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처음 모인 멤버 < 1기 수경선배, 2기 동진선배, 3기 지홍선배,
찬란한 5기 대일이, 은정이, 수현이, 저(준희)>
칠성동 이마트에 2시에 모여서 엠티의 시작을 조촐하게 알렸지요~
원래의 장소는 경주에 차를 타고 슝~하니 달려서 근사한 민박에 맛난 음식을
먹으며 보내는 것이었으나...
인원과 돈과 차량의 문제로 인해 아쉬움을 달래며... 장소를 동화사로 변경!!!
그나마 즐거운 마음으로 갖가지 먹을 거리를 사고, 엠티의 묘미 술도 사고...
적극적으로 장을 보았음다...
장을 보는 도중 약간의 시식과 뒤에 수현이의 에너지가 될 <고구마깡> 구입!
이렇게 장을 보고 계산을 마친 후 ... 어찌 짐을 동화사로 갖고 갈 것인가?
장소변경에 이은 또 다른 딜레마에 빠져서...
이러저리 대일군이 연락을 하고, 우리를 태워다줄 차량을 찾아보았으나...
모조리 꽝!!! 결국에 실의에 빠진 우리를 구해준 건...
짜~잔 인환선배와 선배의 친구와 그리고 투스카니!!!
짐은 대충 뒤에 실었으나 차에 탈 수 있는 사람은 단 두명...
다른 동기들과 선배들을 뒤로 하고...저와 은정이 만이 차량에 올라타고
인환선배는 앞자리에 떡 하니 앉아...쓸쓸히 걸어오는 다섯 남정네들을 뒤로하고
동화사로 향했지요...동화사 가는 길...
무슨 원인인지...은정이는 멀미를 겪고... 이렇게 저렇게 하여...
목적지 동화사에 도착! 민박은 1년전 동계엠티를 갔었던 그 곳으로~
예상했던 것 보다 많이 싸게 민박 값을 치르고 먼저 도착한 우리(은정,인환선배,나)
가 대략 짐을 풀고 과자를 먹으며 환경에 적응을 하고 있을 무렵~
다섯 남정네들도 도착! 앉아마자 돈놓고 돈꼴기 고스톱 한판!!
1기 수경 선배만이 8인분의 라면을 끓이고...나머지는 고스톱에 빠져 잠시의
즐거운 시간~ 어마한 양의 라면은 모두 후다닥 먹어치우고 (라면의 양은 나중의
사진을 통해 확인 가능!) 인환 선배의 제의에 따라 모두 밖으로~~~
그리 넓지 않는 공터 같은 곳에서 추위와 어둠과 나이를 이겨가며 우리가
한 것은 추억의 놀이~ 얼음쨈(일명 얼음땡)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처음에는 시시하게 여겼던 그 놀이들이 우리를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들고...
나이로 인하여 모두들 호흡 곤란에 헉헉 거리고... 까꾸(일명 술래)를
피하기 위해 5기 수현군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 그의 멀리뛰기 솜씨에
지켜보던 이들... 모두 어안이 벙벙! 올림픽에 참석 한 듯한 기분!!을 겪음...
하찮은 놀이임에도 불구하고 투지를 불태운 수현군은 마침내 발목의 고통과
바람 숭숭 들어오는 양말을 얻었으니...그의 그날의 멀리뛰기는 대대로 학생회
엠티의 역사가 되리라~!! 그렇게 한판 신나게 뛰어놀고...민박으로 돌아와
또 다시 고스톱 한판! (판돈은 모두 엠티 회비로 대일군이 기증!)
혜정 선배랑 미임 선배가 잠시 대일이 입대를 격려삼아 잠시 들르고...
고기 구워서 저녁을 해결한 뒤...지원이와 6기가 될 종화 투입!!!
엠티의 묘미가 시작 됨...
생각보다 넉넉한 안주와 그날 안주의 가장 화려한 걸작 일명 <김치참치물>
이 것이 뒤에 지홍선배를 크게 죽일 요인을 제공하지요...
학생회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XX타임과 이로 인해 1기.3기.5기는 한 라인이
형성되고, 2기는 왕따가 되어 서러움을 겪게 되었지요!
이런저런 재미난 이야기와 마피아 게임 그리고 언제나 볼 수 있는 지원이와
지홍선배의 애정행각까지...푸하핫
그렇게 그렇게 학생회의 과거와 앞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밤은 깊어갔지요.
정확한 비율의 매실주로 인해서 모두들 생생한 모습으로 엠티를 즐기는 듯...
