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001](화) [동녘이야기] / [동녘글밭] 여사는 무슨
https://youtu.be/NZluGmVvtak
대체로 다른 사람을 부를 때 상대를 높이는 뜻을 담아, 뒤에 ‘님’자를 붙여 부릅니다. 그러니까 그 사람의 벼슬을 덧붙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보통, 선생님을 붙이지요. 이렇듯 남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것을 삼가는 문화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읍니다.
그래서 글을 쓰는 사람들이나 예술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쉽게 부를 수 있도록 별명으로 즐겨 호(號)나 자(字)를 씁니다. 이처럼 남을 높이고, 나를 낮추는 지극히 겸손한 태도로 삶을 사는 것이 보통, 우리네 삶입니다.
그런데 가끔씩 자신을 높여 부르도록 강요하는, 그렇지 않으면 버럭 화를 내는 아니 화를 넘어 이상한 짓을 하는 사람들이 나타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듭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김건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자신을 ‘여사’라고 특별히 높여 부르지 않으면 화를 낼 정도가 아니라 상대를 고발하게 하는 등 곤욕을 치르게 만들 정도니까요.
어쩌면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라는 옛말이 떠 오를 정도입니다. 괜히 상대할 가치가 없는, 같잖은 일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뒤에 ‘여사’를 붙이곤 하나 봅니다. ‘김건희 여사’라고요. 하지만 듣는 사람들은 아마도 구역질을 느낄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 얼마나 못난 짓이나요? 고작하는 짓이 그 막강한 ‘나라의 권력’을 이름 뒤에 ‘여사’를 붙이는 일에 쓰게 하다니 참으로 ‘소가 웃을 일’입니다. 존경은커녕 하찮고, 역겹게 여기는 사람들이 아마도 열에 아홉은 될 판입니다.
이처럼 ‘나라의 권력’을 바르지 않게, 잘못 쓰는 일은 한 둘이 아닙니다.
마침 어제는 검찰이 이재명에게 ‘위증 교사 혐의’로 ‘징역 3년’을 구형하였읍니다. ‘김진성과 나눈 대화’를 싹둑 잘라내어 내민, 엉뚱하고 요상한 증거로요. 하지만 전체를 들여다보면 그것은 정반대로 ‘거짓말은 할 필요도 없이’ 있는 대로만 이야기해 달라는 ‘진실 부탁’이요, ‘진실 교사’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열흘 전인 지난, 9월 20일에는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하였읍니다. 아래 직원인 ‘김문기를 알지 못했다’고 한 것을 두고... 알고 있으면서 자신이 당선되기 위하여 거짓말을 하였다고 하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씌운 것입니다. 이 또한 소가 웃을 일이요, 아니 개가 짖을 일입니다.
글쎄, ‘나라의 권력’을 이따위로 쓰다니 윤석열 정권은, 윤석열 정권의 검찰은, 윤석열 정권의 정치 검찰은 하늘이 얼마나 무서운 줄 정말, 모르나 봅니다. 상식의 기준으로도 전혀 옳지 않기 때문에 드는 생각입니다. 아마도 머지않아 ‘하늘의 벌’인 천벌이, ‘백성들의 벌’인 민벌이 내려질 것이 분명합니다. 그건, 자신을 태워 주위를 밝히는 ‘촛불 혁명’도 포함이 될 테지요.
그렇지 않아 한가위, 추석을 지나서 백성들의 움짐임은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아무래도 안 되겠다’는 소리가, 분노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니까요. 이 백성들은 바로 국민이요, 인민입니다. ‘백성이 곧 하늘인 것’을 저들은 알기나 할까요? 이런 마당에... ‘여사는 무슨’입니다.
이런 오늘도 고마움으로 ‘개 코이~’를 중얼거립니다. 정말, 고마워요.
첫댓글 오늘의 글밭 제목은 '여사는 무슨'입니다.
벌써 일구려는 마음을 먹었던 글감인데...
어쩌다 지금, 일구게 되었읍니다.
요즘, 김건희에 대한 여러 의혹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와...
아무래도 이쯤에서 이 제목으로 글밭을 일구는 것이 좋을 듯싶어
마음을 내어 본 것입니다.
문제는 '나라의 권력' 이렇게 쓰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 살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