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교야구 첫 대회인 ‘제3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25일 동대문구장에서 시작된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팀인 광주제일고를 비롯해 전통의 강호 부산고, 서울지역 예선 1위팀인 배명고 등 각 시·도를 대표하는 총 26개팀이 출전해 우승컵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벌인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는 초고교급 대어 투수인 김수화(3년)가 버티고 있는 순천 효천고.
고교투수 랭킹 1위인 김수화는 185㎝ 80㎏의 체격에서 뿜어나오는
시속 145㎞ 안팎의 직구와 낙차 큰 커브가 일품이다. 제구력도 뛰어나다. 지역예선 두 경기에서 모두 완투승을 거뒀다.
왼손투수 장원준(3년)이 버티고 있는 ‘전통의 강호’ 부산고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장원준은 한화 송진우를 빼닯은 투구폼으로 다양한 변화구에 직구도
묵직하고 볼끝이 좋다.
‘타력의 팀’ 대구고도 우승권에 가까이 있다. 권영진~이명환~박석민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이 거의 폭발적이다. 3루수를 맡는 박석민은 뛰어난 유연성에 파워까지 갖춘 예비스타.
지난해 우승팀인 광주제일고는 김대우를 비롯해 막강했던 투수진이
한꺼번에 졸업해 지난해의 영광을 재연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25일 오전 10시 공주고와 전주고의 경기로 시작되는 이번 대회는 다음달 3일까지 9일 동안 진행된다.
김도헌기자 dohoney@
아마추어 경기 일정 (25일)
●제3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대회 1회전 첫날
●공주-전주(오전 10시) ●경남상-인천(오후 1시·KBS2TV) ●인창-경기(오후 3시30분) ●청원-중앙(오후 6시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