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벅스의 새 오너인 Wesley Edens와 Mark Lasry는 최근 Dan Hill이라는 facial coding expert를 고용했다고 합니다.
이 댄 힐이 하는 일이 뭔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Facial Action Coding System(FACS), 우리말로 옮기면 '안면 근육 활동 부호화 체계'를 이용해 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분을 체크하고 발전시키는 일이라고 합니다.
FACS에 대해서는 위키피디아에 다음과 같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is a system to taxonomize human facial movements by their appearance on the face, based on a system originally developed by a Swedish anatomist named Carl-Herman Hjortsjo."
"Movements of individual facial muscles are encoded by FACS from slight different instant changes in facial appearance.[4] It is a common standard to systematically categorize the physical expression of emotions, and it has proven useful to psychologists and to animators. Due to subjectivity and time consumption issues, FACS has been established as a computed automated system that detects faces in videos, extracts the geometrical features of the faces, and then produces temporal profiles of each facial movement."
즉, 안면 근육의 움직임을 관찰해 관찰 대상자의 감정이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분류하는 체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컴퓨터를 통해 자동화되어 중첩되게 기록된 통계를 통해 안면근육의 변화만으로 그 사람의 감정을 추정해내는 기술인 것 같아 보이네요.
Bucks의 Assistant GM인 David Morway는 "우리는 선수들을 농구선수의 관점에서 면밀히 분석하는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만, 심리학적인 부분을 파악하는 데에 있어서는 여전히 많은 어려움에 봉착해 있습니다. 이는 단지 선수 개인의 심리적인 문제를 파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팀 캐미스트리 문제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죠."라고 말하며 이 조직의 새로운 직업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요,
"사람들은 결과를 보기 전까지는 (우리를) 비웃을거예요." 라고 말하며 의심 가득한 시선에 대해서도 코멘트했습니다.
팀은 이미 댄 힐의 방법론을 지난 드래프트에서 사용했다고 합니다. 힐은 이 분야에서 16년 이상 일했으며, 벅스에 오기 전까지는 NFL 의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질문에 대처하는 각 선수들의 반응을 분석해 해당 선수의 성격을 파악하는 데에 기여했다고 합니다.
아마 NBA에서도 비슷한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벅스가 자바리 파커를 인터뷰할때 힐이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 힐과 벅스 프런트오피스 측에서는 파커의 성격이나 팀 캐미스트레 공헌할 잠재성 측면에서 높이 평가했다는 것이지요.
벅스는 현재 예상을 뒤엎고 동부 지구에서 5할 승률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습니다. 파커는 이미 시즌아웃되어버렸지만, 이들의 성공 뒤에는 제이슨 키드라는 새로운 감독 외에도 이러한 새로운 오너쉽의 신선한 시도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첫댓글 정말 신선한 시도네요. 안면 근육으로 선수들의 심리를 파악하는 시스템을 적용해보는게 성공할지 실패할지 그걸 떠나서 충분히 해봄직한 시도라고 봅니다.
ㅋㅋ 하지만 파커와는 밥 같이 먹으면서 성격 파악했다는게 개그ㅋㅋ 당시 파커랑 밥 같이 먹었던 벅스 스태프들이 파커 인간성에 퐁 빠졌었다고 하더군요 ㅎㅎ
어떤 데이터가 나오고 어떻게 활용되는지 궁금하네요 ... 웬지 클리퍼스는 좋은 데이터는 별로 안나올꺼 같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