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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대한 답변을 마치고 나니 점심 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더 준비된 내용이 없어요? 없으면 오늘은 일찍 마칩시다.”
원래는 오후까지 회의를 하기로 했지만, 스님과의 질의응답이 빨리 끝나서 오전에 회의를 마쳤습니다.
스님은 오후 내내 신간 출판을 앞두고 원고 교정 작업에 집중했습니다. 원고 교정 작업을 하다가 저녁 7시 30분에 생방송 카메라 앞에 앉았습니다.
행복학교 3기 관계 편 이수 특강
오늘은 온라인 행복학교 3기 관계 편을 이수한 분들을 위한 특강이 있는 날입니다. 3기 관계 편 참가자 540여 명을 비롯한 행복학교 참가자 850여 명이 함께 방송을 시청했습니다.
먼저 스님이 인사말을 건넸습니다.
“안녕하세요. 행복학교 공부 잘하셨어요? 오늘은 관계 편을 마친 분들과 대화를 하는 시간입니다. 첫 달은 마음 편을 공부하셨고, 둘째 달은 관계 편을 공부하셨고, 이 자리까지 오신다고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 환영합니다.”
스님은 11월 중순에 이상하리만큼 따뜻해진 날씨와 폭우에 대한 이야기로 특강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이 11월 19일이니까 11월 하순에 접어드는 늦가을입니다. 그런데 가을 날씨로는 매우 드물게 태풍이라 할 만큼 강풍이 불고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북서태평양에서 22개의 태풍이 발생했는데, 이번에 23호 태풍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고 할 정도로 비가 많이 왔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하루 만에 폭우가 지나갔지만 일기예보를 보면 일본에는 3일간 계속된다고 합니다. 바다 수온이 떨어져서 저기압이 태풍이 되지 못하고 태풍이 될 뻔한 폭풍우였다고 합니다.
11월에 이런 폭풍우가 부는 경우는 제 인생에서도 처음인 것 같아요. 게다가 오늘은 아침 최저 기온과 낮 최고기온이 거의 같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은 최저기온이 19도이고 최고기온이 20도였어요. 밤에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훈훈했고, 방문을 열어놓고 자도 될 정도로 공기 자체가 따뜻했습니다. 보통 가을에 비가 오면 추워지는데, 오늘은 여름에 비가 올 때 같았어요.
긴 역사 속에서 보면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 해도 있고, 가뭄이 심한 해도 있고요. 그런데 올해처럼 여름에 비가 많이 오는 해는 몇십 년 사이에 경험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채소 농사가 잘 되지 않았어요.
도시에 살면 날씨가 어떤지 별로 상관 안 하고 사는데,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살아보면 날씨와 자연의 변화를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봄이 되면 꽃 피는 순서를 체감할 수 있고요.
저는 요즘 시골에 있는 폐교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겨울에 초등학교 교실이 정말 추운 거 아시죠? 바람이 막 숭숭 들어오고 그러잖아요. 말이 실내이지 실외 같은 실내입니다. 어떤 때는 바깥보다 더 추워요. 더군다나 올 해는 11월 초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날씨가 굉장히 추웠습니다. 그래서 목탄 난로를 사다가 설치했는데, 초등학교 다닐 때 난로 위에 도시락 데워먹던 그런 기억도 납니다.
목탄 난로를 설치하면서 연통을 달았는데, 이렇게 해본 지가 너무 오래되어서 그런지 제대로 설치한다고 했는데도 어제 연통이 무너졌습니다. 자칫 잘못했으면 불이 날 뻔했어요. 난로 설치도 자주 해봐야 안전하게 하는데, 50년 만에 난로를 설치하다 보니 안전하게 한다고 했는데도 좀 문제가 있었나 봐요. 그래서 다시 구멍을 뚫어서 볼트를 조이고 안전하게 설치했습니다.
이렇게 한 번의 실수가 더 안전하게 가는 지름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연통이 무너지지 않았으면 위험성을 안고 있는데도 괜찮은 줄 알고 더 큰 화를 자초할 뻔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연통이 무너짐으로 해서 ‘이게 안전하지 않구나. 더 안전한 조치를 취해야 되겠다’ 이런 것을 발견할 수 있었죠.
여러분의 인생도 실수나 실패가 꼭 나쁜 것이 아닙니다. 실수나 실패는 더 큰 재앙을 미연에 방지해주는 하나님의 선물이고 부처님의 가피입니다.”
이어서 온라인 행복학교 3기 관계 편을 이수한 분들 중 5명이 화상으로 연결되어 스님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가족관계, 직장 관계, 한일관계 등 여러 가지 관계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그중 한 분은 자신보다 7살 많은 노처녀 시누이와의 갈등을 어떻게 풀 수 있는지 질문했습니다.
