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첫 고교야구대회인 대통령배가 26개교가 참가한 가운데 25일 동대문야구장에서 막이 오른다.
이번 대회는 미래의 예비스타들이 출동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카우트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 선수는 순천 효천고의 오른손투수 김수화(3년)와 광주 동성고 3루수 김주형(3년). 고교 투수랭킹 1위인 김수화는 185㎝, 80㎏의 체격에 최고구속 145㎞의 직구와 각도가 큰 커브가 위력적이다.
지난해 3학년들에 밀려 출전이 많지 않았지만 이번 대통령배에서는 간판투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김수화는 지역예선 두 경기에서 모두 완투승을 거뒀다.
186㎝, 90㎏의 김주형은 미래의 최희섭(시카고 컵스)을 꿈꾸는 거포. 이미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두차례나 김주형을 보기 위해 광주를 방문했을 정도로 파워가 뛰어나다.
영남지역의 우승후보 부산고의 왼손 장원준(3년)도 돋보인다. 장원준은 구속 143㎞의 직구와 한화 송진우를 빼닮은 두뇌피칭으로 양상문(LG 코치) 주형광(롯데) 등 부산고 출신 왼손투수 계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유격수로 뛰다 올해부터 투수로 변신, 모교를 서울시 예선 1위로 올려놓은 배명고 장진용(3년)은 구속 145㎞의 직구와 예리한 변화구가 눈에 띈다.
청룡기 서울예선에서 도루·타격왕을 거머쥐며 대회 MVP에 오른 덕수정보고의 이용규는 '제2의 정수근'을 꿈꾸는 재간둥이로 팀 타선을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