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넘어 행복하게 살아요
예 수 33세, 공 자 73세, 석 가 80세, 소크라테스 70세, 이 순 신 54세, 김 삿 갓 56세, 윤 동 주 28세, 이 상 26세, 안 중 근 32세, 이 승 만 90세, 박 정 희 62세, 김 영 삼 88세, 김 종 필 92세, 김 대 중 85세, 노 무 현 62세, 김 구 73세, 신 익 희 62세, 조 병 옥 66세, 링 컨 56세, 케 네 디 46세, 섹 스 피 어 52세, 톨 스 토 이 82세, 웨 슬 레 88세, 록펠러 1세 98세, 칼 빈 54세, 간 디 78세, 괴 테 83세, 토스토에프스키 60세 우리나라와 동서고금(東西古今) 인류사에 큰 이름을 남긴 분들의 향수(享壽)이다. 독일 민요에 이런 말이 있다. "나는 살고 있다. 그러나 나의 목숨의 길이는 모른다.'' 인생은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았느냐가 중요하고, 몇살인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만큼 나이 값하며 올바르게 살고 곱게 늙어 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문제는 나이 값이다. 고희(古稀), 즉 70이 넘으면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한다. "추하게 늙고 싶진 않다!'' 하지만 현실은 나의 바람(所望)과 다르다. 쉰을 넘고 예순이 지나 일흔이 되면서 외로워 지고, 자기 삶에 만족할 수 없는 사람이 많아진다. 이런 노인의 삶을 괴테는 '상실(喪失)' 이라는 단어로 표현하면서 건강, 일, 친구, 꿈을 가지고 죽을 때까지 우아하고 기품있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1. 건강 어떤 명예와 지위로도 병을 이길 순 없다. "건강은 건강할 때 신경을 써야 한다.''
2. 일 스스로 노인이라 생각하는 사람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몇 살부터 노인이 되었는가? 중요한 건 일이다. 그리고 노년의 기간은 절대 짧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고 살아야 한다. 죽을 때까지 삶을 지탱해 주는 것은 '사랑'과 '일' 뿐이다.
3. 친구 한 노인이 친구와 1분이 넘게 통화를 하는데, 그때 그 노인의 목소리는 소년과도 같았다 그의 표정은 기쁨과 행복함이 차고 넘쳤다. 노년의 가장 큰 적(敵)은 외로움과 소외감이다.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복(福) 중에서 가장 으뜸의 복이 만남의 복이다. 배우자와의 만남 다음으로 친구간의 만남은 으뜸이 아닐 수 없다. 부부는 평생의 동반자이고, 친구는 인생의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친구는 내가 먼저 좋은 생각을 가져야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고, 내가 멋진 사람이라야만 멋진 사람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고, 내가 먼저 따뜻한 마음을 품어야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진실하고 강한 우정을 쌓는 사람이, 건강하고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며 활기찬 인생을 살아간다. 한사람의 평생을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 중 가장 위대한 것은 <친구>다. 주어진 삶을 아주 멋지게 엮어가는 위대한 지혜는 바로 <우정(友情)>이다. 어떤 친구는 부모형제보다 더 친밀해 지기도 한다. 문제가 생겼을 때 감춤없이 내 안의 고통도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 기쁠 때도 또 마음이 아플 때도 의지하고 싶은 친구가 있다면, 그 어떠한 것보다 소중한 자산(資産)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친구가 내 옆에 있음은 은혜요, 감사요, 기쁨이 아닐 수 없다. 황혼까지 아름답고 멋진 행복 열차와 같은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멋지고 기분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우정의 탑을 만들며 살아 가도록 노력하면서 살아 가야 한다. 4. 꿈 노인의 꿈은 삶을 향한 소망이다. 꿈을 잃지않기 위해서는 항상 자기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고 명상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자신과 만나는 시간을 자주 가져야 한다. 괴테는 말하기를 ''나를 만나지 못하는 사람은 길이 없다''고 했다. 노년에 이르면 내면(內面)을 바라보며 길을 찾고, 꿈을 향해 걸어가라고 말한다. 남이 보기에 아름답게 사는 것을 넘어 스스로 느끼기에 아름다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괴테는 '경고'라는 시에서 자신에게 집중하는 지금 이 순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어디까지 방황하며 멀리 가려느냐? 보아라 좋은 것은 여기 가까이 있다. 행복을 잡는 법을 배워라. 행복은 언제나 네 곁에 있다고 기억해야 할 것이다. 지금 이 순간 행복하지 않으면, 내일도 행복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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