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mberg new, 8/29] SK 안영진
1. 파월 잭슨홀 매파
: 파월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된 금요일 잭슨 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라는 불을 끄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이 계속해서 금리를 올리고 당분간 높은 수준에서 유지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 또한 연준이 조만간 정책 경로를 바꿀 것이라는 시장 기대를 일축.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면 당분간 제약적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역사는 섣부른 정책 완화를 조심하라고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함. 비록 소비자와 기업이 경제적 고통을 겪는다 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는 것이 현재 연준의 “지배적 관심”이라며, 다음달 FOMC에서 “이례적으로 큰 폭”의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강조. 다만 “9월 회의에서 우리의 결정은 전적으로 새로 들어오는 지표와 바뀌는 전망에 달려 있다”면서 구체적인 인상폭을 예고하진 않음
2. 잭슨홀 리뷰
: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파월의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높이 사며 그가 잭슨 홀에서 “해야만 하는 일을 했다”고 평가. Integrity Asset Management의 Joe Gilbert는 “파월이 금융여건을 더욱 타이트하게 가져가고 싶어하며, 연준이 아직 인플레이션에 대해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음을 시장에게 알리려 했다”고 진단. MBB Capital Partners의 Mark Spindel은 파월의 결연한 어조가 다음달에도 공격적 긴축을 가리킨다며, 만일 추가적인 75bp 인상에 실패할 경우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파월의 잭슨 홀 연설이 내년 금리 인하 베팅을 완전히 꺾는데 충분치 않았다며, 특히 8월 인플레이션 수치가 약하게 나올 수 있다고 지적
3. ECB 9월 75bp 인상론
: Robert Holzmann 정책위원은 물가 상승 압력이 고착화되는 모습이라며 최소한 50bp는 올려야 한다면서, ECB가 다음달 회의에서 75bp 금리 인상안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 Klaas Knot 정책위원 역시 다음달 최대 75bp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힘. “현재 유럽의 인플레이션 문제가 워낙 심각해 물가가 2% 부근에 안정될 때까지 금리를 매 6주마다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NOS와의 인터뷰에서 밝힘. 그는 ECB 위원들이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더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함. Martins Kazaks 정책위원은 50bp나 75bp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 한편 몇몇 ECB 위원들은 연말까지 5조 유로에 육박하는 보유 채권을 언제 어떻게 축소해 나갈지 논의를 시작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짐. 소위 양적긴축에 대한 결정은 ECB가 지난달에 2011년 이래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한 후에 당연히 고민해야 할 다음 수순이라고 소식통은 전함. 앞서 일부 ECB 정책 입안자들이 9월 75bp 금리 인상을 논의하고 싶어한다는 로이터 보도에 트레이더들은 ECB가 9월초 회의에서 주요 금리를 75bp 인상할 가능성을 50%로 베팅. 독일 국채 2년물 금리는 한때 17bp 넘게 급등해 1.05%에 근접하며 두달래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유로-달러 환율은 1.2% 가까이 점프
4. 에너지 위기
: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급등을 불러온 에너지 위기가 날이 갈수록 악화되는 모습. 공급 차질과 전력 요금 급등에 중국에서 독일, 미국에 이르기까지 기업들이 시름을 앓고 있음. 비용 상승과 이익 마진 압박은 물론 소비자들의 수요까지 약해져 에너지 충격 여파가 증시에도 고스란히 전해짐. BlackRock Investment Institute의 Ben Powell은 “소비자들이 사실 모든 면에서 가격 상승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고, 향후 몇 분기에 걸쳐 기업들의 실적이 다소 불안해 보인다고 경고. EPFR Global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주식펀드는 8월 24일 마감 주간에 51억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감. 씨티그룹의 Beata Manthey는 “정부가 기업을 돕기 위해 돈을 찍어내듯 천연가스를 찍어낼 수는 없는 일”이라며, 공업주와 화학주는 물론 소비재와 테크, 소매업종도 우려스럽다고 진단
5. 미-중 회계감독 합의
: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회계 감독권을 놓고 갈등을 빚어 온 미국과 중국이 마침내 합의안을 마련. 이에 따라 미국의 회계감독기구인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는 중국 기업의 회계 자료와 담당자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고, 9월 중순까지 홍콩에 감사를 파견할 계획. 이에 따라 미국 증시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던 약 200개에 달하는 중국 기업들의 상장폐지 리스크가 크게 줄어들 전망. 중국과 홍콩은 지금까지 국가 안보와 기밀 유지 우려를 내세워 세계에서 유일하게 PCAOB 감독을 거부. PCAOB 위원장인 Erica Williams 현지시간 금요일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협상에서 어떠한 양보도 하지 않았다며, 세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규정을 적용했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