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 설성산(雪城山, 290.6m) 산행 #1
<산행코스 및 구간별 소요시간 : 1.8km, 약 1시간 소요>
신흥사 주차장/09:20/09:30-신흥사/09:32-등산로 입구/09:47-자연보호 표시판/09:54-쉼터/09:55-
정상(봉화정)/10:00/10:10-전망대/10:12-쉼터/10:15-신흥사/10:19-신흥사 주차장/10:20
<이천 설성산 산행 개념도>
설성산(雪城山, 290.6m)은 이천시 장호원읍과 설성면 경계에 걸친 산이다.
험준한 지형을 이루고 있어 옛날 군사상의 요충지로 알려진 곳이며, 산중에 이를 증명하는 축성연대 미상의 고성지가 남아있다.
산 동북면에 접한 선읍리는 옛 음죽현의 오문이 설치되었던 곳으로 지금도 음죽읍내라는 지명이 남아 있으며
음죽현의 다른 명칭을 설성(雪城)이라 부르기도 한다.
설성이라는 명칭은 명을 받고 성을 쌓는데 이상하게도 성이 놓일 자리로만 띠를 두른 듯
백운이 내려있어 백운의 자취를 따라 성을 쌓았기 때문에 설성이라 이름했다고 한다.
선읍리 부락 근처에서 발견된 석조여래입상은 그 표현수법이 매우 뛰어난 유물로 평가 받고 있다.
2023.6.6(화) 제68회 현충일을 맞이하여 국립 이천호국원에 영면해 계시는 부모님을 뵙고난 후에
이천 설성산 신흥사로 이동한다.
09:02 설성산성, 신흥사 2.5km 지점에서 좌회전하여 선읍교회 방향으로 진행
09:11 선읍2리 마을회관
음죽현의 연혁을 설명하는 음죽골마을 표시석
09:13 설성산성, 신흥사 1.5km 지점 안내도
09:14 신흥사 1km 표시석
09:15 이천 선읍리 석불입상
선읍리 석불입상(이천시 향토문화재 제10호)
설성산을 오르는 입구 들머리 왼쪽으로 석불이 모셔져 있다.
이 석불은 선읍리 마을 개천가와 논바닥에 파묻혀 있던 것이 1978년 장마에 흙이 씻겨 내려가면서
세상에 드러나게 된것을 마을 광장에 보관하여 오다가 신흥사 주지가 이곳에 자리를 마련하여 봉안하여 놓았다고 한다.
원래 석불은 대좌, 불신, 불두, 보개의 네조각으로 만들어 연결하여 제작되었는데 불두부분은 찾지를 못하여 새로 제작하였다고 한다.
여하간 이곳 불상도 부처님이 보개석을 올려 갓을 쓴 모양이 되었다.
새로이 축조된 설성산성(경기도 기념물 제76호) 동문을 지난다.
설성산성은 설성산 봉우리와 그 아래 큰 계곡의 지세를 이용하여 쌓은 포곡식의 삼국시대 석축산성이다.
설성산성은 1982년 단국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실시된 『중원문화권유적정밀조사』에서 신라산성으로 추정되었고,
서울대학교 박물관에서 1997년에 실시한 『이천시의 문화유적』 지표조사에서는 백제토기가 출토되어
축조시기가 백제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견해가 제기되기도 하였다.
설성산성의 역사적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 1999년부터 2014년까지
단국대학교 매장문화재연구소와 한백문화재연구원, 가경고고학연구소에서 6차 발굴까지 실시하였다.
그 결과 서문지·동문지·건물지 6동·수혈주거지 13기·장대지·우물지·다수의 토광·추정 저수시설·저장시설 등의 유구가 확인되었으며,
4~5세기 대의 백제토기를 비롯하여 6~7세기의 신라 대부완 및 9~10세기의 인화문토기와 기와 등이 출토되었다.
09:20 신흥사 주차장
설성산 신흥사 표시석과 설성산성 안내도
경기도 기념물 제76호로 지정되어 있는 설성지(雪城地)
해발 240m의 설성산에 있는 둘레 1,500m의 석축산성이다.
