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년 충남 교육행정직 필기합격 수기이고, 맘시생입니다, 집안일에 육아에 시간이 많이 모자랐지만
그래도 공부할 수 있었던 용기와 끈기를 나누고자 글을 씁니다.
1. 직렬 및 각 과목 점수 : 교육행정직/ 국:95 영:90 한:90 교육학:70 행정법:95
2. 도전 베이스와 총 수험기간 : 수능 본지 거의 20년 다 됐고..그때당시 국어3,영어3 등급 이었어요, 정시로 대학을 가긴 했지만, 거의 면접이 뒷받쳐 준 덕분이었지요^^;;(전문대항공경영)/ 수험기간은 21년 11월~23년 6월 약 1년 6개월입니다.
3. 과목별 학습방식 : 저는 처음에는 독학으로 전과목을 6개월간 공부했습니다. 독학+단과+유튜브....(내공부가 중요하다 생각하는 사람, 학원마다 맞는 강사 있고, 안맞는 강사 있다고 생각해서.. 패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때문에.. 단과와 독학을 선택)
-국어: 22년 6월 지방직 치르고 7월부터국어는 이유진쌤 단과로 독알,한자 10월부터 문법규정 이유진쌤 유튜브 무료강의 보고 1회독 후 별밤으로 문제양을 늘렸어요, 12월부터 백일기도 시작으로 6월 지방교행직까지 모의고사로 계속 훈련했습니다.
이유진쌤 독알과 백기는 필수...!! 백기마다 멘탈클리닉도 많은 도움되었고, 때마다 유튜브에 올려주시는 재밌는 영상들 보면서 힘을 얻었어요 ㅠㅠㅠ "머리는 안되지만, 점수는 됩니다!" 진짜 믿습니다~~~~!!
-영어: 외국에서 살다왔지만 1~5형식 개념조차도 모르고 문법에 너무 무지해서 EBS 수능(개대박노트)으로 기본잡고, 이동기100포인트,700제,이동기모의고사로 계속 훈련했고요, 그러다가 22년 지방직이후 10월부터 조태정쌤을 알게되어 AD데일리 10문제씩 꾸준히 풀었습니다. 데일리루틴만으로도 문법에 대한 깔끔한 설명, 도식 ,문장해석.. 문제 풀어내는데 스킬이 많이 늘어서 영어도 모델링학습이 중요하단 걸 느끼게 되었어요, AD만 풀면 독해량이 부족해서 이리라 모의고사도 따로 풀었습니다.
-한국사: 고종훈1200제+문동균판서노트+유튜브이중석(무료강의-일행,경찰) 계속 회독했습니다, 한국사 휘발이 엄청 강해서 빨리빨리 회독하는 게 제일 관건인 것 같아요, 모의고사를 사서보기 보다는 일행직 기출문제 회독과 타직렬 기출문제(소방직,경찰직,국회직 등)도 계속 봤고요.
-교육학:아..너무나 좋아했던 파트였는데, 이번 지방직에서 70...ㅠㅠ 국가직은 90점이어서, 조금만 더 해서 100점가자 했거든요.
유길준쌤 단원별 1300제(1300제넘었던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로 기본다지고, 기본서로 모르는 내용 보고, 유튜브나 구글링해서 1회독하고요, 회독수가 많아질 수록 내용이 명확해지는데, 혹시몰라서 변민재샘 6지선다 모의고사로 꼼꼼하게 다졌습니다. 6지선다라서 정확히 알지 안고서는 답을 내기쉽지 않더라고요.
-행정법:이건 반드시!! 강의들으시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처음 6개월간은 시간이 없으니 일단 기본 점수만 만들자해서 3개월간은 단원별문제집으로 공부하고 22년 6월 지방직본 게 75점ㅎ 그 후 타강사 요약서+강의 본 후 23년 4월 국가직 75점 ㅎ
그리고 바로 유휘운쌤 요트+모닝행정법(무료)+100점패키지(1만원) 만 2개월 보고 95점 나왔습니다. 먼 길 돌아온 저로서는 행정법은 진짜...한글이지만 외계어..차라리영어가쉽다.. 유휘운쌤 강의로 듣는 게 시간절약 돈절약...ㅎㅎㅎ
-독학으로 공부하시는 분들께 감히 추천하자면, 유튜브 무료강의를 많이 활용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유튜브 강의를 많이 봐야 나중에 유료패스를 구매할 경우에도 어떤 선생님이 잘 맞는지 알 수 있고, 무료강의로도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요.
4.생활관리 및 슬럼프 극복 팁
저는 새벽기상을 햇수로 4년째 하고 있어요, 공시준비 전부터 육아때문에 낮에는 뭘 할 시간이 안나서 시작했던 건데요.
