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들의 모임이다 상반기 한 번 후반기 한 번 열리는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 과 인살 나누고 그 부인들과도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
"정이씨" 하고누가 날 부른다.
기억의 회로를 돌려 누군지? 하며 얼굴을 빤히 쳐다보니
아이쿠야 말코넘 마눌이다.
"어 오랜만이네요 우짜면 얼굴이 그리 이뻐졌는교
몰라봤다 아닌교" 하며 몰라봤던 미안함을 애교로 넘어갈려고 한 수를 던졌다.
이뻐졌다는 말에 "어머 정이씨도 농담할 줄 아시네요"
"뭔 소린교 농담하면 냐 아닌교 "하면서 가슴을 팡팡 때리니
"남편이 항상 근엄하게 폼 잡고 있는데 지는 폼이라 생각할지 모리지만
내가 볼 때는 개폼이다 라고 말하지만 지 남푠이 잘못 봤네예
품위 있으시고 더 멋져지셨네요"하며 배시시 웃는다.
뭐 이 호랑말코넘이 개폼 니 죽었써 ~~ 하며 "역시 제수씨가 사람 보는 눈은 훨씬낫네요
어쩜 그리 얼굴도 이쁘시고 사람 보는 눈도 아름다운지 햐~말코 부인만 아니라며 제가 봇쌈 했을 낀데" 하니
얼굴에 함박 웃음이 피어난다 역시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춘다 하더니만.....
"정이씨 제 후배 함 만나보지 않으실래요?"
이기 무씬 소린가? 후배를 내가 왜? 만나 하며 "후배를 왜요"
"참한 후배인데 정이씨 본 적이 있는 모양이네예 지보고 함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하네예"
"왜요 ""정이씬이럴때 보면 참 바부 같아요 왜 라니요 소개 받고 싶다는 것 아닌교"
"아이고 마이소 그냥 안들은 걸로 할랍니더 난 지금이 더 편해요 그리고 소개는 질색인기라예"
하며 황급히 빠져 나왔다.
1부 사회의 순서가 끝나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장기 자랑인 2부가 시작되었고 억지로 넘기는 마이크를 잡고
특유의 카리스마와 위트로 진행 하였다.
별별 넘들이 다 올라온다. 특유의 춤을 추면서 자신의 마눌과 멋진 댄스와 코믹을 보여 주는넘
걸죽한 입담을 자랑하는넘들이 무대를 매우고 있다 그리고 잔잔한 멜로디가 퍼져 나온다
아코 저 골때리는 넘 말코넘이 스테이지에 나와 마이크를 잡는다.
"오늘의 나를 있게 해준 나의 마누라 나의 여왕님께 이 노래를 바친다 하면시로
아내에게 바치는 노랠 부른다.
햐~저넘이 또 분위기를 깬다 깨 지 마눌하고 단둘이서 노래방에 가서 부르지 평소에 못하던 넘이
꼭 이런 자리에서 저런 노랠 부른다니까 하며 가라앉은 분위기를 떠 어떻게 업을 시키나 고심을 하였다
저 돌아이 호랑말코넘 하면서 또 땀을 빼야 하게 생겼네
말코넘이 노래 부르고 난후 나는 다시 티어스 노랠 틀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 배꼽 춤과 펭귄 춤을...
아니나 다를까 내 고정 팬들이 내 꽁무니를 따라 펭귄춤을 추니 너도 나도 스테이지에 나와서
신나게 방뎅이를 흔들어 제친다.
