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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참고말씀: 시22:18; 69:21; 잠16:4; 사53:4,9; 마16:24; 26:53; 27:24; 요18:38
읽을말씀: 요19:1-42
주제말씀: 요19:17,18
“그들이 예수를 맡으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가시니 그들이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 새 다른 두 사람도 그와 함께 좌우편에 못 박으니 예수는 가운데 있더라.”
첫째, 무죄하신 예수님이 십자가형에 처해지시다(1-16절).
“이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그들에게 넘겨주니라.”(요19:16)
빌라도는 예수님을 데려다가 무엇을 했습니까? 채찍질입니다. “이에 빌라도가가 예수를 데려다가 채찍질하더라.”(1절) 군인들은 또 무엇을 했습니까? 가시나무 관을 씌우고 자색 옷을 입히면서 그분을 조롱했습니다. “군인들이 가시나무로 관을 엮어 그의 머리에 씌우고 자색 옷을 입히고 앞에 가서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손으로 때리더라.”(2,3절)
그런 후에 다시 예수님을 밖으로 데리고 나오면서 빌라도는 무엇을 성토했습니까? 예수님께서 아무런 죄도 찾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빌라도가 다시 밖에 나가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을 데리고 너희에게 나오나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로라 하더라.”(4절)
그것도 몇 번씩이나 말입니다.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가 친히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라 나는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노라.”(6절 하) / “...이 말을 하고 다시 유대인들에게 나가서 이르되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였노라.”(요18:38 하)
그런데도 유대인들이 협박까지 하면서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려고 하자, “대제사장들과 아랫사람들이 예수를 보고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하는지라...”(6절 상) / “...유대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니이다.”(12절 하)
그들 앞에서 어떤 제스처(gesture)까지 취했습니까?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는 행위입니다. “빌라도가 아무 성과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이르되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마27:24)
그런다고 해서 그의 죄가 사라질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요구한 유대인들의 죄도 크지만,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 준 자의 죄는 더 크다 하시니라.”(11절 하) 예수님이 무죄하신 것을 알고도 그분께 십자가형을 언도한 그의 잘못도 묵과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한편,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까? 예수님께서 당장이라도 천군천사를 호령해서 그들을 다 쓰러버릴 수도 있으셨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는 점과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두 군단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마26:53) 이 모든 일이 다 성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진행되었다는 점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었으리니...”(11절 상) 즉 악한 자들의 궤계조차도 섭리의 도구로 사용하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쓰임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느니라.”(잠16:4)
이를 통해서 무엇을 깨닫게 됩니까? 빌라도가 몇 차례나 증언했듯이, 예수님께는 아무런 죄가 없으셨으며, 또한 그 무죄하신 예수님이 우리를 대속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셨다는 점입니다.
둘째,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서 돌아가시다(17-37절)
“그들이 예수를 맡으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가시니 그들이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 새 다른 두 사람도 그와 함께 좌우편에 못 박으니 예수는 가운데 있더라.”(요19:17,18)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고 어디로 가셨습니까? 골고다 언덕입니다. “그들이 예수를 맡으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가시니.”(17절) 거기서 어떤 이들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까? 두 강도입니다. “그들이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 새 다른 두 사람도 그와 함께 좌우편에 못 박으니 예수는 가운데 있더라.”(18절)
이는 예수님을 누구와 같은 급으로 취급한 것입니까? 강도입니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사53:4)
빌라도는 예수님의 십자가 위에 무슨 글은 쓴 패를 써서 붙이게 했습니까?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입니다. “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이니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되었더라.”(19절) 모두 몇 가지 말로 기록되었습니까? 히브리어와 라틴어, 헬라어 세 가지입니다. “...히브리와 로마와 헬라말로 기록되었더라.”(20절 하)
