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늘 비슷하게 다듬어진 듯한 그런 지루한 일상복을 벗어나 조금은 거칠고 터프한 패션으로 마치 정글의 여왕이라도 된듯한 기분을 내고 싶을 때가 있다. 다듬어지지 않은 대담함, 자연이 주는 대범함을 패션으로 표현하고 싶을 때, 스타일링은 단지 의상의 매칭에서 끝나지 않는다.
최근 뉴욕커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신선하고 젊은 주얼리 브랜드 Lionette. 필자 역시 지난달 한 트렁크 쇼에서 이 쥬얼리 브랜드를 만나고 난후엔 그 오묘하고 강렬한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스라엘 출신의 쥬얼리 디자이너인 Noa Sade (노아 세이드)와 중국 출신 유명 패션 바이어였던 Vanessa Lee (바네사 리)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이 주얼리 브랜드는 그야말로 ‘내 안의 여왕을 위한 컬렉션’이라고 불린다.
브랜드의 컨셉은 자연 그대로의 대담함과 클래식한 세련미를 함께 담아내며, 자유롭지만 힘있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2010년 런칭한 이 브랜드는 동양에서 영감을 얻은 신비로운 매력으로 독립 디자인 브랜드로써는 홍보나 광고를 따로 하지 않고 유명 할리우드 연예인들의 눈에 띄어 주목을 받게 된 것으로 유명하다.
셀러브리티들의 적극적인 착용 효과 및 SNS 안에서 패션 피플이나 인기 블로거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으며 등장한 Lionette는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가 높다.
Lionette의 모든 컬렉션을 책임지고 있는 Noa Sade는 중동과 아프리칸 디자인에서 영향을 깊게 받은 디자인적 센스와 감각이 너무나 뛰어난 주얼리 디자이너다.
과도한 신비로움을 지향하기 보다는 현실적인 이국적 매력을 강조하며 처음 그녀의 정글 라인을 디자인했던 Noa.
또한 패션계에선 이미 유명한 바이어 출신인 바네사 리가 동업자로 참여하며 브랜드의 비즈니스적인 부분도 탄탄하게 다듬어졌다.
Lionette은 목걸이, 귀걸이, 팔찌, 반지 외에도 웨딩 주얼리 등을 디자인하며 이 모든 주얼리들은 모두 핸드메이드 제품이다.
그래서 그 가치는 더 값지고 품질 역시 훌륭하다. 그들을 하루아침 스타로 탄생시켜준 정글 라인은 여러 색색의 아가테 스톤을 사용하여 함께 오버랩 시킨 구성이 마치 마치 깃털을 연상케 한다.
와일드한 자연 그대로의 섹시미와 클래식하고 깔끔한 쥬얼리 라인을 섞어내며 Noa Sade는 주얼리 디자인 안의 다이내믹한 뉴 트렌드를 만들어냈다고 평가된다.
대부분 쥬얼리들의 비대칭적인 주제가 현대 주얼리 디자이너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 것이 사실이지만 Lionette의 디자인은 무언가 다르고 독특하다.
오버 랩된 주얼리 스톤들은 비대칭보단 자연스런 순서대로의 자연스러움과 감각적인 무드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앞서 소개한 정글 라인 외에도 메트로폴리탄이나 데뷰같은 라인들은 정글과는 다른 시크하고 여성스러운 섹시미를 어필하며 Lionette만의 오리지널한 느낌의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미국 외에도 영국, 바하마, 멕시코, 이스라엘, 홍콩 등지 8개 나라에서 선보여 지고 있으며, 뉴욕만해도 Henri Bendel외 20개가 넘는 유명 패션 혹은 주얼리 부티크에서 이 특별한 주얼리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일년에 적어도 1~2회의 트렁크 쇼를 열어 직접 컬렉션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고. 하나의 주얼리 아이템으로 목걸이 뿐만 아니라 벨트나 체인으로 패션 코디의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사용할 수 있는Lionette의 이중적이면서 독보적인 디자인의 인기는 앞으로도 당분간 멈추지 않을듯하다.
(Reported & Photographed by Audrey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