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역사와 무관합니다.)
-미흡하지만 무단으로 퍼가 시는 분은 저작권 침해라 생각하겠습니다.
Fable 47
비령이 궁으로 돌아왔다는 얘기를 듣고 나무 그늘 밑에 있던 현수는 얼굴이 환하게
밝아지면서 책을 집어 들고 발을 뗐다.
그가 조금 걸어가자 저 멀리서 미소를 띠운 채 걸어오고 있는 비령을 보고 발걸음을
재촉하려던 것을 멈추고는 바라본다.
재촉하던 발걸음을 멈추고 바라본 것은 그 주위에 있는 두 여인이 눈에 밟혔기 때문에.
의아한 눈길로 바라보고 있는 현수.
그런 그를 이제서야 발견한 것인지 비령이 한껏 미소를 담은 채 현수 앞으로 향하였다.
“현수야.”
“아...형님.”
그녀들에게 있던 시선을 비령에게로 다시금 돌렸다. 서희는 자신 같이 천한 것들은
들어올 수 없는 곳이라 마음속에 새기고 이제는 자신이 여기서 살 것이라며 마음을 다진 채
기뻐하는 얼굴이 역력했다.
현수가 봤을 땐, 한 명은 기뻐하는 얼굴인 것 같았고 다른 한 명은 그 닥 마음 편해 보이는
낯이 아니었다.
비령이 현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혜인은 그 둘을 처음 보고도
친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그러다 현수가 뭔가를 물어보려고 하는 것인지 자꾸만 머리를 헝클어 놓는 비령의 손길을
피하고는 말을 이어나간다.
“헌데, 저 분들은...”
현수의 시선이 의아하다는 것을 느낀 비령은 ‘아차.’ 하고 서희와 혜인을 그에게
소개시켜주지 않은 것을 깨달았다.
“아, 내가 미처 그 생각을 하지 못했구나. 여긴....”
입 밖으로 자신의 동생이라는 것을 말하려다가, 말하면 큰 일이 벌어질까 조용히 입을
다물고 서희를 뭐라고 소개해야할지 머리를 굴리다가 생각이 났는지 입을 뗀다.
“내 은인이야. 산 속에서 벼랑 아래로 떨어지려고 한 것을 구해줬거든.”
자신에게 예를 표하며 고개를 숙이는 서희를 보고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고는 다시금 시선을
형에게로 돌린다.
“그런 큰 일이 있으셨던 겝니까! 다른 곳은 상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래, 너무 심려치 말거라. 공연히 내가 얘기를 꺼내서 너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 않았나 싶다.”
채소의는 호시탐탐 황후의 자리를 노리고 있었지만, 형제의 애(愛)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는 서희는 비령에게 소개를 받았지만, 그 옆에 있는 또 다른 여인에 소개를 받지
못하였다. 그래서 입을 다물고 혜인을 살며시 바라봤다.
그것을 본 것인지 비령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자랑스럽게 소개한다.
“이번에 같이 가게 될 바이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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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 전편에는 말을 안 했는데요... 왜냐면 물고기방에서 1분 남았습니다. 30초 남았습니다.
막 이러잖아요 ㅠ.ㅠ 그래서 다급한 마음에 바로 올려버렸다는... 죄송해요 ㅠ.ㅠ
지금은 집이라서 여유롭게 (물고기방이 아니니깐요~) 올립니다!
아 그리고 처음 등장에 헤스가 조선이라고 얘기했는데 제가 실수로 고현국이라는 이상한 나라로
만들어버렸어요 -_-;;; 죄송합니다 ㅠ.ㅠ 고현국이 아녜요~ 조선입니다.
헷갈리게 한 점 죄송해요 ㅠ
첫댓글 선플이닷!
바이니스....바이니스....어서어서 서양으로 갔으면 좋겠어요~서희 갖다버리고서ㅋ
하악!!!! 지금 나 빈둥빈둥 놀고있엉 ㄲㄲㄲ 소설잘보고가 >ㅁ<~!!
훅- 전 그냥 철석같이 조선으로 믿고있었다는거~ 규연님, 잘 읽고 갑니다.
흑흑..전 조선인지두 몰랐는데..그 나라 이름도 모르고있었는데..ㅋㅋ 희린님 말처럼 서희 갖다버려요 ㅋㅋ
이제 혜인이가 궁으로 들어왔네염ㅇ_ㅇ 근데 혜인이가 아버지를 죽인 또다른 아버지한테 복수를 할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비령이가 혜인이를 맘에 든것 같아여~...^0^ 근데 서희도 알고보면 불쌍하네요ㅠ_ㅠ 그래도 서희 나뻐..-_-
얼굴을 마주 하게 될까요? 황제랑?
규연님 너무 재미있어요 근데 너무 짧아서..ㅜㅜ 규연님 다음편도 잘 올려주세요~~~~~~~~~
바이니스 보단 내 동생이다 .. .... 라고 소개해주는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