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 산행
용문사-계곡-마당바위-Y합수점-능선-x947.5-용문산(1157.0)-사면 길-x1131.0-x961.8-x913.5-x866.0-배너머고개(포장 군도)-△668.9-x743.4-x765.2-대부산 분기점-馬遊山(유명산864.0)-x744.8-x754.5-소구니산(801.3)-△660.9-농다치(37번 도로)
실거리 : 16.55km
소재지 :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옥천면 가평군 설악면
도엽명 : 양수 용두
오대산에서 양수리 두물머리에서 그 맥을 다하는 한강기맥의 능선이며 용문산 정상에서 용문사까지의 여정은 한강기맥과 상관없는 구간이다
유명한 산이다 보니 뚜렷한 등산로야 당연하고 해발 약200m 관광단지 주차장에서 해발 250~290m 용문사까지는 포장된 길을 편안하게 걷는 것이고 이후 표고차 800m를 가파르게 줄이는 여정인데 능선코스와 계곡코스 선택사항인데 어차피 계곡코스도 계곡을 버리고 가파른 사면을 치고 오른 해발 약840m 지점에서 능선을 통해 오를 수밖에 없다
부대가 차지한 용문산 정상부 날 등은 진행하지 못하니 정상아래 장군봉 가는 사면 등산로를 통해서 x1150.0m 남서쪽 아래를 통과하면서 백운봉(△941.1)능선과 작별하며 사면을 돌아가면 만나는 군사도로를 따르다가 이후 편안한 한강기맥의 능선을 따른다
배너머고개에는 가계가 있어 음료수 파전 등 매식을 할 수 있고 고개에서 북동쪽 아래 식수통이 있어 이곳에서 식수공급이 가능하나 겨울철은 모르겠다
그 예전 광활한 고랭지 채소밭이 있던 유명산아래 대부산 일원 여름철 햇볕에 노출되는 곳이다
양평출발 용문에서 용문사로 가는 07시15분 첫 버스는 터미널을 거치지 않으니 역에서 나온 대로변 버스정류장에서 이용하면 되겠고 07시50분 08시30분 등 버스가 있으니 확인하고 이용하면 되겠다
농다치에는 양평터미널-설악터미널간을 운행하는 6-10번 버스가 지나가지만 시간확인 필요하고 인근 중미산자연휴양림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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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
2022년 6월 26일 (일) 이슬비 내리고 박무 심함
캐이 본인 2명
장마가 시작되면서 습한 공기가 몰려오니 가장 더위를 참기 힘든 계절이다
이제는 딱히 갈만한 능선 계곡도 생각나지 않을 정도에 당일도 전국적으로 날씨가 좋지 않으니 만만한 전철산행에 22년 전 한강기맥을 종주하며 마지막으로 지나간 馬遊山(유명산) 소구니산을 이어보자니 전날 설악산을 홀로 헤매고 돌아온 캐이님 본인 나와바리라며 같이 한다고 하니 나야 좋지
청량리역 05시35분 출발 전철을 타기위해서 새벽부터 부지런을 떨어야하는데 어제 과한 음주로 컨디션이 엉망이다
이제 자제를 좀 해야하는데 의지가 문제다
용문역 도착하자말자 외곽의 터미널로 부지런히 달려가니「용문사 첫 버스는 터미널 들리지 않아요」고마운 설명이 없었다면 첫 버스를 탈 수 없었겠다
잔뜩 찌푸린 하늘은 용문사 가는 숲길을 지나가는 절집 차량들이 라이트를 켜고 갈 정도다
수 십 차례 용문산을 오르내린 캐이님에 비할 수 없지만 나도 용문사는 수 차례 맨 날 보는 곳이지만 용문사를 둘러보고
▽ 용문사 주차장 일대 하늘은 잔뜩 찌푸려있고 습기는 몰려온다
▽ 용문사
▽ 1100살이 넘은 王할아버지 용문사 은행나무
▽ 너무 가물었다가 비가 와서 그 나마의 수량을 보니 반갑기 그지없다
용문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본사인 봉선사(奉先寺)에 속해 있다
913년(신덕왕2) 대경 대사가 창건하였으며 고려 우왕 때 지천대사가 개풍 경천사의 대장경을 옮겨 봉안하였다
1395년(태조4) 조안화상이 중창하였으며 1447년(세종29) 수양대군이 어머니인 소헌왕후(昭憲王后) 심씨(沈氏)의 원찰로 삼으면서 보전을 다시 지었다 1457년(세조3) 왕명으로 중수하는 등 중 ·개수를 거듭하였다
조선 초기에는 절집이 304칸이나 들어서고 300명이 넘는 승려들이 모일 만큼 번성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내에 수령이 1,100년이 넘는 은행나무가 서 있는데 이는 마의태자가 심었다고 전해지며 현재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되어 있다
