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뉴스 데스크 앵커 기자 간담회
참석자 : 신경민, 김세용 앵커 박혜진, 손정은 아나운서
▷ 앵커를 맡은 소감은?
▶ 신경민 앵커 : 지금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고, 여러 번 뉴스를 진행해봐서 낯설지는 않지만 9시는 또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겠다. 그둉안 기자라는 본분에 충실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 김세용 앵커 : 5년 만에 주말 뉴스데스크를 다시 하게 됐는데, 그동안에 경험도 쌓았고 전보다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 손정은 앵커 : 큰 뉴스를 맞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진정성을 갖춘 뉴스 진행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존경하는 김세용 선배님과 함께해서 감사하다. 많이 배우도록 하겠다.
▶ 박혜진 앵커 : 뉴스는 혼자 만들어 가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둘이 조화롭게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대선 때 한나라당과 관련해 논란이 있었는데 그것과 연관해 뉴스데스크 앵커 선정에 어떤 영향이 있지는 않았나?
▶ 신경민 앵커 : 한나라당의 공개적인 발언이라 내용은 들어서 알고 있다. 고향이 같은게 기자와 앵커가 되는 것에 관련이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동안 한 번도 기자로서의 공정성, 진실성, 객관성 같은 기자로서의 책무는 대해서 저버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객관적이고 진실하고 공정한 그런 기자 그런 앵커가 되도록 노력 할 것이다.
▷ 뉴스데스크 하면 엄기영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다른 어떤 이미지나 변화가 있다면?
▶ 신경민 앵커 : 갑자기 제가 연기를 할 수도 없는 일이고 저역시 여러 뉴스를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굳어진 이미지도 있겠지만 제가 좋은 장점의 이미지가 있으니 뽑히지 않았나 생각한다. 허튼 짓 하지 않고, 기자로서 그동안 잘 하려고 해왔고 말한 대로 행동하는 뉴스 진행자가 되려고 노력할 것이다.
▷ 라디오 진행 할 때 특히 현장 기자와 소통에 신경을 쓴 것으로 알고 있다. 뉴스데스크에서는 어떻게 소통할 계획인가?
▶ 신경민 앵커 : 라디오와 TV는 매체가 다르다. TV는 프로세서가 조금 복잡한 매체이기 때문에 충분히 사전에 얘기를 하고, 필요하다면 기획단계부터 얘기를 해야 될 것이고, 취재과정이나 기사작성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얘기를 해야 될 것이다. 지금까지 앵커라는 것이 대개 그냥 진행자로써의 소극적인 역할이라면 앵커에게 요구되는 적극적인 역할도 필요하다면 해야 될 것이다. 이것은 일을 하면서 직접 찾아가야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주 다르다는 점은 이해를 하고 있다. 매체의 특성을 살려가면서 가능하면 뉴스를 업그레이드 하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다. 라디오에 비해 TV는 굉장히 크다. 방향을 선회하는데 힘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든다. 진행자가 바뀐다고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지만, 여러 제작진들과 상의해가면서 조화롭고 무리하지 않게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김주하 앵커의 뒤를 이어 주말 뉴스데스크를 맡았다. 각오는?
▶ 김세용 앵커 : 굉장히 부담을 느낀다. 기자 생활을 할 때와는 다르게 이렇게 기자분들게 질문을 받고 하는 것이 부담이 된다. 이것이 시청자들에 대한 부담이라고 생각 한다. 5년 전보다 나이도 먹었고 현장경험도 좀 했고 그래서 그런지 조금 더 부담이 간다. 좀 더 엄숙해져야 될 것 같고, 그렇다고 뉴스를 엄숙하게 진행할 계획은 아니다. 좀 더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해야 되겠구나 그런 각오를 하고 있다.
▷ 엄기영 사장이 특별히 당부한 내용은 없었나?
▶ 신경민 앵커 : 특별한 당부는 없었다. 30년 동안 친구같은 선배, 선배같은 친구로 지내고 있었다. 엄기영 사장이 대단히 많은 부담을 느끼면서 취임을 했는데, 나에게도 그 부담의 일부가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맡은 부분에 대해 열심히 하는 것 밖에 없는 것 같다. 엄기영 선배가 그렇게 했듯이 노력하겠다.
▷ 엄기영 앵커와 오랫동안 호흡을 맡았는데 느낌은 어떤가?
▶ 박혜진 앵커 : 물 흐르듯이 조화롭게 흘러가도록 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잘은 모르지만 신경민 선배님은 곧은 선비님 같은 분이다. 뉴스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것 같다.
▷ 주말뉴스데스크가 시청률이 저조하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 김세용 앵커 :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앵커가 시청률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 힘들어진다. 제가 출중한 외모나 매력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마음을 비우고 있다. 그런데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 일종의 포퓰리즘이 될 수 있다. 스스로 부담을 주면서 시작하고 싶지는 않다.
▷ 김주하의 후임으로 앵커직을 맡을 텐데 어떤 차별성 있는지?
▶ 손정은 앵커 : 대학시절 김주하 선배님의 뉴스를 보면서 꿈을 키웠기 때문에 감격스럽다. 저는 김주하 선배와 이미지, 캐릭터, 실력 등 많은 면에서 부족하다는 것을 예전에 깨달았다. 그래서 부담이 없다. 하나하나 단계를 밟아 나간다는 기분으로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다가가겠다.
▷ 이전 엄기영 앵커의 부드러운 진행에 비하면 좀 강하게 진행한다.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을까?
▶ 신경민 앵커 : 현실을 좀 더 짧고 정확하게 묘사하려고 하다 보니 좀 강하게 보였던 것 같다. 진행자가 바뀐다고 확 달라진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하루아침에 앵커 때문에 변화가 오리라 보지는 않는다. 라디오 때문에 말을 많이 들었지만, 그 안에서 틀린 사실을 말 한 적은 없다. 안티팬들이 좀 있는 것 같은데, 근거 없는 안티팬들이었다. 지금까지 살아온 대로, 저널리즘의 본질에 충실하겠다.
▷ 뉴스데스크가 어떻게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면?
▶ 신경민 앵커 : 업그레이드를 시키는데 주력하면서 문화방송이란 회사명답게 문화에 대한 것이나 과학기술 문제 등 눈길 가지 않은 부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오래 종사한 국제뉴스 분야에 대해서 외연을 확장했으면 좋겠다.
▶ 김세용 앵커 : 정치 분야에 오래 있었다. 그래서 다른 분야를 잘 모르는 것이 좀 아쉽다. 아무래도 몸에서 소화돼서 나오는 멘트와 그냥 하는 멘트는 다르다. 앞으로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한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겠다. 좀 더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앵커가 되겠다.
MBC 뉴스데스크 개편된 지 조금 지났지만 아나운서 준비하시는 분들 도움 되시라도 올립니다.^^
이제 곧 SBS공채고 또 잠시 한 숨 돌리라 치면 MBC죠.
모두 힘내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