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의 가장 동쪽 도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일출 명소 ‘포항’.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가 포항의 청하시장, 곤륜산 활공장 등
아름다운 포항 시내 곳곳을 주 무대로 삼았을 정도로 숨겨진 비경이 많은 도시다.
짜릿한 스페이크워크, 포항 최대 규모의 시장인 죽도시장 등 가볼 만한 곳도 많다.
볼거리와 놀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포항으로 맛집 여행을 계획해보는건 어떨까.
포항 맛집 BEST 9
65년 전통의 한우곰탕,
‘장기식당’
포항 죽도시장에서 인근 평남식당과 더불어 한우 곰탕으로 유명한 곳이다.
메뉴는 곰탕과 수육 단 두가지. 가게 입구에서 계속 끓고 있는 한우 곰탕은 주문 즉시 토렴해 내어준다.
뽀얗고 진한 국물 속 쫄깃한 머릿고기가 푸짐하게 담겨있는 것이 특징.
수육은 큼직큼직하게 썰어냈음에도 불구하고 녹는 듯이 사라지는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반찬으로 내어주는 양파 장아찌 간장에 찍어 먹으면 개운하게 즐길 수 있다.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3길 9-12
매일 08:00 – 20:00, 월요일 휴무
곰탕 (소) 13,000원, 수육 (소) 40,000원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물회,
‘환여횟집’3
포항 먹거리촌으로 유명한 설머리지구에 위치한 곳.
물회 맛집으로 유명해 매장 규모가 큰 편이지만 여름엔 손님으로 장사진을 이룬다.
이곳의 물회 육수는 동치미 스타일의 가볍고 새콤달콤한 맛으로 개운한 뒷맛이 특징인데,
고명으로 땅콩이 올려져 있어 재미있는 식감과 고소한 맛을 주는 것이 독특하다.
또 물회를 주문시 매운탕을 서비스로 주어 차가운 속을 따뜻하고 칼칼한 국물로 달래는 것도 좋다.
경북 포항시 북구 해안로 189-1
매일 10:00 – 20:30
물회 1만7000원, 물회국수 1만7000원, 단지물회 2만5000원
수요미식회가 인장한
‘엄마찐빵’
가성비 넘치는 가격을 자랑하는 ‘엄마찐빵’.
이곳은 달달한 ‘단팥죽’에 찍어 먹는 찐빵으로 유명한 곳이다.
사이드로 주문할 수 있는 단팥죽은 부드럽고 달콤하여 빵의 풍미를 더욱 극대화 시켜준다.
찐빵은 수제 반죽이라 쫄깃한 식감의 빵이 일품이며
빵의 텍스처가 다소 부드러워 팥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거부감없이 먹을 수 있다.
사장님 혼자 운영하고 계시기에 다소 웨이팅 시간이 있지만 맛보면 금방 이해 되는 곳.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길 60-2
도너츠 2개 2,000원, 찐빵 6개 4,000원
현지인 추천 생돼지 두루치기,
‘시장식육식당’
인기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공진 시장에 위치한 맛집.
대표메뉴인 ‘돼지두루치기’는 생고기를 매콤달콤한 스타일로 진하게 양념한 뒤 테이블에서 끓여가면서 먹는 방식이다.
국물에 자박하게 졸아든 고기를 깻잎에 싸먹고 남은 양념에 밥을 볶아 마무리하는 것이 이집을 즐기는 정석의 코스다.
룸이 있어 가족단위 모임에도 적합하다.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청하로200번길 10-1
매일 10:30 – 21:00 (B·T 15:00 – 17:00), 화요일 휴무
돼지두루치기 12,000원, 돼지찌개 10,000원, 육회비빔밥 13,000원
포항의 특산물 포항초가 들어간 닭강정 포항
‘영일대명물포항초닭강정’
포항에서만 자라는 시금치인 친환경 무항생제 포항초로 만들어진 토핑이 들어간 특별한 닭강정 포항 ‘영일대명물포항초닭강정’.
