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제목은 거창하지만, <너무나도 뻔한 이야기>를 두서없이 적은 글임을 밝힙니다. 이하의 문장에서는 글의 경제적인 차원에서 높임법을 생략하겠습니다. 각종 자료를 활용하는 전문가적인 분석은 개인적인 깜냥의 한계로 불가능하고, 다만 클리블랜드 팬(보다 더 정확하게는 르브론 팬)으로써 일견한 느낌을 적어보았습니다. 그러니 유의미한 정보나 구체적인 분석을 담고 있는 글은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임의로 넘버링, 돋움, 밑줄, 색처리를 하였습니다.
1. 클리블랜드 수비의 문제점
대체적으로 클리블랜드 수비의 문제점을 『림프로텍터의 부재』로 진단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진단에 걸맞는 처방전은 무엇일까? 논의의 편의를 위해서 상황을 단순화하여 분석하기로 한다.
2. 문제점에 대한 분석
(1) 『림프로텍터의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두가지 대응방안으로 분류해볼 수 있을 것이다. ① 기존의 선수를 활용하는 방법과 ②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방법이 그것이다.
(2) 『기존의 선수를 활용하는 방법』에 관하여 - 연역적 방법으로
① 대전제 : 강력한 림프로텍터가 되기 위해서는 사이즈나 운동능력과 같은 생래적(生來的)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② 소전제 : 그런데 클리블랜드 프론트 코트진은 생래적 요건을 갖추지 못하였다.
③ 결론 : 따라서 『림프로텍터의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선수를 활용하는 방법』은 효과적이지 못하다.
(3)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방법』- 일종의 귀납적 방법으로
① 논거1 : 빅3가 모인 이상 샐러리 등의 문제를 고려할 때 강력한 림프로텍터를 영입하기란 쉽지 않다.
② 논거2 : 트레이드를 활용한다고 하더라도 <원하는> 선수를 <지금 당장> 뚝딱하고 영입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트레이드로 인해 벤치가 약해질 수도 있다.
③ 결론 : 따라서 『림프로텍터의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방법』 역시 효과적이지 못할 수 있다.
3. 궁극적인 해결책
(1) 앞서 살펴보았듯이, ① 기존의 선수를 활용하는 방법과 ②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방법이 모두 용이하지 않다면, 제3의 대응수단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2) 제3의 대응수단에 관하여
① 프론트 코트와 백 코트는 상호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므로, 백 코트 수비를 강화하여 프론트 코트의 약점을 최대한 보완한다.
② 백 코트 수비 역시 생래적인 요건이 중요하다지만, 프론트 코트 수비에 비해 백 코트 수비는 생래적인 요건에 덜 영향을 받으므로, 이에 집중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것이다.
③ 가령, 마이애미는 지난 4년 내내 『림프로텍터의 부재』의 문제를 겪어왔고, 이를 숨막히는 로테이션으로 극복하여, 2번의 우승과 2번의 준우승을 하였다. 르브론-러브-어빙에 더해서 강력한 림 프로텍터까지 바라는 것이 어찌 보면 욕심이다. (그래서인가? 내심 프리시즌에 휴스턴이 르브론을 영입하려고 한다는 이야기가 현실이 되기를 바랬던 것이 말이다)
④ 현재 클리블랜드 수비는 로테이션이 자주 꼬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는 손쉬운 골밑슛과 이에 따라 파생되는 노마크 3점슛으로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이를 보완해 나간다면 눈에 띄는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는 충분하게 보완될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
⑤ 아직은 미흡하지만, 어빙, 웨이터스, 델라바도바 등은 최고의 수비수는 아닐지라도, 수비전술과 투지가 점철되어 준수한 수비수는 될 수 있을 것이다. 상황에 따라서 르브론이나 매리언 등이 보완해줄 수 있을 것이다. (수비에 대한 의욕만큼은 충분한 거 같다. 아니, 너무 넘쳐서 어빙은 상대방이 슛페이크만 하면 두더지 게임 하듯이 툭툭 올라오니 말이다)
(3) 요약
① (너무나 뻔한 "열심히 살자"는 류의 이야기를 적어놔서 쑥스럽지만) 역설적일 수 있으나, 『림프로텍터의 부재』의 문제를 해결하게 위해, 『백 코트 수비』에 좀더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② 물론, 가령 톰슨에게 좀더 림을 수비해달라고 주문하거나 밑에 글처럼 히버트를 트레이드하는 등의 다양한 해결책을 병행하는 것은 두말할 것이 없으나, 일단 집중해야 하는 것은 『백 코트 수비』가 아닐까 싶다.
