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방송되는 kbs인간극장에는 구자억이라는 사람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몇차례 방송을 통해 가수목사로 이름을 올린 사람이다. 주로 교회행사를 전담하는 편이라고 한다. 직접 목회는 안하고 아는 교회에 부목사로 이름을 올려놓은 상태.
수익과 홍보를 위해 유투브도 운영을 하는데 유투브 댓글란에 간혹 비방하는 글들이 올라와 낙심하게 된다고 하였다. 그들의 지적은 틀리지 않다. 가수를 하려면 목사직을 반납하라는 것이다. 아니면 목회에 전념을 하라고 충고한다고 하였다.
주변에 보면 목회할 마음이 없으면서 안수를 받은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런 사람들이 무슨 명분을 제시하든 핑계라 생각한다. 목사안수를 안받고도 얼마든지 할수있기 때문이다. 중국선교사들 중에는 평신도 출신들이 더러 있었다. 중국선교사는 목사안수 받은 경우도 목사칭호를 못하고 선생님으로 호칭을 한다. 중국정부가 외국인 선교사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굳이 안수가 필요치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대다수의 평신도 선교사들은 명목뿐인 출장신학교를 통해 신학과정을 이수하고 안수를 받는다. 그래도 인가받은 정규 사이버신대를 이수한 사람들은 양호한 사람이다. 일년에 두번 2주씩 출장강의를 통해 신학과정을 이수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지금 나도 목회를 안하고 있다. 나의 경우는 조금 일찍 은퇴를 한 셈이다. 그래도 20여년의 목회와 15년의 선교사역에 종사했으니 명목뿐인 목사는 아니다. 그럼에도 늘 마음은 불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