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찾은 尹 “北 도발땐 1초도 기다리지 말고 응사하라”
국군의날 맞아 GOP 철책 찾아
노인의날엔 “어르신 헌신 안 잊어”
윤석열 대통령이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인 1일 서부전선 최전방인 경기 연천군 육군 25사단 상승전망대를 방문해 철책을 살펴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북한이 도발할 경우 “1초도 기다리지 말고 응사하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국군의 날인 1일 최전방 육군 25사단 전망대를 방문해 북한이 도발할 경우 “1초도 기다리지 말고 응사하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망원경으로 북한군의 초소를 직접 관찰한 후 ‘북한이 도발할 경우 철저하게 응징하겠다’는 최성진 사단장의 보고에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곳이 북한 땅굴이 처음 발견된 지역이라는 설명과 발견 당시 상황을 보고받고, 최전방 경계부대(GOP) 철책 순찰로를 순시하며 경계 태세를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와 경제는 하나”라며 “여러분이 안보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경제와 산업을 일으키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자부심을 갖고 소임에 임해 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장병 간담회에서 “안보 생각만 하면 이런저런 고민으로 잠이 안 올 때도 있었는데 여러분을 만나니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부대를 떠나기 전 생활관 내 침대, 이불, 생활시설 상태를 살폈다. 세면장과 화장실 위생 상태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2일 제27회 노인의 날을 맞아 “공산 세력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해 성장의 기틀을 세운 어르신들의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는 어르신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꼼꼼히 살피고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 기간에 정치 현안과 거리를 둔 채 ‘수출, 민생, 안보’ 행보를 이어갔다. 추석 당일인 지난달 29일 78년 만에 처음으로 원자폭탄 투하 피해자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동포 여러분의 아픔을 다시는 외면하지 않겠다”고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연휴 기간에 경찰 지구대를 찾아 근무자들을 격려하며 “승진 TO(정원)를 많이 늘리고 특진 제도를 넓혀 고생한 공무원들에게 특진 기회를 많이 주도록 하겠다”고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장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