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7379F3553AF59023C'/><br /></p>마크 월버그가 주연한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는 <br />몇 가지 측면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br /><br />이전과 달리 그래도 최소한 관객이 지금 보고 있는 게<br />어떤 상황인지는 알게 해준다는 점이 그렇겠죠.<br />(그래야 한다는 강박 때문인지 슬로모션을 끝도 없이 씁니다.)<br /><br />전작들에 비하면 멀미 증세도 한결 덜하구요.<br /><br />거의 전부 쨍한 대낮에 액션이 펼쳐지는 설정은<br />특수효과에 대한 자신감(혹은 자만심)의 표출로 보이기도 합니다.<br /><br />이전에 비해 여배우가 좀 덜 민망하다는 점도 들 수 있겠죠.<br /><br /><br /><br />그러나 선입견 없이 보아야 한다고 다짐을 했음에도<br />혹시나 역시나, 정말 힘든 관람이었습니다. <br /><br />사실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기본 구도는<br />'엑스맨' 시리즈와 상당히 비슷합니다.<br /><br />'트랜스포머'는 '엑스맨'처럼 인류를 사이에 두고서<br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하는 외부 존재들의 대결을 다루고 있고,<br />역시 '엑스맨'의 돌연변이들처럼 오토봇들이 인간들 사이에서<br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상황을 설정합니다.<br /><br />그리고 오토봇들이 인간의 편임에도 불구하고<br />권력이 그들을 적대시하는 양상도 유사하죠.<br /><br />생포한 돌연변이로부터 추출한 것들을 통해<br />막강한 병기를 만들어 무지막지한 역습을 해오는<br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와 흡사한 모티브까지 담겨있습니다.<br /><br />"요즘 영화는 시시해. 속편이나 리메이크 뿐이잖아"라는<br />스스로를 희화하는 셀프 디스 대사가 극중에 나오기도 하지만,<br />'엑스맨'을 떠올려보면 (한숨... -.-), 문제는 그게 아니라는 것이죠.<br /><br />심지어 중국시장을 겨냥한 캐스팅이나 로케이션 활용법에서<br />클로즈업을 통해 제품을 노골적으로 강조해주는 PPL까지,<br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는 참 잡스럽게 느껴지는 영화입니다.<br /><br /><br /><br />마이클 베이의 '지병'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br />절제라곤 모르는 물량공세의 폐해는 이제 4편에 와서<br />그 극점에 달하게 된 것 같습니다.<br /><br />진부하기 이를 데 없는 스토리나 캐릭터<br />혹은 유머는 그냥 그렇다고 접어두더라도,<br />액션 자체가 이렇게까지 지긋지긋하게<br />느껴지기도 쉽지 않을 겁니다.<br /><br />인간들이 나와서 너절한 일들을 벌일 때면<br />빨리 로봇이나 나와서 액션을 펼쳐주길 기다리게 되지만<br />막상 로봇들이 나와서 끝도 없이 때려부수기만 하면<br />이제 그만 영화가 끝나주길 바라게 되더군요.<br /><br /><br />하지만 이 영화의 러닝타임은 무려 165분.<br /><br />과대망상이 아니라면 상업적으로도 걸림돌이 되고<br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에 따라 관람 만족도도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br /><br />마이클 베이는 대체 왜 '다크 나이트'보다도 10분 넘게 더 길고<br />'대부'보다는 딱 10분이 짧을 뿐인 엄청난 러닝타임이 필요하다고 보았을까요.<br /><br /><br />-<br /><br /><br />결국 몸을 수도 없이 뒤척이며 영화를 다 보아내고 나니<br />엉뚱하게도 최남선의 고색창연한 신체시<br />'해에게서 소년에게'가 떠오르더군요.<br /><br />정녕 마이클 베이는 최남선이 쓴 이 시의 1연을<br />영화화하려고 했던 건가요.<br /><br />"철썩 철썩 척 쏴아<br />때린다 부순다 무너버린다<br />태산 같은 높은 뫼, 집채 같은 바윗돌이나<br />요것이 무어야, 요게 무어야<br />나의 큰 힘 아느냐 모르느냐 호통까지 하면서<br />때린다 부순다 무너버린다<br />철썩 철썩 척 쏴아"<br /><br />(이하 무한반복. -.-)<br /><br /><br /><br /><br /><br /><br />2014년 최악의 영화중 하나일듯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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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은 영화 평론가니 재미 이외에도 영화적 요소를 가지고 평론을 해야겠지요. 전 계속 영화를 봐야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이였고, 다른 사람들도 단지 취향의 차이에 따라 선호가 매우 다르기에 망설여 졌는데 이렇게 자기의 생각을 풀어서 설명하니 나름 안봐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영화 평론을 직으로 하는 사람의 직업적 에세이라고 생각하고 영화를 즐겁게 본 사람들에 대한 모욕은 아니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습니다.