계곡 옆이지만 오름에서는 비 오듯 땀은 흐르고 마당바위 인근에 주저앉아 캐이님은 막초를 마시는데 나는 그저 땀만 닦을 정도로 좋아하는 막조 한 잔 못할 정도로 컨디션 엉망이다
▽ 해발 약610m에 자리한 마당바위
▽ 약650m 이 곳에서 좌측으로 다리를 건너면서 계곡을 버리고 좌측사면으로 돌을 밟는 가파른 오름이다
▽ 가파른 사면 오름이다
▽ 약840m 능선으로 올라서니 상원사 용문사 방향2.4km 용문산 정상0.9km 우리가 올라왔던 곳으로 용문사2.1km다
▽ 930m 정도 올라서고
▽ 저 위가 x947.8m다
▽ 약1030m 지점 이 날씨에도 간간히 부지런한 등산객이 보인다
▽ 정상직전 약1095m 지점 좌측 장군봉 사면 갈림길
▽ 부대가 차지한 정상 살짝 아래 위치한 정상 표시
▽ 약1115m 좌측 지능선 분기점
▽ x1150.0m 아래쪽에는 너덜도 보이고
▽ 약1095m 남쪽 장군봉(1055.5)0.5km 백운봉(△941.2)3.7km 분기점 남서에서 북서쪽으로 틀어가는 사면이다
▽ 보이는 것 없이 x1150.0m 아래 사면을 돌아 한강기맥 마루금으로 향한다
▽ 군사도로를 만나지만 아직은 한강기맥의 마루금은 아니고 부대로 인해서 돌아가는 사면이다
정상에 올라봐야 보이는 것 없어 사진만 찍고 사면 갈림길로 돌아와서 그제야 막초 한잔할 수 있으니 엄청 쏟은 땀 때문에 상태가 나아진 모양이다
이후도 보이지 않는 그저 걷기만 하는 행위를 거듭한다
용문산은 경기도 양평군의 중서부에 위치한 산이며 동쪽 자락에 자리한 용문사 경내에는 천연기념물 30호로 지정된 은행나무가 있고 서쪽 능선에는 사나사(舍那寺)가 위치한다
「고려사」에 "양근군에 용문산이 있다"는 기록이 등장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양근군 편에 "다른 이름은 미지산(彌智山)인데 군 동쪽 33리 되는 곳에 있다"고 지평현 편에 "미지산(彌智山)은 현 서쪽 20리 되는 곳에 있는데 곧 용문산(龍門山)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여지도서」양근군 편에는 "미지산(彌智山)이라고도 한다. 관아의 동쪽 32리에 있다. 횡성(橫城) 봉복산(鳳腹山)에서 산줄기가 뻗어 나와 고을의 으뜸 산줄기를 이룬다. 지평현(砥平縣)에서도 보인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지평현 편에 "용문사가 미지산에 있다. 산을 용문이라 일컫는 것은 이 절 때문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본래 미지산으로 불리었다는데 조선을 개국한 이태조가 등극하면서 '용이 드나드는 산'이라는 뜻의 용문산으로 바꿔 부르게 되었다는 유래도 전해진다 미지는 미리의 완성형이며 미리는 용의 새끼를 일컫는다고 알려진 바에 따르면 미지산과 용문산의 뜻은 상통한다고 전한다
「해동지도」지평현 도엽의 서쪽에 미지산과 용문사(龍門寺)가 묘사되어 있다
「조선지지자료」에는 용문산이 고읍면(현 옥천면) 사천리(斜川里)와 상서면 연안리(延安里) 하서면 문촌리 답곡리 신촌리 하현리 상현리 북상도면 묵안리에 위치한 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1971년 용문산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 한강기맥의 마루금을 만난 x1131.0m 직전 안부 군사도로는 북쪽으로 보내고 서쪽인데 용문산1.5km↔배너머고개2.6km다
▽ 마루금타기도 아닌데 능선을 고집할일 있나 이런 날 편하게 가자
▽ 마루금 상의 x961.8m 우측아래 산판 길에서 올려본다
▽ 역시 x913.5m 우측 아래서 올려본다
▽ x866.0m 직전 좌측 설매재 휴양림 대운동장0.8km 이정표
▽ x866.0m 사면을 지나 서쪽에서 북쪽으로 향한다 용문산3.2km↔배너머재0.9km
▽ 해발 760m에 위치한 이 바위는 22년 전에도 기억나는 것 같다
▽ 배너머재 요란스럽다
배너미고개는 경기도 양평군의 중서부 옥천면 용천리 큰골에서 두멍안 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고개이다
「해동지도」에 주유현(舟踰峴)이 기록되어 있다「조선지지자료」에 주현(舟峴)으로 기록되어 있다