기록에는 이 성의 둘레가 막연히 5리 혹은 2리라고 하였다.
석축된 성벽은 현재 군데군데 잘 남아 있는 곳이 많으며, 삼국시대의 축조방법과 고려시대의 축조방법이 잘 나타나 있다.
성안에는 신흥사라는 사찰이 있다.
이 성은 신라 내물왕 때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축성했고,
성을 쌓을 때 성벽이 지나갈 자리에만 백설이 내려 그 자취를 따라 축조했다는 전설이 있다.
09:30 도로를 따라 신흥사 방향으로 진행한다.
09:32 신흥사(新興寺)
신흥사는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설성산(雪城山)의 정상부 바로 아래에 해당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로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선읍리 391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절은 삼국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옛 성터 안에 있는 만큼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설성산은 성산(城山)이라고도 불리웠으며, 조선시대까지는 음죽현(陰竹縣)에 속하였으며, 음죽현의 주산이었다.
주변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주변의 평야지대를 아우를 수 있는 만큼 군사적인 요충지였으며, 설성산성은 그만큼 군사적으로 중요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절의 역사는 오래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절의 역사를 알려주는 문헌기록이 없어 그 창건연혁이나 내력을 정확히 알 수 없고,
근래에 들어와서의 중창 연혁만 알 수 있을 뿐이다.
현재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그리 크지 않은 사찰이지만 이곳에 거주하셨던 여러 스님들의 원력으로
극락보전과 천불전, 범종각, 산령각과 요사채 여럿을 갖춘 사찰이다.
이곳은 설성산과 함께 최근에 발굴이 이루어지고 있는 설성, 산 아래의 선읍리석불입상(향토유적 제10호) 등이 있고,
산 너머에는 연화정사가 있어 산의 풍경이나 역사로 볼 때 찾아볼 만한 가치가 충분한 곳이다.
특히 산 정상부에 올라 내려다보는 풍경은 이천 일대를 아우르는 시원한 맛을 제공하며,
등산로가 개발되어 있어 산 위로 오르기도 그리 어렵지 않다.
신흥사 요사채
신흥사 해우소(근심을 덜어 주는 곳)
신흥사 종무소 옆에 조성된 승탑과 탑비
범종각
신흥사 마애지장보살상
마애지장보살상은 불상 측면에 지장보살이라는 한글 명문(銘文)이 새겨져 있으며,
조성연대는 조선 시대 말기의 것으로 추정되는데 전체 높이 117㎝에 원형두광(圓形頭光)이 있고 두 손은 합장하고 있다.
신흥사 입구에서 정상(봉화정)으로 올라 가는 등산로
범종각과 대웅전
범종각 앞에 포대화상, 약사여래, 석가모니, 그리고 선읍리입상석불 등이 조성되어 있다.
포대화상 뒤의 이 석조여래는 1983년 선읍리 석불입상과 같은 개울가에서 발굴된 2기 중 하나로
고려 시대 조성된 높이 150cm의 석불입상이다.
신흥사 삼층석탑
신흥사 극락보전
신흥사의 주불전인 극락전은 아미타불을 본존으로 관음과 대세지보살, 그리고 지장보살을 협시로 모시고 있는 전각이다.
1992년에 새로 지었으며, 신흥사의 가운데 단을 이루고 있는 대지에 동남향을 하고 있다.
3×2간으로 외5내7포의 다포식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
신흥사 관음보살 입상
극락보전 옆 마당에 근래에 새로 조성한 관음보살 입상이 있다.
주변에 난간을 둘렀으며, 좌우에는 석등 하나씩을 세웠다.
보살상은 방형의 기단을 마련한 위에 앙련과 복련을 새긴 연화대좌 위에 서 있다.
통견의 법의을 입고 왼손에는 정병을 들고 있으며, 보관에는 화불을 새겼다.
신흥사 지장전, 나한전,산령각으로 올라 가는 돌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