첫댓글 으리으리한 대사들에 대해서는 극딜이 없으시네... 아 나는 진짜 막판 프라임의 대사 하나 하나에 오징어가 된 듯 온 몸을 비비 꼬았는데
아 대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빵 터지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러갈까했는데보러가면안되겠네요
진짜 재밌게 봤는데 저뿐 아니라 제 주위 사람들도요...때려 부시는 영화를 스토리에 치우치셔서 보시면 당연히 재미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트랜스포머의 문제죠 액션씬이 많은데 그 액션씬이 재미없는;; 1은 변신씬만으로 충분히 만족을 줬고 스토리도 깔끔했었는데 2부터는...
어차피 욕하면 서 다 볼 거니까요
딱히 대체할 놀이거리도 없는 현실이라
오늘 보고 온 1인으로서 모두 다 공감합니다. 그런데 긴 러닝타임을 제외하고 제가 본 바로는 딱 즐기기 좋은 오락영화였고, 졸작이라고 까지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킬링타임용으로는 꽤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아이맥스3D로 예매까지 해놓고 깜빡 잠들어서 못 봤는데 다행(?)이네요..
2시간40분 중 2시간은 잔듯... 일어나보니 막 공룡변신로봇들이 있는데 뭔지 모르겠고... 대혼란이었네요 ㅋㅋ
딴 건 몰라도 3d로는 보지 마세요 진심 자막 말고는 3d효과 없는듯..
그렇게 재미 없다면서도 보는 건 뭘까요..아이때문이기도 했고 재미도 없다해서 3편을 IPTV로 봤는데..와..진짜 진심 졸뻔했고 중간에 끌뻔했습니다..
그런데도 4가 기록적으로 개봉날 관객을 동원했다지요? 이해가 안됩니다..
ㅋㅋㅋ 단순히 생각하세요 ㅋㅋㅋ SF영화에 로봇인데 변신 잘 하고 잘 부수고 때리고 새로운 로봇도 나오고 좋은차도 나오고 뭐 그럼 볼만하네 정도는 될듯요 ㅋㅋㅋ
진짜 트랜스포머 3까지 50번은 본거같은데...
4는 3D로 봐서 그나마 다행이었나... 그닥 재미는 없더라구요...
2시간 45분이나 됐나요;;;; 계속 부시기만 한다는데 왜 그렇게 길게 만들었지;;;; 너무 욕먹는게 궁금해서 보러가려 했는데 포기해야겠네요.
트랜스포머시리즈,엑스맨 시리즈는 절대 안봄.재미가없어요...그나마 엑스맨 퍼스트클래스가 재밌음
전 지루하다가 다이노봇 나온후부터는 볼만하더군요. 그럭저럭이었지만 돈아깝다는 생각까진 안들었습니다.
재미잇습니다 ㅎㅎ
전 괜찮게 봤습니다...
예전에 퍼시픽 림 죽인다고 할만큼 액션에 큰 스토리를 기대하지 않지만 이 리뷰에 공감하는게 요번 트랜스포머느는 액션영화에 필요한 최소한의 당위성조차도 주지못해서 두시간 반이 넘게 때려부수는걸 내가 왜 보고있어안하나,라는 자기반성을 갖게 만듭니다
참나, 헐리우드 블록버스터가 그냥 눈요기 하는거지 무슨 고상한 평가를 기대하고 만든 영화인가요.
재밌기만 하던대요.
이동진은 영화 평론가니 재미 이외에도 영화적 요소를 가지고 평론을 해야겠지요. 전 계속 영화를 봐야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이였고, 다른 사람들도 단지 취향의 차이에 따라 선호가 매우 다르기에 망설여 졌는데 이렇게 자기의 생각을 풀어서 설명하니 나름 안봐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영화 평론을 직으로 하는 사람의 직업적 에세이라고 생각하고 영화를 즐겁게 본 사람들에 대한 모욕은 아니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습니다.
한 40~50분 졸면서 봤고 쿵쾅쿵쾅하면 또 싸워? 하면서 보다가 제대로 보려고 해도 이게 스토리의 개연성이 없으니 도저히 재미' 가 없더군요
ㅋㅋㅋ 저는 재밌게봤어요
결론은 스토리 따지는 분은 별로재미없을것같고 ㅋㅋㅋㅋ 그렇지않고 그냥 쿵쾅쿵쾅뚝딱 때려부수고 변신하는거 좋아하시면 무조건 보시구요 ㅋㅋㅋㅋ
저는 지금까지의 트랜스포머 시리즈중에 가장 재미가 없었고, 최근 2년정도 본 액션영화중에 최악이었네요. 퍼시픽림은 트포4 보다는 훠어어어얼씬 재밌었습니다.
내내졸았습니다
뇌는 두고 눈으로 보면 되는 영화인듯 싶네요
저도 웬만한 액션은 다 눈 감아주는데.. 어제 본 이 영화는 좀 힘들었네요.
와 이러니깐 보러가고 싶네요.. 얼마나 최악이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