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제가 작년에 제 큰딸의 결혼식을 앞두고 쓴 글입니다.
제가 글 저장 해 놓은것을 게시판에 올립니다.
제 큰딸애가 8년전에 조대 부속 여자 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수능 시험 보고난후 교회 자매 친구하고 볼링장에 갔다가 볼링장에서 친구하고 볼링하러 온 한남자를 볼링 하는동안 그냥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그냥 안면 정도만 알고 헤어졌구요......
큰애는 그 후 수능시험을 2번 재수했습니다.
공부 못해서가 아니라 의대 또는 교대에 가려고 그랬습니다.
합격점에서 불과 2~3점이 부족해서 떨어졌네요....
400점 만점에 395점 받았는데도 떨어질 정도입니다.
그만큼 의대. 교대는 합격점수가 높았습니다.
3번째 수능 시험본후 간호대로 갔습니다.
간호대가 전남대라서 학비 부담이 적었습니다.
4년후 간호대를 졸업한후 전남대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기 시작 했는데
처음 1년간은 기간제 간호사로 근무하다가 작년 1월부터 정규직으로 승급 했습니다.
볼링장에서 만났던 남자는 동갑나기 인데 그동안 친구로만 지내왔던 모양입니다.
그 남자는 하남 공단에 있는 조그만 중소기업체에서 자동화 기계제작및 전기제어. 전기설계일을 하고 있는데 현장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골에서 농사짓는 가정의 7남매중 막내라는데 현재는 어머님만 계시고 고등학교를 졸업한후 대학교에는 진학 안하고 중소기업체에서 일했답니다.
큰애가 이 남자를 조금씩 좋아하는 모양인데 나하고 마누라는 남자가 맘에 안 들어서 사귀는걸 반대 했는데 큰애의 고집을 꺾기에도 좀 뭐 해서 제가 양보 해야 할것 같습니다.
나는 큰애가 공무원이나 교사 그런 직업을 가진 남자하고 사귀길 바랬는데 인연이 없나 봅니다.....쩝쩝.....
남자가 그동안 모은돈과 융자를 받아서 지은지 13년된 25평짜리 방 3개짜리 아파트를 4500만원 주고 샀습니다.
그 아파트는 우리집에서 8분 거리에 있습니다.
건축한지 한번도 수리 안한 아파트 라서 제가 사위가 될 남자하고 둘이서 새 집처럼 리모델링 작업을 했습니다.
리모델링 비용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천정몰딩 11만원
방문짝용 우레탄페인트 6만원
베란다용 수성광택페인트 21,000
문왁구용및 창문용 에나멜 페인트류 12,000
로라붓및 평붓류 1만원
화장실 비누대 3,000
화장지걸이 3,000
욕실 환풍기 소형 10,000
욕실코너 4단선반 13,000
욕실 수납장 27,000
전자식 비데 22만원
양변기물통내부부속교체 6,000
세면대 샤워기부착 냉온수원터치수전 3만원
주방 코브라 냉온수원터치수전 18,000
현관문 보조키 13,000
현관정 시린다 7,000
36W*2구 삼파장 형광등 5조 35,000
베란다 자동빨래건조대 13,000
신발장 손잡이 교체 3개 1,800
따로 대우전자 광주공장에 근무하시는분의 소개로 대우전자에서 직원용으로 특별판매하는 전자제품을 싸게 몇가지 샀습니다.
대우 클라쎄 650리터 양문형 냉장고 1,100,000 (1,690,000)
LCDTV(32“) 855,000 (950,000)
드럼세탁기 11Kg 600,000 (790,000) 괄호안의 가격은 판매기준가입니다.
린나이 가스오븐렌지 400,000
정수기 85,000
먼지따로 청소기 50,000
정수기와 청소기는 옥션에서 중고로 싸게 샀습니다......^^
지난 주일 오후부터 화요일 어제까지 남자하고 둘이서 퇴근후 저녁마다 아파트에서 페인트칠 작업을 했습니다.
천정 몰딩 작업도 했구요.
도배와 장판및 거실과 안방 커텐 2개 포함해서 1,500,000 원에 지업사에 맡겼습니다.
벽지는 실크벽지이고 장판은 옥장판입니다.
도배 장판은 원래는 150만원인데 30만원 깎아준답니다. 커텐은 30만원으로 했습니다.
결국은 150만원으로 실크 벽지 하고 커텐도 하게 됐습니다.
좀더 싼 벽지(합지)와 숯장판으로 하면 일반적으로 120만원 한다고 합니다.
도배와 장판은 오늘 수요일에 업자가 시공했습니다.
철물 재료비..전자제품..벽지장판 비용이 모두 520만원 정도 들었네요....
위의 아파트 작업 내용을 인테리어 업자에게 전부 맡기면 공사비가 아마도 500만원은 나올것 같습니다.
직접 일 했으니 재료비 밖에 안들었고 또 따로 전자제품도 싸게 샀습니다.
내 인건비는 포기 해야 할것 같습니다....^^
딸애의 결혼식 날짜는 5월말이나 6월초로 계획 하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 자세히 생활정보를 공개 한것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ㅎ......^*^
첫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