저보다 시댁을 더 챙기는 남편 때문에 힘들어요
“저의 고민은 저보다 나이가 많은 노처녀 시누이와의 갈등입니다. 갈등이 계속 풀리지 않아서 괴로울 때가 많습니다. 저희 집은 특이하게 양가 부모님 생신이 며칠 차이가 나지 않아서 결혼 6년 동안 양가 부모님 생신을 함께 챙겼습니다. 돈도 아끼고 양가 부모님이 서로 만나게 하자는 취지로 아버님은 아버님끼리, 어머님은 어머님끼리 생신을 해드렸습니다. 양가가 함께 가까운 곳으로 여행도 많이 다니고 그랬습니다.
그때마다 시누이도 당연히 참석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좋았는데, 어느 날부터 시누이가 저희 친정아버지를 무시한다든지, 저희 아버지에게 말을 막 한다든지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했습니다. 제가 남편과 싸우는 이유도 거의 시댁 일 때문입니다. 시누이는 친구도 만나지 않고 모임도 하지 않고 항상 시부모님과만 지냅니다. 그래서 저희 가정에 더 집착을 많이 합니다. 결혼하고 나서 심하게 싸우면 남편이 집을 나가곤 했는데, 그럴 때마다 꼭 시댁에 가 있더라고요. 어머님한테 전화를 받고 저는 지하철 타고 애를 업고 시댁에 가서 남편을 데려오곤 했습니다. 그러자 남편이 이제는 제가 못 찾아오게 저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혼자 사는 시누이 집에 가서 며칠 동안 머물렀더라고요. 그런데 시누이는 그것을 부모님한테 말씀도 안 하고, 자기 남동생을 꽁꽁 감싸주면서 오히려 이혼을 부추기는 것 같습니다.
남편은 저와 아이보다 항상 부모님과 시누이를 더 생각하는 것 같아서 이혼 코앞까지도 갔었습니다. 앞으로 양가 부모님이 만날 일도 많을 텐데, 그럴 때마다 제가 어떻게 해야 되는지 너무 고민이 됩니다.”
“양가 부모님이 일 년에 한 번씩 만나고 몇 년 있다가 질문자가 이혼을 하는 것이 나아요? 아니면 양가 부모님이 서로 안 만나고 질문자가 이혼을 안 하는 게 나아요?”
“안 만나고 이혼 안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문제가 자꾸 갈등의 원인이 된다면, 양가 부모님이 만나는 행사를 취소하면 되죠.”
“행사를 취소하자고 하면 남편이 너무 크게 화를 내요. 대한민국에 이렇게 양가가 모여서 자주 만나고 여행 다니는 집이 몇이나 되냐고 하면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면 양가 부모님만 모시고 가지 시누이는 빠졌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하면 되죠.”
“그렇게 얘기해도 엄청 화를 냈어요. 남편은 시누이가 항상 외롭다는 걸 알기 때문에 항상 챙기거든요.”
“시누이가 외로우면 남편하고 시누이하고 둘이서 여행을 가도록 하면 되잖아요. 시누이는 질문자와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는 사람이니까요. 남편에게는 누나니까 데려가고 싶지만, 질문자와 시누이는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이에요. 시부모도 아니고 장인이나 장모도 아니고요. 그러면 질문자도 남동생이나 성질 더러운 여동생이 혹시 있으면 같이 데리고 가는 방식으로 대응을 하든지요. (웃음)
제일 중요한 것은 남편과 대화를 하는 것입니다. 남편에게 이렇게 제안을 해보세요.
‘여보, 내가 보기에 직접 관계없는 분이 참석해서 친정아버님이 불편해하시니까, 시누이는 빼주는 것이 제일 좋겠다. 누나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뭘 해주고 싶다면 당신하고 누나하고 따로 둘이 시간을 내서 여행을 가면 어때? 시누이가 모임에 참석하는 것이 우리 둘 사이에 늘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으니까.’
남편이 이 제안도 안 받아들인다면, 그렇게 갈등을 하면서도 남편과 같이 사는 것이 낫겠는지, 이혼을 하는 것이 낫겠는지를 살펴봐야 해요.
‘일 년에 한 번 일어나는 그 일로 인해 이혼하는 것이 낫겠느냐? 일 년에 한 번 그 정도는 감수하고 사는 것이 낫겠느냐?’
