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의 길 인생의 길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엡 6:12)
① 군대를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하죠! 신병은 아기, 이병은 어린아이, 일병은 청소년, 상병은 중년, 병장은 장년, 말년 병장은 노년! 요즘은 병장 기간이 짧아서 말년 병장이 있을까 싶습니다만 아무튼 군대를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해서 말인데 군대 생활 잘하면 인생을 잘 살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우리 MCF 회원 모두가 명심하고 사병들을 그렇게 지도해야 할 것입니다.
② 오늘 말씀의 제목이 군인의 길 인생의 길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군대 생활 잘하면 인생을 잘 살 수 있습니다. 로마의 유명한 철학자 세네카도 말하기를 “산다는 것은 군인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왜 그런 말을 했을까요? 산다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다는 뜻이겠죠!
③ 사도 바울이 말합니다. 인생은 씨름이라고! 그런데 더 정확히는 전투입니다. 사도 바울은 본문 말씀에서 그 사실을 이야기하면서 대단히 중요한 내용을 피력합니다. 에베소서 6장 12절로부터 18절까지의 말씀인데, 여기서 잠깐 넌센스 퀴즈 하나를 드리겠습니다. 신혼부부 가정에 가서 꼭 읽게 되는 성경은 신약성경 중 어디일까요? (?) 웃자고 하는 이야기이니까 그대로 믿으면 안됩니다. 에베소서는 사도 바울이 에베소(지금의 터키의 한 도시)에 있는 교인들에게 편지한 글이죠! 그 가운데 본문 말씀은 인생을 어떠한 자세로 살아야 하는지를 잘 설명해줍니다.
④ 먼저 6장 12절을 봅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우리 대한민국의 주적은 북한 공산당이죠!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실상을 들여다보면 어둠의 영이예요!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합니다. 그러고보면 우리 기독 장교 간부들이 너무 소중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적과 속에 숨은 적을 동시에 보고 대적하니까요! 겉으로 보이는 것은 북한 공산당이지만 속에 숨은 적은 어둠의 영, 곧 사탄입니다.
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그 대책을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13절) 전신 갑주는 온몸을 보호하기 위해 입는 갑옷을 말하죠! 옛날 창과 칼과 활로 전쟁을 할 때 전신 갑주를 입고 있으면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았어요! 물론 이것은 장군쯤 돼야 입을 수 있는거죠! 아무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미국 서부 영화에서 총잡이들이 일대일로 속사 결투를 벌이는 장면을 많이 보게 되는데 마지막까지 서 있는 사람이 최고의 총잡이죠! 살아남은 것입니다.
⑥ 사도 바울은 로마 군인의 전투 복장을 보고 크게 깨달은 바가 있어서 다음의 구절들을 썼습니다.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엡6:14-17) 이것을 이해하기 쉽도록 머리에서 발까지의 순서로 정리하면 머리에는 구원의 투구, 가슴에는 의의 호심경, 허리에는 진리의 띠, 한 손에는 믿음의 방패, 다른 손에는 성령의 검, 발에는 평안의 복음의 신!
⑦ 풀이하자면 구원의 확신이 있고 의로운 심장을 가지고 진리를 생활화하고 믿음으로 살되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배우고 전도하라는 것입니다. 이는 교회에 잘 다니면서 설교를 잘 듣고 성경공부도 하고 교인들끼리 서로 잘 사귀는 가운데 대민 봉사도 하고 전도도 하면 되는 거예요! 그러면 하나님의 전신갑주는 입혀지는 것입니다.
⑧ 그런데 마지막 이것 하나, 이것 없으면 하나님의 전신갑주가 아무 소용이 없어요! 이것은 바로 기도입니다.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엡 6:18) 보초가 깨어있지 못하면 성능 좋고 값비싼 케이나인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기도는 깨어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는 본부와의 교신입니다.
⑨ 여러분, 전투가 장기전이 되면 가장 중요한 전투 장비가 무엇이겠습니까? 저는 무전기라고 생각합니다. 무전기로 본부와 끊임없이 교신만 할 수 있다면 지원 포격도 사격도 수송도 가능하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조찬으로 부대 안전 기도회를 하고 있는 여러분들이 소중합니다. 우리 하나님의 군대의 본부는 하나님이시잖아요! 바로 하나님께 기도함으로써 우리는 지원 포격도 사격도 수송도 계속해서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받을 수 있습니다. 마침내 승리하게 됩니다. 할렐루야!