모든것이 끝나고 삼삼오오 모여 밀린 이야길 하며 사업의 이야기 등 정보를 서로 교환할 때
내 눈에 말코넘이 눈에 확 들어온다
나는 살며시 돌아서 그 넘 뒤에 가서 목을 X 자로 눌리면서 "말코넘아 너 일부러 내 피해봤자
부처님 손바닥 안의 손오공이다 이넘아"
"켁켁! 야이 곰팅아 이 손목 안풀끼가"
:"내사 못푼다 이넘아 너 이넘 니 죄를 알렸다"
"곰팅이님 지가 뭘 잘못했는 감요 갈켜주이소 뭘 알아야 죗값을 치룰것 아닙니꺼"
"너~이넘 닌 내게 두가지 큰 잘못을 저질렀다 아니가 왜 쓰잘데 없는 소릴 니 마눌에게 해서
참한 후배 소갤 받으라는 말을 듣게 한 죄 인정하냐?"
"그기 뭔 죄 입니꺼 너무나 친한 친구이기에 혼자 묵는 밥상이 너무 안쓰러워서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더 훌쩍~ 그래서 지가 마눌에게 말했다아닙니꺼 내 친구를 위해 한 말이 뭐가
죄가 된단 말입니꺼 말해보이소" 햐 이넘 이제는 고단 수가 다되었네
"이 말코넘이 내 분명히 말했지 그런 말 하지 말아라고 넌 왜 싫다는 사람에게
억지 부리노 앞으로 할끼가 안할끼가?""안할 낍니더"
"글고 이 말코넘아 닌 분위기도 모리나 이런 자리에서 꼭 마눌에게 바치는 노랠 해야하나
니 일부러 내 골탕 믿일라꼬 한 것 아니가?"
"뭔 소리야 난 친구들에게 경중을 알려줄라꼬 그런 노랠 불었어 절대 곰팅이너 욕뵐려고 한게아니다"
"친구들에게 뭔 경중?" "곰팅아 니도 알다시피 요즈음 친구넘들 만나면 애인들 애기 하잖아
지 아내 귀한 줄 모리고 빙신 짓을 많이 하잖아 그래서 아내의 소중함을 일깨 줄라꼬 그런것 아니가
참 닌 그런 것 모리겠네"
"내가 뭘 몰라 ""혼자 사는 빙신이 뭘 알겠노 "하며 이 넘이 궁디를 내 소중한 곳에
대면서 업어치기를 할라꼬 한다.
난 잽싸게 돌아서 더 목을 조르니 손바닥으로 내 팔목을 친다 항복의 표시로
그런데 아뿔사 저넘에게 믿음직한 아군이 더 있었다는 것을 까묵었다.
"보이소 희정씨 지금 뭐하는기요 네! 내 소중한 남펀의 목을 조르면서 누구 쌩과부 만들일 이 있는기요
그러다 어디 한 군데 잘못되면 책임을 우찌 질려고 그런기요"
"뭔 책임요?" "남푠이 끽 하면 정이씨가 우릴 묵여살려여죠" 아코 두야 하며 웃음보를 터트린다
잠안오는 밤 추억을 되새김하며 글을 적으니 어느님의 글이 떠오른다
이별보다 더 아픈것이 외롬이라는 글이 라훈아님의 노래 가사라카더니만 .................
우리님들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되셨나요
출장마치고 오는 내내 잠을 잤기에 잠이 달아난 밤
고우신 님들을 생각하며 환한 웃음을 띠어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활기가 넘치는 하루를 맞이 하시길 바라면서
오늘이 어제가 되는 시간을 맞으며 잠자리에 듭니다
님들에게 행복한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깊은 잠 속에 있을 시각에 저는 겨우 시간내어 담배피며 박희정 님의 재미난 글을 읽으며 혼자 미소짖기도 합니다. 글을 이끌어 가는 재주가 어느 분 처럼 생활 소설을 쓰도 좋겠습니다. 좀 지나면 이것 저것 제약이생깁디다. 한번 시작 해 보이소~ 만수무강에 지장 없을겝니다~ 책을 내어도 좋겠지만, 이런 곳에 올려도 다들 즐겁게 웃고 울리게 하면 그 또한 가치있는 생활일 겝니다. 시작하게 되면 광어회나 한마리 뜨서 차차착 하며 하늘로 날려 주십시요. 입 벌리고 있을테니 ㅎㅎㅎ. 그래도 늘 건강하시고 멋진 날들 되십시오~
추천은 어디 있는지 몰라서 passing. Have a good sleeping.