겨울 포항에서 바닷바람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단맛을 축적한 시금치와 단짠의 정석을 맛볼 수 있는 닭강정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닭강정 반죽에 강황가루를 넣는 것도 특징. 간장맛, 매운맛, 마늘 등 여러 가지 맛이 있지만 가장 인기 메뉴는
초링클. 맵지 않은 달달한 소스의 닭강정과 양파링 튀김, 포항초가루가 올려져 있는 이 메뉴는
재료의 궁합이 아주 잘 맞아 조화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경기 포항시 북구 대곡로29번길 10-7 1층
월~금 14:00-02:00 / 토,일 11:30-02:00
[허니콤보] 간장맛 닭강정(중-2인분) 19,500원 [갈릭후레이크] 마늘 닭강정(중-2인분) 19,500원
아구탕의 끝판왕
포항 ‘삼경해물탕’
홀린 듯 먹게 된다는 아구탕 포항 ‘삼경해물탕’.
딱 11시부터 2시까지 점심시간에만 영업하기 때문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먹기 쉽지 않다.
신선한 아구에 푸짐한 양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아구탕은 싱싱한 아구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아구내장도 알차게 들어있다.
입에 넣으면 솜사탕처럼 살살 녹는 아구애에 아구위, 탱탱한 살까지 싱싱함을 식감으로도 느낄 수 있다.
끓이면 끓일수록 더 맛있어 지는 국물은 시원함이 일품이다.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안로5876번길 3
월~토 11:00-14:00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아구탕 14,000원 아구찜(소) 35,000원
자극적이지 않은 특허받은 육수의 물회맛,
‘마라도 회식당’
특허 받은 물회 육수로 물회 달인으로 꼽힌 식당.
전복과 해삼, 소라, 해산물이 넉넉하게 담긴 최강달인물회가 인기 있다.
물회가 서브되면 양념이 잘 빨갛게 될 때까지 숟가락으로 눌러주듯 버무려주는 것이 포인트.
이후에 살얼음 물회 육수를 2~3국자 넣어 비벼 먹으면 된다.
육수는 천연 재료로만 맛을 내어 자극적이지 않은 것이 특징.
매운탕도 함께 내주어 따뜻한 국물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좋다.
경북 포항시 북구 해안로 217-1
매일 10:30 – 21:00 브레이크타임 15:30 – 17:00
최강달인 물회 2만5000원, 일반 물회 1만7000원, 회덮밥 1만7000원
연탄불향이 가득한 고기 맛집 포항 이동
‘주희네연탄구이’
연탄불에 구워 먹는 바다장어와 생고기가 맛있는 포항의 로컬 맛집 포항 이동 ‘주희네연탄구이’.
이 집은 연탄향을 가득 머금은 바다장어와 삼겹살도 맛있지만 식사의 마무리로 사장님이
직접 담근 김치로 만든 김치찌개와 냄비밥을 꼭 먹어야 한다.
고기가 듬뿍 들어간 김치찌개와 아무리 배가 불러도 냄비를 싹싹 긁어먹게 된다는 냄비밥의 조화는 말하기도 입이 아플 정도.
밥을 다 먹은 후 끓여주는 숭늉까지 먹으면 곧 배가 터질 것 같지만 곧 다시 생각난다는 마성의 맛집이다.
월~토 17:00-22:00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바다장어 소금구이(2인이상) 20,000원 바다장어 주물럭(2인이상) 20,000원 생삼겹 13,000원
전통 방식으로 맛을 살린,
포항 남빈동 ‘해구식당’
‘해구식당’은 포항에서 과메기를 최초로 팔기 시작한 과메기 전문점이다.
포장 전문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하루에 약 120세트의 한정 수량만 판매한다.
살이 여려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청어과메기’와 살이 얇아 꼬독꼬독한 식감이 매력적인 ‘꽁치과메기’가 대표 메뉴.
전통방식으로 해풍에서 건조하여 과메기 특유의 비린내는 잡아내고 고소한 맛은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과메기를 처음 접해보는 사람도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다.
과메기를 생산하지 않는 3월부터 10월 중순은 휴무라고 하니 참고할 것.
매일 09:00 – 23:00
청어과메기 25,000원, 꽁치과메기 2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