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가약간 넘은시간.. 정왕관광호텔에서 1분간격으로 들어오는 자배를 물리치고 고잔신도시 15k가 눈에띄길래 냅다 잡았습니다.
거리도 10~15분이면 갈만한 거리이고..출발지도 아는 업소주차장이라 2분만에 도착해서 보니 체어맨 뒷좌석에
30후 40초반 쯤보이는 남녀 한쌍이 앉아있군요.
"고잔동 어디쯤 가십니까"
"신고잔 우체국이요"
오잉..살다보니 이런일이... 피크타임에 콜밭에서 콜밭으로 들어가다니요 ㅎㅎ
시동을 걸고 출발하는데 여자가 통화를 계속 합니다.
한잔 더할거냐 말거냐..우린 지금 고잔동가고있다..어쩌고 저쩌고...아니면 집에갈거다...
속으로 제발 한잔 더해라를 외치며 시화를 빠져나오는데..남자가 갑자기 횡설수설을 시작합니다.
자기는 집이 원곡동이라 원곡동을 가야된다는둥..여자는 집이 선부동이라는둥..
못들은체 하며 중앙로를 냅다 달려나오는데 ..
그럼 그렇지..갑자기 착지가 군자주공으로 바뀌네요 .
"그래..거기 동명상가에서 콜은 나올시간이니 얼른가자" 하고 한도병원 근처에 도착하여..
"몇단지 가시면되요? 손님"
그새 잠든여자가 깨어나더니 ..."군자주공이에요".....
"군자주공 다왔어요 몇단지가시면되요?"
"몰라요. 군자주공이에요 우리집"
이런 ...뭔 개같은 경우가...한 10분 남자랑 얘기하더니 12단지가 집이라네요..
하이고...아부지...
그런데 12단지 아파트를 들어가려는 순간..여기 세워주세요...여자만 내리네요..
"들어가세요"
"내일보자"
등등 지들끼리 인사를 하더니 남자가 저에게 갑자기
"기사님 대림아파트 갑시다"
"경유라 요금을 더주셔야하는데요"
"알았으니 갑시다"
혼자 생각으로...그래 대림도 조금만 걸어나오면 신도시가 가까우니 얼른가자...생각하며 차를 출발했죠.
그러나....두둥...!!!
고잔역쯤 지나는데 갑자기 뒤에서나는 소리..
"어!! 핸드폰 두고갔네"
아마도 여자가 차에 핸드폰을 흘리고 간모양이었습니다.
"아저씨 차돌려요"
.......
다시 도착한 12단지 ..도착후에 남자가 한마디 합니다.
"집도모르는데 어떻게 찾아주지? 아저씨 그냥 대림아파트로 갑시다.."
이런 C8 ...
과속방지턱이고 신호고 다 무시하고 달려서 대림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요금을 받습니다.
"얼마예요?
"3만원입니다"
시화에서 15000원에 다녔는데 무슨 3만원 이냐고 지랄지랄 합니다.
술취한 놈에게 말이 안통하겠지만 자초지종을 이야기합니다.
중간 경유에 고잔역 왕복에..피크타임에 시간 다잡아먹고 3만원은 주셔야 됩니다.
못준다고 버티네요.아무말 안하고 차에 다시 타서 시동을 걸었습니다.
"제가 그럼 15000원만 받고 선부동에 다시 모셔다 드릴게요.시화 안산 15000원 인거는 아시죠?"
기어 변속하고 출발하려는 찰라 뒤에서 손이 쑥 나오더니 만원짜리 세장을 주네요.
제가 웃으며
"감사합니다.조심히 들어가세요"
아무말없이 차키 챙겨서 엘리베이터쪽으로 걸어가네요.
시간은 이미..한시가 넘어...ㅠㅠ
첫댓글 피크시간, . 개똥콜이 되버렸네요 ㅠㅠ
제일싫은 경우네요 난감하고
애쓰셧습니다 토닥토닥..
근데 좋은날이 더 많다는거아시죠^^
그래도 안산님 재치 있으시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토닥~토닥~
속이 후련합니다.
한수 배웠습니다 ㅋ
10시 30분 인천 가좌 건지사거리에 첫콜 도착하여 시간 다 보내던중 한우야에서 논현 15000원
"논현 몇단진가요" 물으니 7단지랍니다. 이싸~ 출발하는데...
중간에 선배한테 전화하면서 주안갈까 소래로 갈까? 통화를 합니다. 소래고래나이트 가는중 도림동에서 다시 주안백악관으로 변경 백악관도착해서도 이리저리 왔다리갔다리 15분정도 소요 3만 요구하니 길길이 날뛰며 2만원만 줄려고 하여 뚜껑 열려 언성높이며 싸우다가 25에 종료 이후로 ㅈㄷㅅㄴㄷ
탈리오의법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