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캐나다 수도)에 온지 20일이 다 되어가네요.
엊그제 주말을 이용하여 홈스테이 식구들과 Bayshore(쇼핑몰)에 가서,
이것 저것 구경을 했습니다. 다른 건 모르겠는데 운동화랑 스포츠 용품은
캐나다가 저렴한 거 같더라구요.
암튼 쇼핑하구 나서 Bayshore안에 있는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여
저는 처음으로 Subway라고 불리는 코너에 가서 주문을 하는데
헐, 한국에는 없는 유형의 패스트 푸드점이었습니다.
빵부터 시작하여 그 안에 들어가는 재료 및 소스를 다 직접 select하는 것이었던 거지요.
저는 그래도 눈치로 25년을 살아온 사람이라
앞사람이 하는 것을 재빨리 catch하여
빵은 레귤러, 샐러드는 tomato& cabbage, 소스는 이탤리소스 & 멕시칸 소스를 주문했더랬죠.
빵도 2가지 크기가 있었는데, 6인치와 foot long size가 있었는데
저는 배가 고팠던지라 당당히 foot long을 시켰지요.
니미럴~ foot long이 그렇게 큰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가뜩이나 괜히 앞사람 따라했다가 멕시칸 소스 비스무리 한거 넣어서 맛도 희한하고
그거 다 먹는라고 죽는 줄 알았습니다.
앞에서 저 먹는 거 보고 홈스테이 가족은 이렇게 말하더군요.
"Do you like SUBWAY?" 그래서 저는, 웃으면서
"No, I don't like subway. So, I have used only bus in Seoul, I never use Subway."
제가 지하철은 안탄다고 까지 말한 것을 보면 그 때의 빵맛을 상상할 수 있으시리라 봅니다.
그래서 전 다짐했습니다. Subway에 있는 소스를 다 알기까지는 그냥 A&W(다른 유형의 패스트푸드점)
을 가기로;;
오늘 또한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을 하나 가지게 되었는데요;
한국에서 머리를 깎지 않고 와서,
오늘은 큰 맘을 먹고 미용실을 갔습니다.
출국세미나에서 방장님이 말씀해 주셨던 것을 불안불안해 하면서.
방장님 왈,"캐나다 가서 남자분들 머리깎으시면 희한한 스타일 나와요^^"
들어가서, 가볍게 hello와 How are you?를 날려주고 자리에 앉았다.
기본적인 회화는 되어서,
"I just wanna trim my hair entirely."라고 말하자,
남자 헤어스타일리스트가,
"Oui"라고 말하는 게 아닌가!
불어를 조금 배운 나로서는 순간 놀랐다.
왜 영어를 안쓰지? 하고 생각하고 영어를 모르냐고 묻자 안다고 하면서 다시 영어로 말하더라
그럴껄 왜 불어를 쓰고 그래?
여러분들, 캐나다 동부쪽은 어딜가도 영어와 불어가 함께 쓰여 있답니다.
그래서 제가 잘못 미용실을 들어온건 줄 착각했더랬죠^^
사건은 터졌습니다. After sitting in the chair.
25년을 살아오면서 이런 머리스타일은 처음입니다;;
완전 버섯모양으로 깎아 놓고선
"Are you Okay?"라고 묻는 쉑이~
내 모습이 너무 웃겨서 어이없는 웃음을 웃는 나를 보고
"I am happy to satisfy you"라고 말하는 게 아닌가.
순간, 그래 이것도 에피소드라고 치자하고
옆머리만 조금 더 smooth하게 다듬어 달라고 하고
나의 머리는 그렇게 파격스런 헤어스타일을 연출하게 되었다.
계산시에 팁을 주실건가요?라고 하길래
마음같아선 주고싶지 않았지만,
한국사람이라고 말을 했기래, 한국사람의 이미지를 위해서
10%를 주고 나왔습니다.
여러분들, 옛말에 어른들말 틀린 거 하나 없다고 했죠?
캐스모에선 방장님말 틀린 거 하나 없습니다.
저 오늘 제 모습보고 웃겨 죽는 줄 알았습니다.ㅋㅋㅋ
왜 한국학생들이 서로 자기들 머리를 다듬어 준다고 하는지 이제야
이해가 갑니다.
당분간 헤어젤을 이용하여 최대한 사람답게(?)하고 다녀야 겠네요.
이렇게 캐나다에서 하나 둘씩 잊지못할 에피소드가 생기더라구요
담번에 좋은 쪽의 에피소드로 찾아뵐 수 있기를...
첫댓글 하하 나는 처음에 머리 깍고 학교 이틀 안갔어요 ^^ 아니 정확하게 말해서는 못갔죠^^
subway 에 머리까지 ㅋㅋㅋ 죄송해요 저 웃다 쓰러졌어요 ㅋㅋㅋ
ㅋㅋ 저 글 읽으면서 혹 머리스탈 사진을 기대했는데....물론 님의 초상권관계로 얼굴은 가리시구여...ㅎㅎㅎ
전 한국에 있을 때 Subway가 뭔지도 몰랐는데요..벤쿠버 도착한 다음 날,Subway간판이 달린 곳이 skytrain 타는 곳인줄 알고 들어가서 티켓 달라 그런 적 있습니다..대략 난감 했습니다..ㅋㅋㅋㅋ
동건님 저도 토론토에서 같은 경험을 했다는^^;;
제가 한국을 떠나올때는 subway가 없었는데. 4, 5년전인가 10년전에 아무튼 한국에 들어갔을때 그때 보니까. 대학로에 subway가 있었는데 (근데 거의 망하는 분위기였음) 아마 지금은 아주 없어진 모양이군요. 우리 스타일의 머리는 옆과 뒤는 taper를 쳐달라고 하고 위는 조금만 치거나 clean 해달라고 하면 됩니다. 그러나 우리 머리 스타일의 사진을 들고 가도 우리 머리처럼 깍지는 못하는것 같습니다. 아무리 얘기하고 보여줘도 깍은뒤에 보면 자기들 스타일이 숨어 있더라고요.
한국에 subway있는데 ....
우리나라도 SUBWAY 있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