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반갑습니다.
먼저 저를 이곳에 세워주신 김승연구단주와 그릅임직원여러분 그리고 한화이글스 대표이사 이남헌사장님 황경연단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86년 이글스창단멤버로 한화그릅과 인연을 맺은지 16년만에 야구의꽃이라는 감독자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선수와 코치로서 미천한 저를 감독으로 선택하여주심을 다시한번더 감사를 드리고 이글스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먼저 선수여러분....
나는 선수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다.
여러분은 야구를 좋아하십니까...아니면 사랑하십니까..?
나는 선수여러분께 야구를 사랑하라고 가르키고 싶습니다.
좋아하는것과 사랑하는것은 천지와 같은 차이가 있지요....
남을 좋아하는것은 누구나가 ....불특정한 사람을 좋아할 수가 있지만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의 가족과 같은 사람에게만 말할수 있는 고귀한 말입니다.
프로야구선수는 야구를 좋아해서만은 안됩니다.
진정 야구를 사랑할 줄 알아야 우리 상대(적)로부터 사랑하는 우리 가족을 지킬 수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2년간 교육을 받으면서 느낀점은 미국인들은 야구를 단지 좋아하는 스포츠로 인식하는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사랑한다는것을 느꼈습니다.
우리가 좋은성적을 올려서 구단과 가족의 행복해 질 수가 있다면 우린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모든 난관을 헤쳐 나갈수 있습니다.
선수들의 훈련의 고달픔을 누구보다도 잘알고 있습니다.
진정한 야구사랑만이 우리를 지켜줄것입니다.
저는 앞으로 이글스를 이끌어가면서 코치들의 권한을 대폭확대해 나갈것입니다.
코칭스텝의 결정을 대폭수용 할 것이며 감독을 대신해서 여러분들께 야구를 가르킬것입니다.
이제는 선수들이 감독의 눈치를 볼필요가 없습니다.
모든일들을 코치들과 상의해서 움직이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이 좀쉬울것이라 생각이 들겠지만 저는 그렇해 생각하지 않습니다.
감독은 한명이지만 코치들은 1군만 6명 2군까지는 12~3명입니다.
옛날에 감독한명의 눈만 피하면 된다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던 선수들은 이제는 열명이 넘는 코치들의 견제를 받아야 할것입니다.
코치들의 권한은 감독과 같습니다.
선수기용부터 오더를 작성하는일...그리고 1,2군을 이동하는 일까지 역할이 대폭 늘어날것입니다.
그럼 감독은 무엇을 하느냐고 반문하시겠지만 저는 그냥 놀고 먹습니다...하하하
농담입니다.
저는 코치들이 잘하나 못하나 감시해야겠지요..
못하는 코치들과 잘하는 코치들을 선별하여 그들의 일에대한 열정을 심어주어야 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대화를 할 수있는 시간이 있으니 오늘은 이것으로 끝내겠습니다.
내년도에는 가을에 웃을수 있는 강한이글스를 위하여 모두함께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
유승안.
2002.11.7.
카페 게시글
┏이글이글 야구게시판┓
이글스 만쉐이~
유승안 감독님 취임사 (한화이글스 홈에서 퍼옴)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