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산월초등학교(교장 유정종)는 27일 5.6학년 20명을 대상으로 '고려인의 잊혀진 역사 바로알기 학습' 의 일환으로 역사마을1번지 ‘광주고려인마을’을 방문,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학습을 통해 산월초는 학생들로 하여금 일제강점기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고려인 선조들의 잊혀진 역사를 이해하고 그 후손들의 삶을 들여다 본 후 국가의 소중함을 마음에 새겨주기 위한 체험학습으로 월곡고려인문화관 내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을 관람했다.
또한 월곡 2동 선주민들로 구성된 달빛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고려인마을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지원센터, 포토존 등을 둘러본 후 학생들은 시청각실에 모여 고려인마을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동영상도 시청했다.
이어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이 생존기반 조성을 위해 조성한 특화거리 내 고려인마을마트 등을 방문, 고려인들이 잊지 않고 간직해 온 음식 등을 살펴본 후 고려인자녀들과 함께 살아가는 법도 배웠다.
현재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 학령기 자녀는 700여 명으로 광주시 관내 초·중·고에 재학하며 한민족의 자랑스런 후손으로서 정체성 회복을 위한 교육을 받고 있다.
유정종 교장은 “잊혀진 고려인선조들의 일제강점기 독립전쟁의 역사는 반드시 후손들이 알아야 하는 역사이기에 고려인마을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며 “ 앞으로도 더욱 관심을 갖고 자랑스런 독립전쟁의 역사를 학생들이 배워 국가의 소중함을 간직할 수 있도록 체험학습을 확대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고려인마을을 둘러본 학생들은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을 들러본 후 고려인 선조들의 역사를 이해하게 됐다” 며 “열심히 공부해 다시는 일본에 의해 나라가 강탈당하는 일이 없도록 나라를 지켜나가겠다” 고 말했다.
한편, 광주고려인마을은 지난해 10월 역사마을1번지 선포식을 갖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고려인선조들의 잊혀진 역사를 복원하고 1천만 관광객이 찾는 역사마을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도 개관했다. 전시관에는 고려인선조들의 항일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유물 2만여 점을 통해 특별전을 개최하며 고려인선조들의 뜨거운 조국애를 전하고 있다.
나눔방송: 박비카(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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