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늦게 베이킹 재료 택배를 받고 이것 저것 살펴보며 여러 생각이 잠깐 들더라구요.
예전에 카페에서 어떤분이 그랬나? 홈베이킹이 고급취미라고.
첨에 시작할땐 아주 기본적인 재료로 기본만 만들어먹자 싶었는데 날이 갈수록 재료욕심에 틀욕심에 포장용품 욕심.. 이젠 사진소품 욕심까징.. 사진 기술도 배워보고 싶고.
어쩜 그리 다양하고 예쁜 것들이 많은지..
판매하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집에서 식구들하고 먹고 주위분들 조금씩 나눠주는 정도인데도 그렇네요.
그래도 홈베이킹의 재미에서 벗어나기가 넘 힘들다는..
암튼, 이 쿠키를 위해 딸기가루와 딸기에센스를 구입해봤어요..
딸기를 무지 좋아하는데 요 쿠키가 눈에 띌때마다 만들어보고 싶다 해놓고 재료가 없었거든요.
한입 베어물자 마자 완소쿠키가 되어버린 쿠키예요..
마요네즈상태의 버터를 거품기로 부드럽게 풀어주세요.
슈가파우더를 넣고 거품기로 잘 섞어주세요.
바닐라오일 2방울 정도 뚝뚝
실온에 둔 계란 노른자를 넣고 잘 섞어주세요.
휘핑을 너무 짧게 해주시면 반죽이 됩니다. 버터크림화를 길게 잘 해주세요.
버터반죽을 둘로 나누어 (100g씩) 한쪽에 딸기반죽의 재료를 체쳐서 넣어주시고 딸기오일이나 딸기에센스 넣고
한쪽엔 플레인 반죽의 가루를 체쳐서 넣고 주걱을 세워 #자 모양으로 섞어주세요.
전 보시다시피 크림화를 길게 안해줬더니 반죽이 너무 보슬보슬 해보이죠?
각각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실에 1시간 보관해 주었어요.
냉장실에서 꺼내준 반죽을 대충 뭉쳐서 길게 늘려 랩심에 넣고 냉동실에 1시간 넣어두었어요.
1cm두께(원하는 두께)로 잘라 팬닝후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8분정도 구워주었어요.
팬채로 식힌후에 식힘망으로 옮겨주세요.
색이 좀 우중충해보이네요. 실제론 이보단 색깔이 예쁜데.
어우러진 색이 생명인데 금방 갈색이 될려고 하더라구요.
온도를 조금 낮춰서 구워줘야겠어요.
반죽할때부터 딸기향이 장난이 아니더니 먹어보는 순간 이건 바삭한 아이스크림을 먹는것 같더라구요.
마블은 만들때마다 다르게 나오니 그 재미도 있구요.
딸기가루를 조금 사봤는데 대용량을 사다 쟁여놔야 할듯 싶어요.
휴일 따뜻한 차와 함께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