더 좋아서..
첫 수확이 쭈꾸이네요.
갑판이 운동장입니다.
수건 매달아 놓은 자리가 여수어부님 자리입니다.
평사에서 시작하고 여기저기 지져도 21명의 꾼들 갑오 면담을 못했습니다.
금오도로 이동중에 한방 박았습니다.
오전에 바람불고 기온 뚝 떨어져 죤나 추워 달달 떨었네요.
바람 예보가 다른 듯..
바람으로 배가 빨리 떠밀려 옆꾼, 뒷꾼들과의 라인트러블이 잦네요.
채비 하나 수장하고 스텡바이해 놓은 140짜리 로드로 교체하였습니다.
릴은 똑같이 아폴로109 GL에 합사 0.8호입니다.
주꾸미에는 괜찮겠지만 갑오용은 아닌거 같네요.
갑오는 챔질을 해야 하는데 로드가 짧으니 어색합니다.
30여분 사용하고 다시 퓨리어스로 교체하였네요.
나오라는 갑오가 나오지않고 악어가 튀나오네요.
손맛은 쥑여주드라는..
허걱이나~!! 더 큰 악어가...
꾼들과 선장이 의아해 합니다.
아무래도 갑오밭으로 안가고 생선밭에서 노는가 싶습니다.
물통에 갑오는 없고 악어 두마리,,,
생선으로 장원하는 날이네요,
금오도 소유쪽으로 이동하여 갑오 면담합니다,
근디... 낚시배가 소유 앞 등대여 주변만을 노리네요.
21명 중에 우짜다가 하나 나오면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좋으련만 등대여 주변만 서너시간 지진 것 같아요.
그리고 갯바위 갓쪽을 노리지 않고 한바다에서만 머물기에 짜증이 나드라는...
런치타임..
반찬 쓸만하네요.
뒷편 선수꾼과 라인트러블 열번은 넘었을 겁니다.
갑오포인트에서 계속 애자에 왕눈이 채비를 사용한데다가 합사줄이 로프같은 라인을 사용하니
사리물때에다 바람으로 많이 밀려 계속 채비가 걸려 짜증이 나데요.
로프같은 라인이 길게 늘어뜨려져 있길레 보니 요상하게도 내 앞의 배 충격부위에 걸려 있드라는..
회수하여 돌려주까.. 하다가 꼴보기 싫어서 말았습니다,
합사가 어찌나 두터운지 애자 훅이 뻐드러질 정도였네요.
이꾼과 옆 칭구는 결국 한마리도 못잡은 노피시꾼이 되었다는...
선사의 편의점.
두유에 온갖 과자와 향기 좋은 커피...
갑오가 나오지 않아 여수어부님도 많이 잡쉈네요.
냉장고에 여러가지 음료갠은 두달은 버틸 정도로 쟁겨 놓고...
완죤 편의점 수준입니다.
갑오가 부족하여 3시40분까지 연장을 하데요.
선수 한분이 다섯마리로 장원한 거 같고 노갑오꾼이 여러명...
여수어부님은 세마리로 선상 갑오 출조 중 최악이었습니다.
여수어부님이 볼 때는 선사가 쭈꾸는 잘 할 지 모르지만 갑오는 딸리는 듯..
내가 아는 갑오 포인트는 공략하지 않았다는 거..
그리고 주로 한바다에서 노렸다는 거,,,
모든 선사들이 저조한 조황을 보여주는 날인가 싶었는데
만족하지는 않지만 예상보다 나은 조황이었고
바다에서 본 여러 선사는 밴드에 조행기를 올리지 않는 날이었습니다.
아무튼 전체적인 조황으로 보았을 때는 낚시 조건은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낚수 끝나니 비닐 킵봉투 제공에다 진공팩할 수 있는 장비까지 준비했네요.
여수어부님도 낱마리이라서 쿨러에 먹물 뭍히지 않으려고 포장하여 왔습니다.
로프로 사용하는 꾼의 채비 중 도래는 문어용이었네요.
짱짱하니 좋네요.
이 왕눈이만 사용하는 거 보니 이걸로 재미를 보았지 싶습니다.
양태회입니다.
큰 거 한마리가 솔찬히 나오네요.
히칸 양태회는 담백하니 맛나요.
사모님은 양태물회로 드시네요.
사모님은 갑오물회도...
절반은 여수어부님이 훔쳐 먹었는데 된장밥의 회보다 물회가 더 맛나네요.
추석연휴동안 여수어부님이 흡입한 막걸리입니다.
주변 아는 식당에서 저렴하게 우리꺼까지 들여 다 주어 박스에다 빈병 담아 돌려주네요.
저녁은 또 갑오라면,
쭈꾸 한마리 추가하여...
이번 조행은 저조하게 끝났지만 포획한 거 아조 맛나게 먹었던 출조였습니다.
양태까지 협조하여 주어서...
암튼 포획한 생선은 맛나게 먹어 주어야 본전 뽑습니다.
오늘 2일부터 회사에 출근하였습니다,
이제부터 7시 퇴근이 기본이라 퇴근 길 돌산 워킹 갈루 물건너 갔고
당분간 주말도 불투명한 출조가 될 거라서 멋진 가을 시즌에 손꾸락 빨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