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중, 텔레비젼 화면이나 거리의 광고물에서 가장 눈여겨 본 것이 사또야마 자본주의 [里山 자본주의]였다.
里山(사또야마)의 뜻은, 마을 주변의 야산 정도일 것이다. 마을이 있고 그 주변의 농토가 있고 그리고 마을의 커다란 산 사이의 별로 주목 받지도 못하고 쓸모도 없는 그런 거친 땅 정도 라고 말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사또야마 자본주의는 참으로 소박한 의미다.
농촌에서 농업을 제대로 하여 소득을 올리는 것도 아니고, 그저 단순한 생활을 하면서 검소하고 소박한 경제활동을 하여 원가 제로의 생산물로 생활을 한다는 뜻이다.
연료 조차도 야산에 버려진 나무를 주워서 사용하고 반찬 또한 야채를 직접 길러서 사용하고 생활의 거의 대부분을 자신을 노동을 사용한다.
‘사또야마 자본주의’와 비슷한 것이 한국의 나는 ‘자연인이다’ 일 것이다.
나는 묵호의 자본주의를 ‘오징어 자본주의’라고 말한다.
오징어가 찍어낸 돈들이 순식간에 마을에 퍼져, 마치 바람에 날리는 낙옆처럼 흩어져 진정한 순환 경제와 공유 경제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공동체가 살아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은행에 숨어 있거나 부동산 투기로 대박을 노리는 자본주의는 서민 경제를 망가뜨린다.
돈이 순환 되어야지만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되는 것이다.
사또야마든, 나는 자연인이다 든 소박한 자본주의라는 의미에서는 찬성하지만, 너무 소극적인 것 같다.
돈은 돌아야 돈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