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마리아께서는 엘리사벳을 방문하십니다.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입니다.
아기를 못 낳던 여인에서
‘기적의 잉태’를 체험한 여인으로 바뀐 분입니다.
천사를 만났던 두 분이었으니,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겠습니까?
기적을 체험한 사람은 삶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감사와 기쁨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삶에는 두려움이 자리하지 않습니다.
두 분은 ‘희망과 사랑’의 주님을 노래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기적이 없었는지요?
‘이것은 분명 기적이다.’
이렇게 느꼈던 ‘사건과 만남’은 없었는지요?
주님께서는 모든 이의 삶을 주관하십니다.
우리의 인생에도 깊이 들어와 계십니다.
대림 시기 네 번째 주일은 이러한 고백을 하는 날입니다.
그리하여 기적을 체험했던 사람으로 바뀌게 되는 날입니다.
성탄의 아기 예수님께서는 구유에만 오시는 것이 아닙니다.
믿는 이의 마음에 ‘먼저’ 오십니다.
내 마음에 ‘오신 주님’을 깨닫지 못하면,
‘구유의 예수님’은 주님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무리 쳐다봐도 ‘거룩한 장식’으로 보일 뿐입니다.
희망과 사랑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야 아기 예수님의 오심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놀라운 일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희망하며 사는 이에게는 더 엄청난 일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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