따뜻한 마음을 입이 아닌 가슴으로 받았습니다
감사의 마음으로 많이 부족한 제게 호평의 글을
보내주시니 백 번 아니 천 번......더 많이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신 하루가
늘 행복 가득한 하루가 님과 함께 하시길 바라며
저 역시 안녕 내 운명 아 하며 노랠 불러봅니다 ^^
하. 맞다 맞지예
남의남편 쥑이면 진짜로
먹여살릴 재주 있능교?
내사 마 읽는내내 가심이
조마조마 하다 아입니껴.
배곱춤도좋고 팽귄춤도
좋지만도요.
배곱 달아나면 어디가서
찾을라꼬 그리 막춤을
비비대능교?
잠안오면 조용해야지 옆사람
잠 다 깨야놔도 됩니껴?
이래서 마 친구는 잘 사귀야
본전이다카이요.
ㅎ 재미나게 잘 읽어 봤심더
더 주무시이소.
아직 날샐라면 멀었다카이요. ㅎ
ㅋㅋㅋㅋㅋ우짜면 댓글을 아렇게
잼나게 적는기요 이렇게 적으면
내 글이 그냥 쪼그라 든단 아닝교
지는예 발만 쿵쿵 나하면 괘안심더
맨 꼭대기 층에 사니까예 베란다 창을 열고
배꼽 춤만 신나게 춘다 아닝교
자가가 와이리 시끄렇노 했더니만
뿌뜨리 님이 내 춤 흉내매며 추는 바람에
깼다 아닝교 물러주이소 내 잠~~~~
웃음이 절로 나오는 댓글 감사드립니다
오늘 님에게 24시간을 선물 하오니
행복과 건강으로 잘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박희정님~
출장 마치고 놀아오셨음
피곤 하실텐데 재미있게
올려 주신글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날 되세요.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신 오늘이 님이 선물한 계란을
까 묵으며 고마움을 드립니다
미지근한 물 두잔과 계란을 함께
사과와 곁들여 먹으면서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희정님~
피곤하실텐데 글 올리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어지간 하면 소개팅 한번 하시지요
훗날 들 가려울때 등 긁어 줄 사람은 있어야지요
하기사 넘이 긁어주는것보다 효자손이 더 낫다고 합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아직 등이 간지럽지 않아서 효자 손도
필요가 없네요 ㅎㅎㅎㅎㅎ
잘 지내시죠 건강한 오늘이 행복한 오늘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출장 다녀 오는 길목에서 아련한
추억이 떠올랐군요 동창들의 모임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펼쳐지는군요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도 나오고
디스코 파티도 나오고 서로가 편한
사이다 보니 격의없는 대화도 나누는
군요 그래요 이별보다 더 아픔이
외로움이지요 그러나 외로움은 인간을
성장 시킨다고 합니다
밝은 하루해를 맞의시기 바랍니다
글 잘 보고 갑니다
성장 시킨다는 외로움 마두님이 가져 가이소
ㅠㅠ
지는예 더 이상 성장이 필요 없다카니까예
후배님 내가 그 외로움 해소 시켜드릴께요가 아니고
뭔 성장 하여튼 차마두님이 마눌님에게 잔소릴 듣는 이유가
훤하게 보이네요 ㅎㅎㅎㅎㅎㅎㅎ
언네나 밝은 해학과 삽화로 기쁨을 주시는 님에게
다시 감살 드리며 건강한 오늘을 드릴께요
잔소리 실컷 듣는 오늘과 함께요^^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에
아침부터 웃습니다
주위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시니 얼른 소개 받으세요 괜찮은분 혼자 계시니 온통 소개 하려 줄서네요 ㅎ 아직도 혼자
보다 둘이 더 좋은 중년 인데요
역시나 안단테님이시네요
위에 고갤 조금만 들고 차마두님 글 보세요
성장 시킨다고 그냥 가만히 있으라 합니다
난 이제 성장 멈추고 싶은데 자꾸 성장하라고 외로움만 듬뿍
주고 있다 아닙니꺼 좀 뭐라(나무라라는 말임)카이소
지는 차마두님께 진다 (졋다는 말) 아닙니꺼
\즐거움과 행복한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늘 고우신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부산이 집이라 하셨나요?
