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예로 비오는날 정원에서 자라는 삿갓버섯(..이던가?)도 매우 수수한 형태지만 독이 있다고 하더군요.
조난당했을때 식량을 구하는 요령중에는 야생동물이 먹는 열매나 버섯류는 안전하니 먹어도 좋다..라는게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의 동물이라고 하는것은 최소한 조류나 포유류 이상이지만 그마저 절대적으로 신뢰할수 있는것은 아닙니다.
곤충류의 경우는 말할것도 없죠..예를들어 달팽이류는 독버섯도 잘 먹습니다..
그리고 독버섯이라고 해서 절대 못먹는것은 아닙니다.
독버섯에 들어있는 독은 주로 알카로이드 계열로 휘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독버섯을 장기간 건조시키거나 푹 끓이는 경우, 보드카 등의 알코올에 넣는경우에는 독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그렇게 해서 독버섯이라도 요리해서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생으로 먹을경우 반드시 탈이 나게 되고, 위의 방법으로 모든 독버섯을 먹을수 있는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저런 방법이 있다고 함부로 써서는 안되겠죠..
대개 버섯이 많이 나는 철에는 사람들이 산에서 따온 버섯을 요리해서 먹고
중독을 일으켜서 병원에 실려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로 은으로도 독버섯은 구분할 수 없습니다.
은으로 구별할 수 있는 독은 황 화합물일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은이 황과 결합할때 색이 변하기 때문입니다.
4Ag + 2H₂S + O₂ → 2Ag₂S + 2H₂O
은 제품이 색이 변하는 이유가 대기중의 황 화합물 때문입니다.
독버섯의 독인 알카로이드 계열의 화합물은 C, H, N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은으로는 판별할 수 없는 것입니다. (청산가리 계열도 은으로 판별이 되지 않죠..)
결론을 다시한번 말씀드리자면,
일반인이 간단히 구별할수는 없으므로 야생버섯은 먹지 않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흔히 떠도는 독버섯 구별법으로 찾아서 요리해 먹다가는 큰일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