(앞서 말했듯이 프론트 코트와 백 코트는 상호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백 코트 수비를 잘하자는 말은 곧 프론트 코트 수비를 잘하자는 말이 되고, 그렇다면 수비 잘하자는 말이 되는 것이고, 수비는 공격과 연결되어 있으니, 공격과 수비를 잘하자는 말이 되며, 결국 농구를 잘하자는 말이 되네요. 헉!)
- P. R. Yi. - (from. SYNERGY effect 'N'JURIS 'N' YonKum 'N' 讀破 'N' Hagojabi 'N' Stealers 'N' 2Pan 'N' FC Paldo / with. joojul2)
첫댓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백 코트 수비로 림프로텍터 부재를 보완하자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허나 마이애미 우승시 끈적끈적한 백코트 수비가 가능했던 이유는 주전 모두 준수한 수비수 였다는
것입니다.(찰머스는 호불호가 갈리겠네요) 반면 클블은 수비능력만 단순 비교하면 마이애미보다 많이
떨어지니(단순 비교이지만) 수비 로테이션과 시스템을 어떻게 짜느냐가 중요합니다.
아니면 마이애미가 싼값에 베티에나 크리스앤더슨처럼 신의 한수 영입을 해야 하는데 클블의 프론트진이
그러한 능력이 되나 싶네요.
잘읽었습니다...마지막 결론이..좋네요 ㅎㅎ
ㅎ;;; 근데 글쓰기 연습하신 건가요 내용은 참 쉬운데 단어선택은 제기준에 어렵네요 ^^;
좀더 쉽게 풀어써주세요. 농구화끈짧은저는 이해가 많이 느린것같습니다.
농구를 잘하면 된다는 얘깁니다. ^^;;
@오리온★ 확 요약을 해주셨네요 ㅎㅎㅎㅎㅎ
근데
백코트 수비를 잘하려면 클블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잘 읽었습니다
태클은 아니구요
전 TT나 바레장이 골밑을
치열하게 사수하는게 수비의 시작이라고 봅니다
지금은 상대 페인트존 득점 성공율이 너무 높죠ㅜ
어느정도 버텨서 골밑 도움수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낸다면
앞선에서 좀 더 타이트하게 수비할수 있을거라
보거든요
물론 앞선에서 더블팀 갈지말지 타이밍 잘잡는것도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백코트 수비 수준도 평균이하라서.. 쉽게쉽게 돌파를 허용합니다.
그렇게 뚫려서 들어가면 프론트진엔 샷블락커도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니 만나는 팀마다 골밑이 놀이터가 되고 페인트존 득점을 끝도 없이 허용하게 되는거죠...
여기서 갖춰진 수비시스템이라도 존재한다면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할텐데..그것마저 존재하지 않으니............
클리블랜드의 수비는 현재 답이 없어보입니다..................ㅠㅠ
열심히 달리고 상대보다 많은 득점을 올려서 이기겠다는식으로 플레이하고 있는데..