했으나 소주 대병을 4병 반정도 해치우면서 점점...점점...점점...그들은
시들어져 갔으니...이일을 어찌 할 것인가...
넓은 방에 흩어져 한숨 자고 눈을 뜨니 우리 앞에 펼쳐진 그 광경이란...
참참참...역시 5기뿐이였으니...
1기와 3기 선배님들 조용히 반성하시지요...
그날 아침의 일에 대해서는 선배들의 지금까지의 사회적 지위와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기록으로 남는 이곳에 올리지 않겠음다...푸핫
그리고~ 짐을 싸서 밖으로 나오니 우리의 엠티를 축하하듯 하늘에서 눈이
펑펑펑 쏟아지고... 너무나 반가웠지요! 올해 들어 처음보는 눈이었음다...
눈 내리는 반가움에 기념 촬영 한 껏 끝내고 버스를 타고 복현동까지 와서
해장국을 먹을 계획이었으나 거센 바람과 귀찮음으로 인해 또 다시 계획 변경!
대일군이 고등학생 시절 자주 이용했다던 밥집에 가서...
겨우겨우 힘겹게 밥을 먹고...지홍 선배는 눕기와 앉기를 몇번이나 반복하면서
괴로움을 나타내고...밥집을 나와서 지홍선배,수경선배,동진선배, 대일이는
목욕탕로 향하고 나머지는 집으로 향하며...
조촐했지만 나름대로의 재미가 넘쳤던 엠티를 마무리 했음다...
5기 화이팅!
김치참치물!
고구마깡!
동심의 그 놀이!
그리고 수현이의 <씨X 나이 먹은게 자랑이다!>
5긴 데요~ 등등 많은 유행어들을 남기고 끝난 엠티...
다음에는 계획성있는 엠티를 준비해보자고 다짐하면서 후기를 마무리 하렵니다.
우리 동기 대일군 멋진 해병대 군인이 되어 휴가 나오기를 바라고...
(빨간 반바지만 입고 나오는 일은 없길 바란다)
지원군... 앞으로도 즐거운 분위기 조성에 힘 써주고...
동진선배, 지홍선배... 높은 출석률과 지속적인 관심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또, 수현이 은정이 대구에 없어도 자주 만날 수 있길 바라고...
수경선배님...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후배들과 함께 즐거이 시간 보내주신거
감사드리며 휴가 끝나고 돌아가서 군 생활도 열심히 하시길... 그리고...
후원금 약속! 잊지 않으렵니다!
마지막으로 인환선배...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의 만남에도 불구하고 학생회를
위해 시간을 내서 동화사까지 무사히 짐과 우리들을 운반해 준 점 감사드립니다.
종화도 어색하지 말고 앞으로 모임 때 자주 볼 수 있기를...
어설프고 계획에 어긋난 상황을 맞이 할 수밖에 없었던 엠티가 끝났습니다.
그래도 참~ 나름대로 재밌었음다...
모두들 건강하시고...다음 모임 때 뵙기를 바라며...저는 이만...
사진은 곧 올리겠습니다...
첫댓글 <X발 나이 먹은게 자랑이다!> 충격이었다....ㅡㅡ;;; 완전히 수현이 1기 2기 킬러다...ㅡㅡ;;; 지원이 저리 가라다..ㅡ.ㅡ;;;; 서울서 왕따당한 서러움을 여기서 다 풀다니... 흐흐흐..ㅡㅡ 무서웠다.
아 글고 준희야 세이로 사진 보내라 내가 편집해서 내 서버에다가 올려서 고대로 정리해서 올릴테니깐.... 내 아이디는 skor2020 이다..
대일아 군대 별거아니니깐 편하게 2년 쉬고 온다구 생각하구 ㅋㄷ 아, 역쉬 난 후배복이 많은듯 하더이다 흐흐흐... 다들 넘넘 이쁜녀석들이더군..내가 제대할려면 음... 내년 11월 9일이니까.. 이젠 1년두 안남아꺼덩?? <<ㅑ 곧 ㅡㅡ; 학생회 부흥운동을 본격적으루 추진해보는게 어떠우 후배뉨들 ㅜ,.ㅡ;
잼있는것 만 기억하고 나머지는 지워라! 대일이 잘갔다오너라!!!! 더무서워지면 안된다~
동진선배 아쉽게도 제가 서버로 사진보내고 이런 실력이 안되서뤼...쫌 곤란 시럽슴다...
대따 잼 있었다... *^^* 어찌 그 김치전을 잊으리... 사진올리면 노약자들은 정신 못차릴걸...
야야 피자도 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