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처 문화체육과(6204)
강북구 수유동에 근현대사기념관 개관
- 17일(화) 오후 3시 강북구청장과 서울시장을 비롯해 각계각층 참여 개관식
- 서울 도심 속 1박2일 스토리텔링 관광코스 ‘북한산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더욱 탄력 기대
서울 강북구 북한산 자락의 수유동과 우이동 일대에는 3․1운동의 발상지인 봉황각과 국립4․19민주묘지를 비롯해 이준, 이시영 선생 등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중요한 획을 그은 16위의 애국․순국선열 묘역이 자리하고 있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이들 애국․순국선열들의 생애와 업적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조망할 수 있는 근현대사기념관을 건립, 오는 17일(화) 개관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약 1년여 공사 끝에 문을 여는 근현대사기념관은 서울 강북구 수유동 4.19길 북한산국립공원관리공단 수유분소 뒤편 일대(국립4․19민주묘지 위 약 300m)에 부지면적 2,049㎡, 지하 1층, 지상 1층에 연면적 951.33㎡의 규모로서, 상설 및 기획전시실과 강의실(시청각실)까지 갖춰 전시물 관람 뿐 아니라 세미나, 교육장소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을사조약문, 헤이그특사 위임장, 2․8독립선언서, 손병희 선생 초상화 등 구한말 동학혁명에서부터 4․19혁명까지 대한민국 근․현대 격동의 역사가 오롯이 담긴 144점의 유물을 전시하며, 소요예산 39억원은 서울시의 동북지역 4개구 개발플랜에 담겨 전액 시비로 마련되었고, 민간위탁의 방식으로 민족문제연구소가 운영을 맡는다.
■개관식 : 5월 17일(화) 오후 3시 기념관 앞 광장
오는 17일(화) 오후 3시 기념관 앞 광장에서 갖는 개관식에는 박겸수 강북구청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을 비롯, 국회의원과 시․구의원, 기관장, 단체장, 초․중․고 교장, 민족문제연구소장 등 각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테이프커팅, 기념식수에 이어 시설을 둘러본 후에는 문화해설사의 안내로 주변의 신익희 선생, 이준 열사, 김병로 선생, 이시영 선생과 광복군 합동묘역을 둘러보는 ‘초대길’ 탐방도 있을 예정이다.
※ 초대길
북한산둘레길 순례길 구간의 애국․순국선열 묘역 중에서도 근현대사기념관에서 신익희 선생(초대 국회의장), 이준 열사(1호 검사), 김병로 선생(초대 대법원장), 광복군 합동묘소(임시정부 정규군(최초의 국군)), 이시영 선생(초대 부통령) 묘역을 돌아 다시 근현대사기념관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초대를 역임한 선열들의 묘역 코스
■추진배경 및 경과
여러 근현대 역사․문화유산을 간직한 강북구는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애국정신을 심어줄 최적의 역사교육 장소
근현대사기념관이 들어선 수유동 통일교육원 맞은편 현 부지는 국립4·19민주묘지와 순국선열 16위 묘역, 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 윤극영가옥 기념관 등 근현대 역사문화자원들이 가까이 있고, 도시지역과 인접하면서도 연간 30만명이 이용하는 북한산 둘레길과 연결되어 있어 주변 자연환경과도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강북구의 근현대사기념관 건립은 서울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근현대유산의 미래유산화 기본구상 (2012. 6. 5 서울시장방침 제192호)』에 가장 부합할 뿐 만 아니라, 지난 2013년 서울시가 실시한 『강북구 근현대 역사문화유적 보존 및 활용 방안』용역을 통해서도 타당성이 입증되었다.
그 경과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2011년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 계획을 수립하여 근현대사기념관 건립 등 12개 세부사업이 담긴 기본계획을 확정한 이후 2012년 서울시에서 수립한 ‘근현대 유산의 미래유산화 기본 구상’에 근현대사기념관이 포함되었으며, 2013년 ‘강북구 근현대 역사문화유적 보존 및 활용방안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이 완료되어, 2013년 10월에 근현대사기념관 건립 계획이 갖추어졌다. 이후 2014년 기본 및 실시 설계와 북한산국립공원 공원계획 변경 승인을 완료하고 지난해 1월에 착공, 1년여의 공사 끝에 완공, 올해 3월부터 사단법인 민족문제연구소의 운영으로 드디어 문을 열게 된 것이다.
■건물 구성 및 활용
동학운동에서부터 4·19혁명까지의 역사가 시대별․사건별로 스토리텔링화.
단순 유물전시장 아닌, 살아있는 역사 교육장으로 활용할 터
근현대사기념관은 주변의 자연환경 및 역사문화자원들과 연계하여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공간 구조 및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전시구성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해 A존에서는 동학농민운동과 항일의병전쟁, 3․1운동과 임시정부, 독립투쟁 등을 다루어 ‘짓밟힌 산하와 일어선 민초들’을, B존에서는 ‘시대의 마감과 민주의 마중’을 주제로 한 영상미디어 홀을, C존에서는 해방과 대한민국 정부수립, 6․25전쟁, 4․19혁명 등 광복 이후 민주 발전사를 통한 대한민국의 오늘을 다룬다. 구한말부터 정부 수립 전·후, 4·19혁명까지의 역사를 시대별․사건별로 스토리텔링화하여 전시하는 것.
또한, 강의실 등도 마련하여 교육 공간 뿐 아니라 기획전시실 등으로도 활용이 가능, 단순히 유물 전시용 기념관이 아닌, 살아있는 역사의 교육장으로서의 기능을 갖춘다.
이 밖에 기념관 앞에는 시민들이 십시일반 모아 마련한 기금으로 임시정부 수반이었던 백범 김구 선생 조형물도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 운영계획 : 북한산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 박차
주변의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하여 관광자원으로 개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역사문화관광도시 강북구’ 건설
강북구는 근현대사기념관을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주역인 청소년 뿐 만 아니라 시민과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우리의 근․현대사를 체험하고 바른 역사의식을 갖도록 함으로써 교육 및 홍보의 장으로 적극 활용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북한산둘레길 중 네티즌들이 선정한 전국 1위 걷기여행길인 강북구 구간을 돌며, 기념관 방문과 함께 주변의 역사문화 유산들을 둘러보는 학생 지역탐방 혹은 수학여행 코스나 교사 연수프로그램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한, 청자가마터 원형 복원 및 체험공간과 예술인촌, 우이동 가족캠핑장 등을 연계해 조성하고, 인근의 동요 ‘반달’ 작곡가 윤극영가옥 기념관 등과 묶어 이 일대를 ‘북한산역사문화관광벨트’로 관광자원화,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근현대사기념관은 청소년과 시민,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근현대 역사를 정확히 알리는 상징적 의미 외에도 지역사회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북한산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사업이 완성된 만큼, 그 밖의 다른 연계사업들도 보다 박차를 가해 강북구를 역사문화관광의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