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여러분께 이제서 제 속마음을 들어내어 죄송합니다.
저는 조상때 부터 천주교 신자입니다.
하느님을 열심히 믿고 섬겨옵니다.
이번 일도 버릇없는 그들을 한 번 혼내주고 풀어줄 생각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애초부터 그들에게 심한 벌을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살인 미수죄로 고발을 하여 그들이 무엇을 얼마나 잘못하였는가를 깨닫게 하고 싶었습니다.
경찰에서 구속되어 있다가 검찰로 넘어가면
구원이 힘들어진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나는 그들을 풀어주었던 것입니다.
그 정도면 그들도 자기들의 잘못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나를 찾아와 `용서` 를 청하고
`감사` 한 표시를 하기를 바랬습니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그들은 누구하나 찾아와 감사하다고 말 하는자가 없었습니다.
세상에 이럴수가 !
어느날 그의 아버지가 담배 한 보루를 사 가지고 혼자 찾아와서
내가 누워 있는 방문 앞에 담배를 `탁 던져두고
"고맙소 !"
한 마디하고는 휭 하고 사라졌습니다.
어느날 전기 검침원이 왔습니다.
이곳에는 전기검침원이 한달에 한 번씩 동네를 돌아다니며
그동안 전기를 얼마나 썼는가 계량기 검사를 하고 기록을 합니다.
그가 나에게 와서
"정씨"
"예"
"전에 왜 당신을 폭행한 갸들 있잖소?"
"예"
"어제 갸들 아버지가 어떤 남자에게 맞아죽었어요"
"헉 !"
나는 까무라치듯이 놀랐습니다.
"풍곡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
"천벌이래요 천벌 !"
나는 너무 놀라 마루에 앉아 고개를 숙인채
전기 검침원이 돌아간 줄도 몰랐습니다.
이건 보통 일이 아닙니다.
이런 속에 내가 편안히 이곳에서 살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이곳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하며 집과 땅을 복덕방에 내 놨습니다.
(계속)
첫댓글 글을읽을수록 무섭습니다
아무리 산골 으지라해도 대한민국에 그런곳이 존재하다니요 상상불가입니다
형광등등선생님 어쩌다 그런곳으로 이사가셨어요
인심좋구 살기좋은데가 넘쳐나는데요 암튼 앞날의 희망이넘치고 인심 좋은곳으로 이사하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하셔요
어서오세요 손님과 나님 감사합니다.
그러한 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제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런 곳에 오기위해 전국 오지마을 60여곳을 돌아다녔어요.
이곳은 때묻지 않은 자연때문에 왔어요 .
점점 재미있어지는 인생드라마군요
어서오세요 양철북님 감사함니다.
제 인생이 전혀 생각지도 않은 방향으로 진행 합니다.
마치 끌려다니고 있는듯 합니다.
우째 시골인심이 저래 됐는지......ㅋ
고은님이....집을 팔려하시니....알만하구려.....ㅎ
손들고....한양으로 가시려나....
이쁜님찾아.....어서어서.....
장안님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제가 걱정이 되나봐요 하하하
잘 될 것 입니다.
사람 없는곳에서 자연과 벗삼아 살고 싶다고 말 하지만 그렇게 조금 살다보면 외롭지요 도시는 아니드라도 서로 왕래하며
말도하면서요 무법천지 네요
어서오세요. 안단테님 감사합니다.
예 제가 자연이 좋다고 이것저것 생각없이 혼자 들어온 것이 잘못입니다.
사람사는곳 보고듣고 이건곳이 여야지 서울에서 피아노치면서 살아스면 좋아을걸 기가막히네요
서울 수유리의 3층과 지하실 사람들이 착한 사람들이었다면
시골에 오지도 않았을 것입니다.열무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나날 되세요
선배님 너무 무서운 동네
빨리 이사 가세요.
세상에 맞아 죽다니
너무 끔찍스럽습니다.
죄인을 사랑하신 예수님
주님 사랑으로
용서하셨군요
잘 하셨습니다
다음 호를 기대
어서오세요 청담골 비비안나님 감사합니다.
제가 오지 말았어야 할 동네입니다.
쉽지 않는 용서를 하셨네요.
마음이 평안하셨을 것도 같습니다.
어서오세요 조요한님 감사합니다.
마음이 편한한 것은 순간적이었어요 하하하
자연 풍경은 좋은데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은 힘들게 사나봐요~
상대를 안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서오세요 오육칠공 라우렌시오님 감사합니다.
예 맞아요 자연만 바라보고 온 것이 화근입니다.
좋은 나날 되세요 ^)*
@형광등등 저의 세례명은 '요한비안네' 입니다~ㅎ
@오육칠공 아 요한비비안네님 죄송합니다.
좋은 본명을 가지셨네요, 복 많이 받으세요
그넘들 인과응보네요.
남의눈에 눈물빼면
지 눈에는 피눈물 난다고
당대에 벌을받았네요.
왜?
그아비가 피살 되었는지
오지마을이 살벌하고
무법천지네요.
현명한 판단력이 필요하네요.
어서오세요 뿌뜨리님 감사합니다.
이해하기 어렵지요?
사람들이 악하면 그런 일이 생기나 봐요
모두 졸장부 같아요
산골 마을 그 곳의 삶을 그리며 나름의 유토피아를 구상 하셨을 것인데
안타깝네요 저도 형님께서 노후를 시골에서 보내자고 하시지만
전 아마 살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서로 어울림을 하며 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세례명은 베르나르도 입니다.
미사 참석은 잘 하지 않지만 주님의 모든 말씀을 가슴에 넣어두고 살지만
용서만이 모든 것이 아니란 것을 수 많은 경험을 통해서 깨달았습니다.
그래도 결국은 용서로 귀결 되지만요 흉흉한 그 마을 인심 그리고
그 마을 사람들의 인면수심이 가증스럽네요.
이사를 결심했다 하시니 다음에는 행복함이 가득한 이야기가 펼쳐지길 기대합니다^^
아 베르나르도님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훌륭하신 본명을 가지셨군요.
하느님의 정신이 사랑이기에 용서를 한 것입니다.
제가 남을 벌 하고 싶지 않은 것이지요.
하느님이 대신 해결해 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