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이경미가 시트콤에서 모녀지간으로 호흡을 맞췄던 박민영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3일 종영한 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하 하이킥)에서 미스터리의 한 축이었던 유미의 엄마로 열연을 펼쳤던 이경미는 종영 당일 열린 종방연 자리에서 “(박)민영이는 연기를 굉장히 잘 한다”며 9개월여간 호흡을 맞춰왔던 박민영의 연기를 평했다.
이경미는 “대부분의 신인들은 극 초반에서 뒤로 갈수록 서서히 연기력이 달라지는 편인데 이에 비해 민영이는 굉장히 단시간 안에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어려서 그런지 확실히 흡입력도 빠른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어린 후배라서 대견스럽기까지 할 정도”라며 “(박)민영이의 경우 지도가 따로 필요 없을 정도로 철저한 준비를 해오는 편이라 호흡을 맞추기도 편했다. 촬영이 시작되면 그 즉시 연기에 몰입할 수 있는 자세가 갖춰져 있는 배우”라고 선배로서 각별한 정을 내비쳤다.
이경미는 ‘하이킥’의 멜로 스릴러 등을 가미한 새로운 시도에 대해서도 “천편일률적인 가족 시트콤 형식에서 벗어난 도발적 드라마였다”며 “아주 독특하고 새로운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이런 시도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극중 이른바 ‘이순재송’으로 인기를 끌었던 ‘사랑은 개나 소나’를 부른 이경미는 단련된 가창력을 토대로 8월 초께 새 싱글 음반을 출시하고 가수로 데뷔한다. 이번 앨범에는 추억의 가요이자 김추자가 부른 ‘거짓말이야’와 펄시스터즈의 ‘커피한잔’이 펑키 댄스곡으로 샘플링, 수록된다.
이경미는 “시트콤에서 불렀던 노래가 인기를 끌 줄 생각도 못했는데 다행히 많은 분들께서 사랑해주셨다. 고민 끝에 첫 앨범을 내기로 결정하게 됐다”며 “40대의 나이에 댄스가수로 데뷔한다는 게 굉장히 획기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 앨범인 만큼 현재 기대 반 두려움 반이지만 후회없이 화끈한 무대를 보여드릴 계획이다”고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