이는 각각 무엇을 의미합니까? 유대인들조차 외면했던 예수님을 이방인인 빌라도가 유대인의 왕으로 인정했으며, 또한 예수님이 유대인의 왕을 넘어서 만왕의 왕으로 온 세계에 전파될 것임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형을 집행했던 군인들은 예수님의 옷을 나누고 또 제비뽑았는데, “군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그의 옷을 취하여 네 깃에 나눠 각각 한 깃씩 얻고 속옷도 취하니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 군인들이 서로 말하되 이것을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 뽑자 하니...”(23,24절) 이는 무엇이 성취된 것입니까? 이리 되리라는 성경의 예언입니다. “...이는 성경에 그들이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제비 뽑나이다 한 것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군인들은 이런 일을 하고.”(24절 하) /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시22:18)
예수님은 십자가상에서 극한의 고통을 겪으시는 중에도 누구를 챙기셨습니까? 육신의 모친 마리아입니다. 누구에게 부탁하셨습니까? 마지막까지 곁을 지키고 있던 제자 요한입니다. “예수께서 자기의 어머니와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자기 어머니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26,27절)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신 예수님은 무엇이라고 하셨습니까? ‘내가 목마르다’고 입니다. “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28,29절) 어째서입니까? 이 또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심입니다. “그들이 쓸개를 나의 음식물로 주며 목마를 때에는 초를 마시게 하였사오니.”(시69:21)
이후에 무슨 말씀을 하시고 운명하셨습니까? ‘다 이루었다’입니다.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30절) 무슨 의미입니까? 자신의 대속의 죽음으로 우리의 모든 죄의 삯을 모두 지불해주셨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우리를 위해 무엇까지도 다 쏟아내 주셨습니까? 마지막 남은 피 한 방울과 물 한 방울입니다. “그 중 한 군인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이를 본 자가 증언하였으니 그 증언이 참이라 그가 자기의 말하는 것이 참인 줄 알고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니라.”(34,35절)
이를 통해 무엇을 깨닫게 됩니까? 예수님의 한없는 사랑입니다. 즉 예수님을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모든 것을 다 아낌없이 내어주셨다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셋째, 예수께서 무덤에 장사되시다(38-42절)
“이 날은 유대인의 준비일이요 또 무덤이 가까운 고로 예수를 거기에 두니라.”(요19:42)
누가 빌라도 앞에 나아가 예수님의 시신을 달라고 당돌히 요구했습니까? 공회원이자 부자였던 아리마대 사람 요셉입니다. 사실 그는 이전까지만 해도 유대인들이 두려워서 무엇을 숨기고 있었습니까? 자신이 예수님의 제자라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는 담대하게 예수님의 시신을 달라고 요구했고, 새 무덤에 장사해드렸습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예수의 제자이나 유대인이 두려워 그것을 숨기더니 이 일 후에 빌라도에게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기를 구하매 빌라도가 허락하는 지라 이에 가서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니라.”(38절)
또 누가 와서 예수님의 장례를 도왔습니까? 일찍이 밤에 예수님을 찾아왔던 또 한 사람의 공회원 니고데모입니다. 그는 무엇을 가지고 왔습니까? 예수님의 시신에 바를 여러 가지 향품입니다. “일찍이 예수께 밤에 찾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 리트라 쯤 가지고 온지라 이에 예수의 시체를 가져다가 유대인의 장례법대로 그 향품과 함께 세마포로 쌌더라.”(39,40절)
예수님의 시신은 어디에 안치되었습니까? 골고다언덕 근처에 있던 동산,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새 무덤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에 동산이 있고 동산 안에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새 무덤이 있는지라.”(41절) 어째서입니까? 이 날은 유대인의 준비일 이었기에 멀리 이동할 수 없었고, 또 마침 아리마대 사람이 준비해 둔 새 무덤이 가까운 곳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날은 유대인의 준비일이요 또 무덤이 가까운 고로 예수를 거기 두니라.”(42절)
그러나 이것조차도 무엇을 응하게 하려 함이었습니까? 부자의 무덤에 안치되리라는 말씀입니다. “...그의 무덤이 악인들과 함께 있었으며 그가 죽은 후에 부자와 함께 있었도다.”(사53:9 하)
이를 통해 무엇을 깨닫게 됩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을 뿐만 아니라 무덤에 사흘 동안이나 안치되셨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어찌 해야 합니까? 예수님의 이 같은 크신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 앞에 감복하고 엎드릴 뿐만 아니라, 우리도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좇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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