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7. 큐티
마태복음 8:5 ~ 13
예수님을 온전히 믿는 로마 사람 백부장
관찰 :
1) 예수님이 가버나움에서 한 백부장을 만나심
- 5절. “예수께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한 백부장이 나아와 간구하여”
- 예수님은 나사렛 조그만 동네에서 나오셔서 가버나움에서 사역을 하시며 가버나움을 베이스 캠프와 같이 사용하셨습니다. 바로 그곳 가버나움에서 이름이 드러나지 않은 한 백부장을 만나셨습니다.
- 주님이 찾아가신 것이 아니라 백부장이 예수님께 찾아온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하인이 낫기를 간구했습니다.
- 6절 ~ 9절. “이르되 주여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나이다 이르시되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백부장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 예수님께서 가서 고쳐주겠다고 하시지만 백부장이 믿음으로 반응하고 주님은 그것을 귀히 여기시며 칭찬해 주셨습니다.
- 한 백부장. 이 사람은 이방인입니다. 로마 군대의 백부장이었습니다(혹은 헤롯의 부하라고 보는 이도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들이 지배하는 유대인의 한 청년에게 찾아와서 도움을 청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자신의 친족도 아닌 자시의 종을 위해서 머리를 굽히고 도움을 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백부장은 자신이 구하는 분이 누구이신지 분명히 알고 굉장한 믿음의 고백과 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씀으로만 하셔도 나을 것이라고 믿음으로 반응하는 것입니다.
- 명령에 살고 죽는 군인으로서 예수님의 말씀에 대해 그렇게 반응하겠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2) 예수님의 칭찬
- 10절. “예수께서 들으시고 놀랍게 여겨 따르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
- “이스라엘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 => 주님이 이 백부장의 믿음을 놀랍게 여기셨습니다. 하나님이 선택하시고, 역사가운데 하나님을 보여주시고 알려주신 이스라엘 사람 중에서도 보지 못한 믿음을 이방인에게서 보셨기 때문입니다.
- 11절 ~ 12절.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 이 백부장의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의 비밀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곧 천국에서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움 데 쫓겨나 거기서 울려 이를 갈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천국은 혈통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가는 것이라는 것을 주님이 말씀하신 것입니다.
- 13절.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즉시 하인이 나으니라” => 예수님께서 “네 믿는 대로 될지어다” 말씀하시고 그 즉시 하인이 낫게 되었습니다.
가르침 :
1) 백부장의 이 믿음은 저절로 생겨났을 리가 없습니다.
- 병으로 앓고 있던 하인이 예수님에 대해서, 예수님의 메시지에 대해서 알려준 자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당시 이미 헬라어로 번역된 70인 경을 통해 성경을 읽고 성경의 메시지를 접하며 오실 메시야에 대한 기대와 믿음을 소유한 이방인들이 있었습니다. 또 상상해 볼 수 있는 것은 이후에 이 백부장이 로마로 귀환하여 로마 교회를 세우게 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된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 이 백부장의 믿음은 예수님의 칭찬을 받은 믿음입니다. 그의 믿음을 통해 하나님 나라에서의 비밀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곧 이방인들이 하나님 나라에 이스라엘 보다 많은 자들이 들어가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이스라엘 사람들은 생각하고 싶지 않았고, 예언이 되었어도 분명하게 알지 못하던 것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이스라엘 자손들 중에서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는 것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믿음이 없으면, 주님이 그렇게 일하실 것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선택받은 이스라엘 백성이라할지라도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고 이를 갈 일이 있게 될 것이라는 천국의 비밀이 열린 것입니다.
2) 참된 믿음이 있을 때 “믿음대로 되는 것”입니다.
- 자신의 욕구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믿는 대로 채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백부장의 믿음의 핵심은 주님이 누구신가에 대한 바른 태도에 있었습니다. 진짜 메시야이고,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명령만으로도 자신의 종이 낫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던 것입니다. 구태여 예수님을 모시고 갈 필요를 느끼지 않았습니다. 주님을 그런 일에 귀찮게 해드리지 않아도 된다는 확신이 있었던 것입니다.
- 주님에 대한 선명한 인식과 인정, 바로 그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적용 :
1) 나는 예수님을 이 백부장과 같이 확실하게 믿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나도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될 것을 믿고, 주님을 오시라 가시라 할 필요 없이 그렇게 될 것을 믿는 믿음을 구합니다. 이 백부장이 믿은 주님과 내가 믿고 있는 주님이 다른 분이 아님을 확신합니다.
2) 아내의 치유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했고 그 응답을 받았습니다. 아내가 병에서 낫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빨리 가는 것이었습니다. 분명히 주님께서 아내를 그 품에 품어주시고, 행복한 하나님 나라에서의 쉼을 갖고 있음을 믿습니다. 그렇다면 정신을 차리고 지금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아이들과 아내가 없고 엄마가 없는 상황을 잘 극복해 내야 할 것입니다. 머리로는 알겠는데 마음으로는 아직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합니다. 필요하다면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함께 하시고, 주님의 뜻을 이루심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