이렇게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질문자가 시누이의 행동을 어떻게 할 수는 없잖아요. 그걸 갖고 부부 지간에 싸우는 것이 낫겠는지, 아니면 일 년에 한 차례 하는 행사이고 어차피 늘 똑같이 일어나는 얘기인데 그냥 감수하는 것이 낫겠는지 한번 살펴보세요. 살펴보니 그래도 남편과 같이 사는 것이 낫겠다면 감수를 하면 되고요. 이렇게 순차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제일 쉬운 방법은 시누이가 중간에 끼어서 양가에 화근이 될 만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겁니다. 돈이 좀 들더라도 양가 부모님 생신을 따로 해드리는 겁니다. 부부지간에는 항상 상대를 함께 고려해야 됩니다. 내 생각대로만 해서는 안 돼요. 우선 양가가 모이는 행사에 시누이가 참여하지 않는 것을 제안하고, 그게 안 된다고 하면 가족 행사에 시누이가 참여하는 것이 불편한 게 이혼 사유가 되겠느냐를 살펴보세요. 이혼 사유가 된다고 생각하면 이혼을 할 수밖에 없고, 그 정도 갖고는 기분이 나쁘긴 하지만 이혼 사유까지는 안 된다고 생각하면 일 년에 한 번은 불편을 감수하면 됩니다.
그런데 두 부부가 싸우고 남편이 집 나가고 이런 일이 매년 똑같이 반복된다면, 아예 이에 대해 문제를 삼지 말아야 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의례히 가면 그렇게 될 것이다’ 하고 미리 알고 가기 때문에 갔다 와서 그 부분에 대해 아예 문제를 안 삼아야 됩니다. 남편이 고집이 있다고 하지만, 얘기를 들어보니까 질문자도 고집이 있습니다. 매년 똑같이 반복되는 일을 갖고 계속 문제 삼고 있잖아요.
남편을 설득해서 시누이가 행사에 참가하지 않게 하거나, 시누이가 참가할 수밖에 없다고 하면 시누이가 어떻게 행동하든 거기에 대해서 더 이상 관여를 안 해야 돼요. 그 정도는 가정을 깨뜨릴 만큼 중요한 사안이 아니지 않아요? 그래도 남편에게 좋은 점이 더 많으니까 질문자가 결혼해서 부부로 같이 살 거 아니에요?”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남편에게 그 정도의 흠이 있는 것 정도는 수용해야죠. 다 떼 버리고 남편의 좋은 면만 내가 가질 수는 없잖아요.”
“맞아요.”
“내가 보기에도 남편이 괜찮은 남자라면, 자기 누나가 볼 때는 자기 남동생이 얼마나 좋아 보이겠어요. 또 시어머니가 볼 때도 자기 아들이 얼마나 좋아 보이겠어요. 여러분들은 결혼을 하면 남편만 데려오려고 하거나, 아내만 데려오려고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내가 볼 때는 남편만 필요하지만, 남편 입장에서는 아내도 필요하지만 어머니와 아버지도 필요하고, 누나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걸 자꾸 끊으라고 하면, 누나를 끊을 건지, 부인을 끊을 건지 고민이 되잖아요. 그렇게 요청하면 안 돼요. 시어머니든 시누이든 가족들을 다 외면하려면 남편도 같이 포기해야 하고, 남편을 가지려면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다 붙어있으니까 같이 수용해야 된다는 거예요.
사람은 누구나 다 이런 조건에 처하면 집착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만약 시누이가 결혼해서 자기 남편이나 가족이 생기면 친정 일에 신경을 안 쓸 겁니다. 그런데 자기 가족이라곤 자기 집안밖에 없으니까, 심리적으로는 남동생이 남편 역할을 하는 거예요. 시어머니도 시아버지가 살아계셨으면 거기에 신경을 쓰지만, 시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시어머니도 어딘가에 정을 붙일 데가 없잖아요. 그래서 비록 아들이지만 아들을 남편처럼 의지하고 사는 겁니다. 그게 인간이에요.
그러니 내가 남편을 사랑한다면, 남편의 처지를 이해하고 포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질문자는 자기 좋은 것만 딱 챙기고 나머지는 다 버리려는 태도잖아요. 질문자의 처지는 이해가 되는데, 인간관계가 그렇게 안 된다는 거예요. 만약 질문자도 제3자가 질문자에게 부모님이나 형제와의 관계를 끊으라고 하면 끊어지겠어요?”
“못 끊죠.”
“결혼을 하면 남편 하나만 딱 데려올 수가 없어요. 남편의 동생, 누나, 부모도 다 같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포기하려면 다 포기하고, 가져오려면 다 껴안아야 해요. 이렇게 문제를 살펴야 됩니다. 그러나 시누이는 질문자와 직접적인 관계가 좀 덜하니까, 그 문제는 남편을 설득해 보세요. 남편이 수용하면 다행이고, 수용을 안 하면 그냥 다 안고 가는 수밖에 없어요.”
