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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그냥 사진은 장난이고, 사실 개항 이후로 포도청 포교들이나 경무청 순검들의 경우 치안 불안 등의 문제가 있었는데 해결에 상당한 난색을 표했었음. 그 중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던 것이 총기 밀수 등이었는데 잘 알다시피 당시 포교들이나 순검들의 경우 무장이라고는 육모방망이와 도검류 정도였었음.
당연히 총기가 공공연하게 도입되는 개항장이나 화승총 등으로 무장한 도적 떼를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이 때문에 상당한 애로사항을 겪은 모양.
공식적으로 순검들이 신식화기를 받는 것은 1895년 박영효의 상소에서 양총을 주어 사격 연습을 시키자는 것과 1899년 경무청 정규 복식에 육혈포가 포함되었다는 점임. 대체적으로 개항장의 경우 서구 상인이나 일본 상인들이 점차 화기를 들고 오는 경우가 많아졌었음. 따라서 총기 사고도 늘어남.
특히 이들은 소위 육혈포라고 일컫는 리볼버 권총 등을 들고 다녔고 크고 작은 사고들을 일으킴. (일본 상인들은 일본도 등을 들고 다녔다고 함) 게다가 총기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개항장의 치안은 매우 불안해질 수 밖에. 개항장 경무서 등은 당연히 이를 규제하고자 했으나 마땅히 제압할 장비가 없던지라 골치를 앓았다고.
그래서 1899년부터 이들도 육혈포로 무장하고 다니도록 했던 것으로 보여짐. 뭐, 구걸하는 아동들에게 미국인 네이라는 사람이 리볼버를 난사해서 엉뚱한 사람을 맞추고 도망치질 않나...이 때 순검들이 못잡았음. 순검이 접근할 때 발포하는 바람에 쉽사리 잡을 수가 없었던 모양.
뭐 총기를 지급해줘도 문제인게, 개항장에 별의 별 것이 다 들어와서 전부 일일히 규제도 어렵고 잡기도 힘들었었던 듯. 그래도 순검들이 화기 들고 다니니까 이전처럼 상인들이 총 쏴도 접근 못하고 제압 못하던 수준까지는 아니기는 했던 모양임.
의외로 우리 역사 속에서 정규 경찰 병력들이 화기로 무장하기 시작한 것이 그리 오래된 것이 아님. 1895~1899년부터 나오기 시작했으니 100년 조금 넘은 실정. 그 전까지 포도청 포교들이나 경무청 순검들은 방망이와 도검류로만 무장하고 다녔다고 보시면 됨.
아 가끔 자료들 보면 포교들이나 순검들이 화승총 무장하기는 했다는 모양인데 이거는 좀 더 확인을 해보아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