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 후덥지근하다. 8월 한중간 국지성 폭우가 오락가락 한다. 한반도는 불투명한 강우전선에 갇혀있다. 한국이 파병한 중동국가에서 인질이 잡혀있다. 비정규직의 목숨은 끈질긴 기독교 자본에 잡혀있다. 노무현 정부는 이제 최종 막바지 채비를 하며 새로운 카드를 꺼내든다. 남북정상회담, 그래 그것이 한반도에 군대를 줄이고 핵무기를 철수하게 하며 평화를 정착시키는 출발이면 좋으련만 군대파병과 국민의 생존을 짓밟는 정권에 더 이상 어떤 기대를 보내겠는가.
하기사 4년전 대통령 선거를 뽑던 시절, 이곳 민주노동당에서 타당의 대선후보에게 투표한 이가 무려 몇십프로라 감히 입에 올리기도 한심하다. 이제 또 정치의 계절인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냈으니 당은 3배로 커졌는가. 정말 극우가 당선되기 위한 덜 보수적인 후보를 지지하던 90년대 비판적 지지의 망령이 21세기에 버젖히 되살아나는 이 진보정당안에서 극히 희화화한 에피소드는 2007년에는 안일어난다고 그대는 장담할 수 있는가?
안산당당은 노회찬후보 지지모임인 찬들넷과의 지난 모임에 이어 심상정 후보와 함께 하는 모임을 준비했다. 당원 스스로가 과연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향후 진보정당을 강화하고 당의 실천과 연대를 높여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선택의 폭을 넓혀주자는 취지에서였다.
심후보의 살아온 인생과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으로서의 활동, 대선출마에 관한 자신의 마음가짐을 들어보았다. 아울러 최근 당의 진보성, 중심성의 후퇴속에 1기 국회의원으로서 제도정치권내에서 어떤 정치적 역할을 해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심후보가 대선후보로서 당선되는 것이 어떤 점이 센세이셔널한 것인가. 남북관계에서 향후 평화군축과정에 대한 대안은 무엇인가. 노동자 서민의 정치경제학은 어떠해야 하는지 당원들의 궁금증이 이어졌다.
벤댕이 회가 나오는 이어지는 뒷풀이에서도 당원들과 대화가 이어졌다. 부부당원으로 참석한 여성당원이 물었다. 남편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고등학생 아들을 둔 심후보의 남편은 몇년째 전업주부라고 한다. 바쁜 부인을 모시고 사는 그분이 참석했으면 여성동지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을텐데.
이런 저런 제약으로 준비가 충분치 않은데도 함께 힘을 주기 위해 시흥, 부천, 과천, 수원 등 타지역과 지역의 여러 단체등에서도 함께 해주셨습니다.
안산지역에서 보다 재미있고 활기찬 당, 그리고 진보가 생활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고민해온 우리 안산 당당은 이제 대선을 거치면서 몇가지 행사를 치루었습니다.
이제 11일 후면 제주도 지역부터 투표가 시작되고 또 지역별로 개표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세후보중 1차투표에서 과반이상을 차지하면 1차투표로 후보가 확정되고, 세후보 모두 과반이 안될 경우에는 1,2위 결선 2차 투표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아뭏튼 이번 경선, 대선후보 선거과정은 또한번 민주노동당이 향후 어떤 정치행보를 할것인가를 보여주는 당원들의 의사결정과정이 될 것입니다.
당원과 함께 당원의 힘으로 강한 민주노동당을 만들자는 우렁찬 구호와 함께 민주노동당은 20대 노동운동에서 출발한 비례대표 1번 국회의원에게 대선후보주자로서 기호1번의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첫댓글 훌륭한 동지더군요...고생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