“네. 앞으로 양가 부모님과 시누이가 같이 만날 때 만약 시누이가 제 아버지에게 약간 무시하는 행동을 하면 저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어떻게 하긴요. 그냥 놔둬야죠. 그게 시누이의 버릇인데요. 나중에 아버지에게 ‘시누이가 조금 예의가 없는데 양해하세요’ 이렇게 양해를 구하든지요. 아버지가 그게 기분 나쁘면 다음부터 모임에 안 나가겠다고 하시겠죠. 아버지가 ‘나는 그 사람 꼴 보기가 싫어서 이제는 모임에 안 나가고 싶다’ 이렇게 얘기하면 남편한테 얘기하면 됩니다. ‘아버지는 그런 행사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하시니까 당신하고 당신 부모와 형제들끼리 모임을 가지세요’ 이렇게 얘기하면 되죠.”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외에도 다음과 같은 질문이 있었습니다.
- 남편은 예술가이기 때문에 수입이 거의 없어서 아내인 제가 경제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작년 여름부터 남편이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돌보는데 아이가 애정결핍 증세를 보입니다. 경제적으로는 좀 힘들어도 이제라도 일을 그만두고 제가 아이를 돌보아야 할까요?
- 저는 유방암 치료를 마치고 곧 한 기관의 장으로 발령받을 예정입니다. 저와 함께 하는 직원들이 행복하게 근무하는 분위기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항암 치료를 마치고 오늘 3개월 만에 검사를 받았는데, 재검을 하라는 결과가 나왔어요. 암이 재발했을까 봐 두렵습니다.
- 어릴 적 아버지가 제게 했던 안 좋은 행동을 어머니에게 이야기했더니 어머니는 아버지가 저를 사랑해서 한 행동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가족들에게 화가 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 저는 도쿄에 살고 있는 일본인입니다.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면서 한국과 일본의 역사 인식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교과서에서 식민지 지배를 했다는 사실조차 없애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안타까운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요?
즉문즉설을 마치고 질문자들에게 한 줄 소감을 물어보았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한일 관계를 보는 안타까움을 이야기한 일본인은 스님의 답변을 듣고 큰 힘을 얻었다고 했습니다. 스님은 일본인에게 다시 한번 힘을 불어넣어주었습니다.
“한국을 알면 알수록 너무 좋아하게 되고, 아무것도 못 하는 제가 너무 답답했는데, 스님 말씀을 듣고 한 발 한 발 조금씩이라도 평화롭게 미래지향적으로 소통을 할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질문자의 얘기를 듣고 이 방송을 시청하는 사람들 대다수가 일본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 되었을 거예요. ‘아, 일본 사람들이 다 그런 게 아니구나. 저렇게 훌륭하시고 아름다운 분도 있구나’ 하는 걸 알게 됐기 때문에, 이것부터도 질문자가 엄청난 역할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 희망을 갖고 계속해나가시기 바랍니다.”
시누이와의 갈등이 고민이었던 질문자도 소감을 말했습니다.
“스님 말씀대로 말을 줄이고, 욕심을 줄이고, 가족을 포용하고 베풀면서 지혜롭게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소감을 다 듣고 난 다음 스님은 행복학교의 다음 과정인 행복시민 과정에 대해 소개하며 방송을 마쳤습니다.
이제 행복시민이 되기 위해
“오늘로서 행복학교 마음 편과 관계 편 공부를 모두 마쳤습니다. 여기에서 끝내지 마시고 이런 공부를 심화해나가는 과정을 더 공부해보시기 바랍니다. 심화 편은 한 달 과정이 아니고 3개월 과정입니다. 심화 편을 공부하면 여러분에게 ‘행복시민’이라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나는 행복한 시민이다’ 이런 뜻이에요. 행복시민은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시민의식을 갖는 사람입니다. 자기 마음을 다스려서 내가 행복해지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환경 문제, 평화 문제, 사회정의 문제, 빈부격차, 성차별, 인종차별 등 다양한 문제들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실천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심화 편입니다.
행복시민이 되면 함께 모여서 실천 활동도 하고, 여러분들이 원하면 행복학교 진행자가 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집니다. 행복학교 진행자가 되려면 행복학교 심화 편을 거쳐서 행복시민이 된 후 진행자 교육을 받으면 됩니다. 그렇게 해서 여러분 개인도 행복하고, 우리가 사는 사회도 좀 더 정의롭고 평화롭게 만드는 일에 나의 작은 힘이라도 보태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행복시민이 많이 생겨나길 기대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내일도 하루 종일 정토 대전 편찬에 대해 회의한 후 저녁에는 금요 정기법회를 생방송으로 할 예정입니다.
▼ 행복학교 신청하기
행복학교는 법륜스님이 즉문즉설을 통해 이야기하는 ‘행복’을 직접 체험하고 나누며 내 것으로 만드는 곳입니다. 이제 내 집에서 온라인으로 쉽고 가볍게 행복을 배울 수 있습니다. 아래 배너를 누르고 행복학교에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