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 지속
좀처럼 약세흐름을 돌리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시총 순위 6위까지 모두 하락 마감하는 등 현물시장의 움직임이 좋지 못했다. 여기에 7,000계약에 육박하는 외국인의 선물매도가 베이시스를 압박했고 차익거래는 1,2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비차익거래도 외국인 중심의 매도가 출회되면서 2,100억원 매도우위였다. 결국 선물 6월물은 2.15p 하락한 256.35p로 마감했다. 선물 거래량은 18만계약이었고 미결제약정은 큰 변화가 없었다.
iShares EM ETF의 대규모 환매
외국인의 현물매도와 비차익매도의 수수께끼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뱅가드와 FTSE 리밸런싱 이벤트가 끝났음에도 꾸준히 매도추세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일은 글로벌 EM ETF 중 2위인 iShares MSCI EM ETF의 환매에 따른 영향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해 여기에 대해 분석했다.
뱅가드 EM ETF의 벤치마크 변경 이후 iShares EM ETF의 설정액은 빠르게 증가했다. 당시 분위기는 뱅가드 환매 후 iShares로 이동하는 자금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뱅가드 EM ETF의 벤치마크 변경에 따른 충격이 어느 정도 흡수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초까지 52억달러 수준을 유지했던 iShares EM ETF의 설정액은 빠르게 감소해 현재는 47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5억달러 정도 감소한 것인데 이에 따른 한국주식 매도 금액은 825억원(5억달러 * 15% * 1,100원)으로 계산된다. iShares EM ETF의 환매에 따른 실질적인 영향은 크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다만 추가적인 환매여부가 관심이다. EM에 대한 View가 중요할 듯 한데 iShares의 Global Chief Investment Strategist인 Russ Koesterich는 1)EM은 DM에 비해 디스카운트 되어 있고, 2)펀더멘털이 아직 양호하며, 3)통화 가치는 Cheap 하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관련 외국 보도자료를 봐도 환매와 관련된 특별한 뉴스가 눈에 띄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iShares EM ETF의 설정액 감소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