삼륜 오토바이 연습들을 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며 시끄러운 배너머재 두명안 쪽으로 5~60m정도 도로 따라 내려서니 고개의 주막(?)에서 설치한 식수통이 있는데 이 가계에서도 이곳까지 물을 직접 담아서 옮기는 수고를 하고 있었다
독주까지 마시며 거한 점심을 먹고 한강기맥 마루금의 △668.9m를 굳이 오르지 않고 우측아래 넓은 임도를 따른다
기맥종주 때도 4년 전 봉재산 대부산 편전산 이어가면서도 확인한 삼각점이기 때문이다
▽ 다시 배너머고개로 돌아와서 편안하게 임도를 따라간다
▽ 4년 전 마루금으로 걸으며 확인한 △668.9m 삼각점 사진을 본다
▽ 배너머고개 출발 17분후 진행방향 임도를 버리고 우측으로 오른다
▽ x743.4m 아래 해발 약720m 지점 예전 고랭지 밭이 있을 때의 집인데 여행자들이 이용하는 모양이다
▽ 등산로 옆 미역줄들의 x765.2m
▽ 약 705m 대부산 분기봉을 오르지 않고 좌측사면으로 돌아가면 좌측 대부산 가는 넓은 길 갈림길이다
▽ 북쪽 활공장으로 오르는 길을 따른다 이런 동네는 이런 날씨가 걷기 좋다
▽ 약820m 일대 활공장이다
▽ 유명산 정상 한강기맥 종주 때 올랐으니 무려 22년 만이다
유명산은 본래 이름은 마유산(馬遊山)이었으나 지형도 상에 그 이름이 기재되지 않아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말을 방목했다'는 뜻에서 마유산(馬遊山)이라고 하였다고 전한다
「여지도서」에는 "마유산은 군의 북쪽 20리에 있다 북쪽의 용문산(龍門山)에서 이어져 마현산(馬峴山)의 주맥을 이룬다"고 기록되어 있다
「대동여지도」에 마유산이 표현되어 있다 동쪽으로 용문산 서쪽으로 청계산 남쪽으로 대부산 편전산과 연결된다
1973년 엠포르산악회가 국토 자오선 종주 등산 중 일행중 홍일점 '진유명'의 이름을 따 유명산(有明山)이라 부르게 되었고 산악 잡지에 기재된 이후 유명산으로 알려졌다
▽ 정상 저 의자에 앉아 막걸리 마시며 노닥이다가 출발이다
▽ x744.8m
▽ x754.5m
▽ 소구니산 오름
▽ 소구니산 정상
▽ 선어치 분기점에서 좌측(서)으로 내려간다
소구니산은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과 양평군 옥천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유명산과 중미산(△834.2m)을 잇는 능선 한가운데에 솟아 있으며 하늘이 서너 치 정도 보인다는 뜻의 선어치(서너치) 고개를 사이로 하고 유명산과 연결되어 있다
선어치 고개에는 전설이 전해지는데 신선이 남한강에서 고기를 낚아 설악면 장락으로 가던 길에 고개를 넘던 중 갑자기 고기가 살아나서 즉 선어(鮮魚)가 되어서 소구니산을 넘고 유명산 뒤의 산으로 날아가 내려앉았다고 하며 그 후 고기가 내려앉은 산을 어비산(魚飛山)이라 했다고 한다
▽ 양수475 1988복구 삼각점의 △660.9m
▽ 해발 560m 헬기장
▽ 마지막 하산
▽ 농다치 이후 말고개로 이어지는 500m 대 한강기맥
▽ 농다치 북쪽 중미산이 보인다
농다치는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 새말에서 양편으로 넘는 고개이다
옛날 양근으로 시집가는 신부가 험한 고갯길이라서 '농다치리'라고 한데서 유래한 지명이라고 전한다
「동국여지지」양근군에 노다령(勞多嶺)이 군 북부 이십리에 있고 노다치(勞多峙)라고도 칭한다"는 내용이 있다
「해동지도」와「광여도」에는 노다치(老多峙)라고 기록되어 있다
「구한말지형도」에 농다치현(農多峙峴)으로 표기되어 있다
「조선지지자료」고읍면 복동리에 위치한 농현(籠峴)으로 수록되어 있다
가랑비 내리는 농다치에서 k택시를 호출하고 땀에 찌든 몸만 닦고 윗 셔츠만 갈아입고 택시로 아신역으로 달려가고 전철로 일찌감치 돌아오는 값싼(?) 산행이다. -狂-
첫댓글 조심히 안산 줄산 하세요.
네 고맙고 가을 이후 같이 산으로 가길 고대합니다
갈곳을 미리 수두룩하게 깔아놓으셨네요.ㅎ
이제는 갈만한 산 능선 선택하는 것도 ....
ㅎㅎ 코스는 볼게 읍지만 같이 가도록 하지요~전철코스라서~
나야 좋쥬
배너미고개 가계도 있는데 식수공급 가능할까요?
비빔국수에 덕순주 한잔도 좋은데
당분간 계곡 코스로 가야겠는데 마땅한 곳 생각나는 곳이 없으니
거기 가게서 중간급유 가능한 걸로 압니다
휴게소 성업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