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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손은 미인계에 넘어가 힘의 원천인 머리카락이 잘리고 블레셋의 포로가 되어 맷돌을 돌리게 되었다고 한다. 무슨 맷돌인지는 안나오지만 삼손 체면이 있지
위의 것같은 갈돌이나 손으로 돌리는 맷돌은 아니었을것 같고
이런 연자맷돌 정도는 돌렸을것 같다
일본서기에 610년 스이코천왕 18년에 고구려의 담징이 맷돌을 들여와 곡류로 만드는 가루 음식을 가르쳤다고 한다.
맷돌은 중국어로 연애 이며 일본식
발음으로는 "덴가이"이다. 나라현의 동대사에 "덴가이 문"이란 명칭이 있으며 그곳에서 맷돌을 사용하는 기록이 있다
일본에 남아있는 담징 멧돌과 유사하리라고 하는것이라함 .
일본에서 과거 사탕수수를 갈아 설탕을 만들때 사용했던 맷돌
오키나와에는 일본의 억압때문에 무술도 못하고 무기도 못가졌던 시절 맷돌의 손잡이 어처구니를 빼내어 무술을 몰래 익혔다고 한다
이것을 톤파라 한다. 가라데에 흡수되어 익히고 있다
맷돌은 아시아만 사용하는게 아니고 본래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유래 되었다가 밀농사가 퍼져나가면서 동서로 전해졌다고 한다.
서양을 보면 덴마크의 바이킹족의 전설에 거대한 맷돌을 돌리는 자매의 이야기가 있는데 이 맷돌은 원하는게 나오는 맷돌이라 한다
맷돌의 크기가 엄청나다
핀란드 전설에도 마법의 맷돌을 찾아 떠나는 전사들의 이야기가 있다
서양에도 맷돌이 있었고 중동에도 있었다
위의 것을 보통 갈돌이라 한다. 맷돌의 이전 모양이다. 위의 것은 고대 이스라엘에서 사용했던 것이다
성경에는 맷돌에 대한 언급이 많다.
그리스에서 올리브 열매를 갈아 오일을 추출하던 맷돌
폼페이 유적지에서 발견된 맷돌
맷돌의 변화과정도를 보면 갈돌에서 돌확으로 맷돌로 연자방아로 변화되었다
고대 중국에도 맷돌 관련 글이 있다.
한나라때 본격적으로 맷돌이 기록되어 있으므로 춘추전국시대에 이미 맷돌이 전해진듯 하다. 밀의 전파와 함께 전해진것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한다. 밀은 가루로 만들어야 음식재료가 될수 있으니까.
종이를 만들때도 맷돌을 사용했다.
중국 소림사에 중국 명나라때인 1564년때 만들어진 맷돌로 무예를 수련할때 사용하던 맷돌이 있다
인도에는 묘하게 맷돌이 남녀의 성적 결합의 상징으로 남아있는것이 있다
위의 것은 누가 봐도 맷돌인데 남녀의 성적인 결합의 상징으로 변형시켜 표현했다.
우리나라에 현재 전해지고 있는 가장 큰 맷돌은
고려말때 만들어진것 아닌가하는 추정도 있다.
이 정도 맷돌을 돌리려면 최소 4명은 필요할듯 하다. 절에 가면 조선시대 조포사의 기능(두부만들던) 때문에 남아있는 맷돌을 쉽게 볼수 있다
절 곳곳에 이런 돌확이 보인다. 맷돌의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돌확
우리나라 홍수설화를 보면 큰 홍수 끝에 남매만 살아 남아 남매끼리 결합을 하는것이 맞는지 하늘에 물어보며 산 양쪽에서 암수맷돌을 굴려 결합하는지 시험하는 대목이 나온다. 달래나보지와 같은 류의 남매혼설화에 나오는데 맷돌로 남매의 운명을 시험하는 설화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동남아지역에도 중국 소수민족설화에도 있다.
결국은 암수맷돌이 각기 굴러와 결합하게 되고 남매는 홍수 이후에 살아남아 둘이 혼인을 하게 되고 인류의 번성을 위해 수많은 자식을 낳게 된다는 전설이 우리나라에도 여러곳, 세계적으로도 여러곳에 전해지고 있다
맷돌은 우리나라에서 지역별로 조금 차이가 있다
나무맷돌도 있다
아래의 것은 약연이라고 약재를 가는 용도의 맷돌이다
우리 속담에 처녀가 늙어 가면 산으로 맷돌짝 지고 오른다는 말이 있다. 그 뜻은 처녀가 혼기를 놓치고 늙으면 여러가지 이상한 짓을 한다는 뜻인듯 한데 지금 세상에 이럴 말을 하면 무식하단 소릴 들을것이다. 하지만 맷돌이 암수가 있고 암수가 같이 돌려 곡식을 갈아 식량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남녀의 결합에 비유한것은 아주 오랜 역사를 지닌듯 하다.
조선말 조선에 온 유럽의 선교사가 조선의 지리적 위치와 정치적 상황을 묘사한 말이다. 우리가 샌드위치 같은 상황이라는 말보다 좀더 비참하고 당시의 조선의 상황을 보는 유럽인들의 시각을 볼수 있으리라. 당시 조선이 할수 있는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본듯 하다.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