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현, 식사 23-5, 삼겹살 구워 먹기
나우현 씨는 만들어진 준비된 음식을 먹다보니 만드는 과정을 보며 음식을 먹는 일이 드물다.
맛있게 만들어진 음식을 보고 식욕이 올라와 먹고 싶어지기도 하지만 만드는 과정까지의 모습을 보고 식사를 하면 어떨까 고민해 보았다.
나우현 씨와 의논했다.
“우현 씨, 만들어 먹어 보는 건 어때요? 삼겹살 좋아하는데 구워서 나온 삼겹살은 요즘 안먹잖아요. 직접 구워서 먹어보면 어떨까요?”
나우현 씨는 “떠” 하고 웃으며 소리냈다.
나우현 씨가 먹을 삼겹살과 불판을 준비해 야외에 먹기 좋은 자리를 잡았다.
불판에 불이 올라오고 삼겹살을 올려 굽기 시작했다.
나우현 씨는 구워지는 삼겹살을 보며 ‘허어’하며 계속 소리냈다.
잘 구워진 삼겹살을 먹기 좋게 그릇에 담아 나우현 씨에게 드렸다.
나우현 씨는 그릇에 담겨진 삼겹살만 한동안 보기만 했다.
드시지 않고 있어 만드는 과정을 보는 것이 효과가 없었나 생각했다.
고기 한점을 집어 드실 수 있게 살폈다.
고기를 드시고 직접 수저를 들어 허겁지겁 드시기 시작했다.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걱정이 많았는데 고기를 드시는 것을 보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우현 씨, 거의 다 드셨네요? 한판 더 구울까요?”
나우현 씨 ‘떠’하고 소리냈다.
2023년 09월 28일 목요일, 김예일
당사자 식사를 위해 사회사업가의 고뇌, 궁리가 느껴지네요.
허겁지겁 식사하는 나우현 씨 보며 올라오는 뿌듯함을 덤이겠지요? 감사합니다 - 양기순
우현 씨의 일로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런 일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 더숨
첫댓글 나우현 씨의 일로 고민 하고 돕는 과정이 보입니다.
이런 일들이 많아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