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노선과 정체성을 분명히 하기 위한 대토론회를 제안한다
- 이재오 의원의 박 前대표 관련 주장을 접하고 -
이래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정치가 그 속성상 헤게모니 장악을 위한 권력투쟁이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고 인정해도 막말과 인신공격이 난무하는 난장판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정치를 어른들이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자기감정에 대한 절제와 자제, 타인에 대한 배려, 대화와 타협, 자기이익보다는 대의를 중시하는 ‘어른다움’이 무엇보다도 절실히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소위 ‘초딩, 중딩, 고딩’이라고 하면서 인터넷에서 벌어지고 있는 ‘저급한 패러디와 막말따라잡기’에 나서고 있는 유치함이 바로 우리 정치의 현주소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말은 그 내용도 그러하거니와 언제 하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전당대회를 바로 코앞에 둔 시점에 특정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로 비추어질 수밖에 없는 행위는 어떤 이유에서건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이재오 의원께서는 그 진의가 어찌되었든 이번 처사에 대해 상처입은 박근혜 前대표는 물론 걱정스러워하는 당원들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제기해야할 주장이 있었다면 시기적으로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당 지도부가 구성된 즉시 당당하게 요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의 노선과 정체성을 분명히 하기 위한 치열한 내부토론을 할 것을 말입니다.
특정인이나 특정지역, 특정집단에 대한 ‘배제와 공격’의 장이 아니라,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과거를 어떻게 정리하고 오늘 무엇을 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대토론회라면 저 또한 기꺼이 그 개최를 요구하는 대열에 합류할 것입니다.
지루한 장마가 계속되는데다 후덥지근한 날씨마저 겹쳐 국민들의 불쾌지수는 극에 달해있습니다.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권 모두에게 촉구합니다. 여기에 언어폭력으로 불쾌함을 더하지 맙시다. 그것이 오늘을 힘겹게 살아가는 국민들에 대한 우리 정치인들의 최소한의 도리입니다.
나라가 흔들리는 것은 중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의 중심은 국민이고 그것은 바로 곧 헌법입니다. 제헌절 아침 ‘어른다움’에 대해 모든 정치인들이 함께 고민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2004년 7월 17일 제헌절 아침에
국회의원 맹 형 규 드림
제목 < 프로필 > 맹형규 산업자원위원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 2004.07.07 11:10 조 회 : 67
< 프로필 > 맹형규 산업자원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 SBS 8뉴스 앵커 출신 3선 의원으로 당내에서 온건합리파로 통한다.
연합통신(현 연합뉴스), 국민일보, SBS 등 신문.방송.통신 기자를 두루 거친 뒤
15대 총선 때 청와대와 민자당의 러브콜을 받고 정계에 입문했다.
99년 서울 송파갑 재선거 당시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선대본부 조직위원장을
맡아 핵심측근으로 부상했고 총재 비서실장과 기획위원장 등 요직을 지냈다.
기획위원장 때는 주진우(朱鎭旴) 총재비서실장과 권철현(權哲賢) 대변인과 함께
'신 3인방'으로 불리기도 했다. 부인 채승원(蔡勝媛. 58)씨와 사이에 2녀.
▲서울(58) ▲연대 정외과 ▲당 대변인 ▲6.5 재보선 공천심사위원장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성명/공지)
이재오 의원의 박 前대표 관련 주장을 접하고 [맹형규]
광개토왕
추천 0
조회 70
04.07.18 21:25
댓글 1
다음검색
첫댓글 그나마 맹형규 같은분이 있기에 천만다행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