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야~ 이거 먹어.
창밖에 시원한 바람이 찾아와 나무가 반갑다고 춤을 춥니다. 그 모습을 씨앗들은 한참동안 바라봅니다. 바람을 만나고 싶은 아이들을 위해 밖으로 나가봅니다.
산책은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오늘은 어떤 만남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와~ 꼬꼬 가자!
야~~
저거 이뻐~
멍멍아 안녕~
무슨소리지?
무 무!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가 씨앗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집중하여 듣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기까지 합니다.
지난 금요일 견학가서 만난 토끼풀이 생각났는지 옹기종기 앉아 만져봅니다.
이거 엄마 줄거야 ~
엄마 엄마.
토끼풀을 보자 엄마에게 선물하고 싶은가봅니다.
서준이는 물고기를 빨리 만나 보고 싶습니다.
저만치 앞서가네요.
철쭉이 우리들을 반겨주는 듯 살랑 살랑 춤을 춥니다.
물고기다~
엄마,아빠 저기.
춤을 춰.
친구들이 다가가자 물고기들이 반갑다고 꼬리를 세차게 흔드네요.
시원한 분수가 물고기들을 더 신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곳에서 산책을 나오신 할머니 할아버지도 만났습니다. 씨앗 친구들이 예쁘시다면서
호두과자를 주셨습니다.
소율아~ 할머니 먼저 드릴까?
소율이는 고사리같은 손으로 할머니께 먼저 드립니다.
할머니: 아이고 착하다~^^
양파가 얼마나 자랐는지 양파밭으로 발길을 돌려봅니다.
애들아~ 양파가 많이 자랐구나.
파?
양파야~
서준이와 승준이는 양파를 눌러봅니다.
서준: 이거 빼.
승준: 개미야~ 이거 먹어.
아이들과 어린이집 주변을 산책하면서 새로운 만남도 가져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만남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