거기가 원래 개방된 항구도시라 흥이 많은 것 같데요.
재미있네요. ㅎㅎ
그런데 부부 모임에 가보면 은근한 자랑과 시샘이 보이기도 하데요.
네 개방된 도시라기 보다 유행을 제일 먼저 알 수 있는
도시인데 지금은 인천과 평택에 많이 밀렸있답니다
항만 이요이 부산 보다 그쪽으로 많이 쏠렸기
때문 일것입니다.
동문이나 부부 모임 이 모든 모임이 작은 세력 다툼과 같은 것이 많죠
자리의 순서대로 직위와 부를 나타내는 경향이 많더군요
건강하시게 잘지내시죠
항상 행복한 삶이 선배님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 그렇군요 나도 부산시민 공원
처음으로 가보았어요
내가 사는 곳과 많이 떨어져 있어서 말입니다
그런데 가보니 정말 좋더군요 운동하기가 참 좋은 곳이더군요
시간 나시면 한 번 찾아가 보세요 아름답고 좋은 곳이더군요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아요.
이별보다 더 아픈 게 외로움 같아요.ㅎ
그렇죠
공감하시는 님을 만나니 좋네요^^
혼자라는 것이 외로운것이 아니라
누구나 가끔씩은 그런 기분을 느낄때가 있죠
그 시간이 길거나 짧거나 하는 차이인데 너무 길면
많이 곤란하죠
군중속의 고독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외로울때 는 정미조님의 노래인 휘파람을 부세요 라는
노랠 흥얼거려 보세요 그런 외로움이 어머~`내가 왜 여기 있지
하면서 도망갈 것입니다 ㅎㅎ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어딜가나 인기짱이세요.
소개는 질색이라
운명의 여인을 만나길!
운명의 여인이라 ㅎㅎ
감사합니다.
이렇게 가
끔은 넋두리도 하고 별별 상상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도 재미가 있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별꽃님 ^^
좋은짝지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지내시는지는
모르겠지만 ㅎ
이왕이면 빨리 나타나 주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편안한 가정을 이루심
더 재미나고 즐겁게
지내실거 같아 응원합니다♡
빨리 나타나 주길 소망해주신다니
우짜면 그렇게 맴이 곱습니까
좋은 짝지는 하늘 나라에 숨어 있기에
내가 별이 되며는 나타날 것같아요 ㅎㅎ
아들넘 장가가서 손주 얻으면 그때는 단란한 할배
가정을 이루며 잘 묵고 잘 살 것 같아요
응원에 힘입어 저도 우주호에 몸을 실고 별나라로
갈 것같아요 저보고 신디님 설마 "지구를 떠나거라"하신것은
아니겠죠 ㅎㅎㅎㅎㅎㅎ
늘 띠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건강 +행복 만땅드릴께요^^
박희정님
글 재밌게 쓰시네요
근디 제목에 아픔이 들어있는데요 결국 외롭다는 말씀인데요 ...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삶의 방에 어떤 분이 쓰신 글을 읽으며
제목을 그렇게 붙여봤어요
함께 웃지만 마음은 외로울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 외롬을 안타는 사람은
드물것입니다. 풍요 속의 빈곤이란 말처럼 군중 속의 고독을
느낀 다는 것입니다 ㅎㅎ
찾아주시고 댓글을 달아주신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