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애니메이션으로 다룬 영화 <인사이드 아웃>이 2편으로 돌아왔다
앞으로 3편 4편을 거듭하며 만들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어린 소녀 라일리의 감정으로 1편을 시작해, 사춘기가 된 라일리의 좀 더 복잡한 감정을 2편에서 엮었으니 이제 성인이 되고 결혼하고 늙어가는 과정을 다 보여줘야 할 테니 말이다
이 나이들어보니 낯선 감정들이 툭툭 튀어나오는 건 사실이다
그 연령대를 지배하는 감정에는 분명 주된 감정이 연령대별로 달라진다
13살이 된 사춘기소녀 라일리는 아이스하키를 즐기며 캠프에 참가한다
평소 라일리의 행복을 위해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등의 감정을 컨트롤하고 있던 본부에
낯선 감정들이 들이닥쳤다
그들은 불안, 당황, 따분, 부럽 등의 감정이다
당연히 기존의 감정과 트러블이 생기면서 코믹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일만한 사건들이 벌어진다
1편을 보면서도 느꼈지만
이 영화는 결코 아동용 애니메이션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청소년, 어른을 위한 애니메이션이라고 해야 적당할 듯하다
디즈니사의 영화답게 그림이 너무 예쁘다
캐릭터들 모습만 봐도 성격이 금방 느껴지는 재미
그리고 화려한 언어의 유희
어린아이들 피해서 늦은 밤 상영관을 택했더니 아이들 없어요
어른들만 꽉 차있답니다
1편을 안 보셨다면 한번 찾아보고 2편 감상을 하시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