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정권을 끝내자고 기껏 윤석열 탄핵까지 했는데 오히려 검찰이 제일 득세하는 아이러니.. 검찰발 단독 기사들도 넘쳐나, 탄핵 후 여론을 야당이 아니라 검찰이 주도하는 형국이다. 전두환의 보안사처럼 계엄과 탄핵을 빌미로 검찰이 전면에 등장했다. 대통령을 기소할 수 없는 공수처는 태생적 한계가 있고, 우종수가 고분고분 휴대전화 뺏긴 걸 보면 경찰은 뭐.. 말하면 입만 아프다. 그래서 특검을 서두르는게 좋겠으나 한덕수 하는 것 봐서는 특검도 쉽지 않아 보인다. 한덕수를 탄핵한들, 부총리가 특검이나 헌재 재판관을 임명할리도 만무하다. 야당의 딜레마. 탄핵안을 가결시키긴 했는데, 국회에서는 일주일째 그 다음이 나오지 않고 있다. 지금 계엄날 밤을 회상하며 국회에서 울먹일 때가 아니다. 윤석열이 날리면이라니까 나도 날리면으로 들린다는 여론이 순식간에 25%나 생겨났던 것처럼, 윤석열이 내란 안했다니까 그것보라며 내란까진 아니지 않냐는 여론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대로면 단죄는 커녕, 광화문 광장이 양분됐다는둥 하는 기계적 균형과 갈라치기가 고개를 들게 뻔하다. 그래서 국회가, 특히 야당이 더 빨라지고 선명해져야 한다. 조국사태나 추윤갈등 때처럼 서로 주저하고 의심했다가는 검찰정권의 탄생을 또 보게 될 것이다. 정국의 주도권을 검찰에 뺏긴다면 검찰의 칼날이 용산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향할 것은 자명하다. 지금 검찰정권, 군사정권의 재탄생을 막을 곳은 국회 뿐이다. 끝까지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