이런식의 마인드와 방식으로는 우승권엔 어림도 없죠...............휴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클블경기를 보다보면 3점 라인쪽부터 스크린을 당했을 때 수비가 엉망인데
이게 만약 상대편 가드가 스크린을 받고 더블팀을 받고 바로 골밑득점이나 3점으로 가는경우가 많은데
이 문제점은 어빙의 수비에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윗 글에서 보면 어빙이나 웨이터스가 조금더
앞선 수비를 빡쌔게 해주면 좋을텐데요 ㅠ 제가 4년동안 본 마이애미에서는 웨이드라는 좋은 센터?(가드)가
픽앤팝? 픽앤롤?(이거 햇갈리네요) 이 수비를 잘해준거 같아서 우승과 준우승을 가져간거 같네요
아무튼 제 생각도 수비를 잘하자 인거같네요 (그 외로 클블은 TT가 보물인거 같습니다)
불가능 한 것은 압니다. 흥분하지 마시고^^
주전: 어빙- 레이 알렌- 르브론- 러브- 디안드레 조던
벤치: 델라바 - 디온- 메리언- 트리스탄- 바레장
이러면 우승도 가능할 텐데요 ^^
애틀란타전이야말로 올시즌 클리블랜드 경기 최악의 수비였다고 생각합니다.
로테이션 미스가 경기 내내 발생하여 해설자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느리고 위협적이지도 않은 헷지 이후에 패스 한번에 수비가 알아서 로테이션을 미스하며 빅맨 가드가 함께 같은 선수에게 동시에 마크를 들어가니 또 한번의 패스 후 계속하여 와이드오픈이 됩니다. 이때 마크 들어간 2명은 서로를 쳐다보며 어이없어 하구요.
경기중에 어빙이 웨이터스에게 실수에 대해 말을 하기도 했구요. 또 상대팀 오프더볼무브를 하는 선수를 2명이 동시에 쫓아가다 이때 마크맨이 사라진 상대팀 선수는 그저 골밑으로 돌진하여 패스받고 쉬운 득점을 만들기도 하구요.
거듭된 미스에 해설자는 한마디 하더군요. '저곳에는 지금 커뮤니케이션이 없다. 누군가는 이거에 대해 반드시 말을 해야 한다' 또 다음 포제션에 연달아 똑같은 실수가 일어나자 침묵하더니 또 다시 '이번에는 또 무슨 일인가요..? 지금 클리블랜드 수비는 올스타 선수들을 전부 슈퍼스타로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12점을 리드하던 1쿼터 이후 계속된 실수로 인한 와이드오픈과 손쉬운 이지득점 찬스를 주며 어느새 경기는 20점차로 리드를 내주며 가비지게임이 되었죠.
헷지 앤 리커버리 수비를 계속 가지고 갈거 같은데, 시급히 로테이션 손발 문제를 맞춰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이 팀은 어쩔 수 없습니다. 수비는 약해도 공격이 중심이 되서 수비를 커버해야죠. 10점 먹으면 11점 내서 이기는 것이 이 팀이 살아남는 방법이라고 봐요.
마이애미에서는 웨이드가 있었기에 공격이 안풀려도 앞선 수비로 압박할 수 있지만, 이제는 아무도 없어요. 로테이션으로 막는 수 밖에 없는데 로테이션도 결국에는 팀상성상 한계가 있거든요. 더 다양한 공격 전략과 효율성으로 수비 공백을 메꾸는 수 밖에요.
저도 같은생각입니다 주전들이 다득점을 하고 벤치가 다실점을 하는 경기가 많은데 ... 오늘 경기처럼 웨이터스-탐슨+주전한명 (어빙-르브론-러브를 1명씩 순차적으로 빼지 않고 한번에 2명을 빼는게 로테이션 핵심인거 같아요) 조합으로 공격력을 유지하고 벤치타임만 어떻게든 점수차를 유지하면 돌아오는 주전타임에 해볼만 한거 같습니다 벤치유닛에 수비력을 올리는것보다 공격력의 장점을 극대화 하는게 더좋은거 같습니다 ... 극단적으로 센안처럼 벤치타임에 지역방어를 써버리고 얼리오펜스를 하는 방향도 좋을거 같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