덕분에 스페인어 공부도 했었고, 부동산공부도 했었고, 공시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새벽시간을 통해서 공부하시려는 분은 새벽기상 혼자 하기 힘들다면 카톡같은 온라인 모임을 찾아서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도 그렇게 시작했고, 지금은 제가 방장으로 모임을 주최하고도 있어요.
새벽 4시반~5시 사이에 기상해서 7시까지 2시간 정도 공부(문제풀기O, 이론공부는 절대 X)
7시~9시까지는 아이 어린이집 등원준비
9시 반~오후 5시까지 약 8시간정도 스터디카페에서 순공부(중간 20분 정도 쉬는 시간에 점심- 간단하게 김밥, 샌드위치.. 배부르게 먹으면 너무 졸려서.. 14시 정도에 10분간 낮잠)
그리고 5시부터 7시까지는 저녁식사, 집안일 등등
저녁에는 거의 공부를 못했어요, 가능하다면 한자강의, 한국사강의 가벼운 마음으로 들었고요. 10시에는 반드시 취침
주말에 아침 7시에 백기를 시작으로 저녁 7~8시까지 하고 맛있는거 먹고 푹 쉬었어요. 주말이 공부하기에 제일 시간이 많지만, 평일과 달리 스트레이트로 공부하는 게 너무 힘들더라고요. 전업수험생분들 하루 12시간 이상씩 앉아계신다니..대단하신 것 같아요.^^
사실 슬럼프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남편이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주고, 이쁘지만 끔직이 말 안듣는 딸이 있어서...그거 신경쓰느라 ㅎㅎㅎㅎ 그리고 시간이 없고 실력이 잘 안늘고 해도 늘 속으로 이 정도면 괜찮아 잘하고 있어, 원래 까먹고 하는거다, 담에 안까먹으면 된다는 식으로 낙천적(?)으로 생각하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 점수가 낮아서 기분 나쁜건 ..한 20분이면 금방까먹더라고요..ㅎㅎ. 가족이나 친구중에 수험 생활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있다는 것만으로 위안이 되는 것 같아요.
감히 추천드리자면 알바를 하면서 공부하시는 분들은 하루 5시간 정도 알바라면 꼭 그만두지 마시고 병행하시길...시간이 좀 없어서 쫓기듯 공부해야 시간 아까워서라도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그렇다고 알바를 새로 시작하시라는 건 아니지만요,
5.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시작하셨다면 기복 없이 좀 무미건조하게 진득~하게 지내시길 꼭 당부드립니다.
제일 힘들었던 게, 책상에 앉아서 공부 시작하던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할 것을 알고는 있지만 시작하려면 글이 눈에 안들어오고, 과목을 바꿔서 하자니 스케줄 꼬이고..
그래도 그냥 꾹 참고 책을 읽어내려가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더라고요..그러다보면 20분 넘고, 1시간 넘고 머리가 돌아가기 시작해서 집중하게 되고...그걸 아니까 매일이 고역이더라도, 나를 좀 달래면서 달달한 커피 한잔 주면서 공부시작하게 하더라고요..
저는 명절, 휴일 다가오는 게 너무나 싫었어요. 맘시생인 만큼 집안 경조사 때문에 가뜩이나 모자란 공부시간 더욱 줄어들어서 화도나고 어쩔 수 없이 체념도 하고, 혹은 짬내서 시댁 근처 도서관이며 스터디 카페에 새벽에 가서도 2시간이든 3시간이든 공부하기도 했고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도 공부하는 끈기 놓지마시라..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지방직 2주전에 이사를 해서 아 이번년도도 못붙겠구나 싶었는데 제일 쥐약이었던 행정법이 저를 살려주더라고요.. 처음 시작부터 23년 6월 지방직까지만 공부해야지라고 마지노선을 정해놨지만 1년 6개월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아이가 커가는 모습도 잘 못보고 가족끼리 시간도 많이 못 보내서 너무 속상했거든요.. 속상해도 꾹 참고 스터디카페로 갔습니다. 아이와 같은 학교로 등하교 하는 게 제 작은 소원이었는데, 이제 불안감없이 꿈꿀 수 있을 것 같아요. 면접만 남았는데..면접도 잘 봐서 학교에서 선생님들과 빨리 일하고 싶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이유진 픽 명언 > 짬내서 시댁 근처 도서관이며 스터디 카페에 새벽에 가서도 2시간이든 3시간이든 공부하기도 했고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도 공부하는 끈기 놓지마시라..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육아와 수험 병행하시는 분들께 큰 용기가 될 수기네요^^
최종합까지 쭉 파이팅!
흑흑 쌤 댓글에 눙물이 날 것 같네요, 쓸쓸하고 추웠던 작년~ 올해 겨울을 아침마다 챙겨주셔서 감사했어요,
올 겨울은 접촉성피부염 이었나요? 피부동상 걸리지 않게 따뜻하게 생활하시길 바라봅니다~~♡ 면스에서 봬요^^
@스떼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