⑩ 잠깐 유머, 외국인과 한국인의 차이, 1. 외국인은 자판기의 커피가 다 나온후, 불이 꺼지면 컵을 꺼낸다. / 한국인은 자판기 버튼 눌러놓고 손을 집어넣고 컵을 잡고 기다린다. 가끔 튀는 커피에 손을 데기도 한다. 2. 외국인은 사탕을 쪽쪽 빨아먹는다. / 한국인은 조금 빨다가 바로 우드득 깨물어먹는다. 이빨 부러지는 경우도 있다. 3. 외국인은 아이스크림을 혀로 핥으며 천천히 먹는다. / 한국인은 아이스크림은 베어먹어야지 핥아먹다간 벌떡증 걸린다. 가끔 한입에 왕창 먹다가 순간적인 두통에 머리를 감싸고 괴로워할 때도 있다.
⑪ 저는 매주 토요일 그 주간 전입 신병들을 면담하는데 부대 소개, 지역 소개, 그리고 저의 군대 시절 이야기 등을 들려주고 또 빼놓지 않고 해주는 말은 인생에 있어서의 세 가지 조화, 곧 밸런스 이야기입니다. 폴 틸리히라는 문화신학자의 말인데 첫째는 형식과 역동성의 조화, 둘째는 자유와 운명의 조화, 셋째는 참여와 개별화의 조화입니다.
⑫ 첫째로, 형식과 역동성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이 형식이라고 하면 앞으로 알아야 할 것은 역동성입니다. 사람이 알고 있는 것보다 알아야 할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해야 그는 겸손한 사람이고 발전할 가능성이 더 많아요! 젊은이들이라면 더더욱 그러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 중심적으로 굳어지려는 경향이 있어서 자꾸 형식이 되려고 합니다. 그래야 마음 편하거든요! 그래서 전입 신병들에게 말합니다. “어차피 군대 오면 사회에서의 모든 것은 다 내려 놓아야 한다. 그러니 이제 변화의 역동성을 품어라! 그래야 젊음이다!”
⑬ 둘째로, 자유와 운명은 자기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는 것이 자유인 줄 아는데 사실상 유한한 인간이 자유롭게 선택하는 모든 것은 운명이 됩니다. 가령 핸드폰을 자기 마음대로 하나 골랐어요! 그러면 1년쯤은 꼼짝없이 그것을 써야 해요! 또 자기 마음대로 배우자를 선택했어요! 그러면 좋든 싫든 함께 살아야 하는 거예요! 운명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 운명 속에서 충분히 자유로울 수 있는 거죠! 기차는 레일 위에서 자유롭습니다. 기차가 레일을 벗어나면 고철덩어리가 되고 말아요!
⑭ 그래서 전입 신병들에게 말합니다. “군대 오기 전에 너희들이 누렸던 자유는 자유라기 보다는 방종이다! 하고 싶은 일을 제약 없이 할 수 있는 것이 자유가 아니라 해야할 일을 제약이 있더라도 할 수 있는 것이 자유다! 그래서 군대는 참 자유를 배우는 곳이다! 너희들이 살아갈 세상에서 누릴 자유도 이런 것이다!”
⑮ 셋째로, 참여와 개별화는 거의 모든 사람이 사회적 존재로서 어딘가에 어느 그룹에라도 속하기를 바라는데 개별화하지 못하면 참여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전입 신병들에게 말합니다. “너희들은 부모와 친구와 핸드폰과 더불어 살아왔다! 그래서 참여에 익숙하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이제는 개별화되었다. 낯 설고 물 설은 곳에 혼자 서 있다. 하지만 너무 다행이다! 개별화가 돼야 진정한 참여가 이루어지는 법이니까!”
⑯ 여러분, 군인의 길은 인생의 길입니다. 요즘 인성 교육을 어디서 시키게 됩니까? 가정입니까? 학교입니까? 아닙니다! 바로 군대입니다. 그래서 군대 안 갔다 온 사람과는 말을 섞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 말이 있잖아요! ‘눈물의 빵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
⑰ 끝으로 군인의 길이 인생의 길이되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소위 수박 겉 핥기 식입니다. 다시 본문 말씀으로 돌아와보면 우리의 씨름은, 곧 전투는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알고 믿음의 눈으로 보면 우리의 주적은 어둠의 영, 곧 사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합니다. 그리고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적은 덤벼들지 못하고 마침내 자멸하고 맙니다.
⑱ 사실상 싸움이 벌어지면 상처뿐인 영광입니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진정한 승리입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해 그 승리를 우리에게 허락하셨습니다! 군인의 길을 믿음으로 걸으며 진정한 인생의 길을 가는 여러분에게 그 승리의 기쁨이 충만하시기를 바라고 여러분을 통해 병사들에게 부대 전체에 이 나라에 승리의 기쁨이 계속 퍼져 가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