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음료수 속 액상과당의 유혹, 혈관건강에는 독!
통계 계속되는 무더위로 갈증이 심해지는 요즘. 시원한 음료수로 더위와 갈증을 이겨내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달고 시원한 음료 속에 들어있는 액상과당은, 심장병 위험을 높이고 혈관에 꼭 필요한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을 망가트릴 수 있습니다.
액상과당이란? 우리가 흔히 마시는 음료에 들어있는 액상과당은 포도당으로 이뤄진 옥수수 전분에 인위적으로 과당을 첨가해 만든 물질입니다. 설탕보다 저렴해 설탕 대체재로 각종 가공식품에 쓰이는데, 청량음료, 과장, 사탕, 시럽 등에 주로 많습니다.
액상과당, 무엇이 문제일까? 액상과당은 설탕보다 구조가 단순해 소화 흡수가 빠르고 설탕에 비해 혈당을 쉽게 올립니다. 또한, 액상과당의 당 성분은 HDL 콜레스테롤을 감싸고 있는 단백질과 엉겨 붙어 끈끈해지며 HDL 콜레스테롤을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건강한 HDL 콜레스테롤은 표면이 매끄러운 공 형태인데, 울퉁불퉁한 모양으로 변하면서 HDL의 콜레스테롤의 질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이 성인 48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 따르면, 매일 하루 칼로리의 25% 이상을 액상 과당으로 섭취하게 한 후 2주 뒤 참가자들의 혈액을 검사했더니, 심장병 위험을 높이는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실험 전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 혈관에 혈전(피떡)을 만들게 하는 특정 단백질 성분이 늘어났습니다.
조지아 보건과학대학도 14~18세 사이 청소년 59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과당 섭취가 많을수록 콜레스테롤 HDL 수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액상과당 과다 섭취는 혈관 건강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최소화하는 게 좋습니다.
액상과당은 설탕 등을 포함해 하루 25g 미만으로 섭취해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공식품을 살 때는 식품 라벨을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요. 라벨에 '액상과당' '고과당콘 시럽' '옥수수시럽'이라는 글자가 있으면 피하는 게 안전합니다.
또한,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질을 관리하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영남대학교 단백질센서연구소 조경현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쿠바산 폴리코사놀은 HDL 콜레스테롤의 양을 늘리고, HDL 콜레스테롤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동맥경화를 유발한다고 알려진 ‘CETP’ 단백질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국내에서 유일하게 한국 식 약 처로부터 생리활성등급 1등급을 받은 것은 쿠바산 폴리코사놀이 유일) 영남대에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청년 및 중년에게 쿠바산 폴리코사놀을 8주 동안 섭취하게 한 결과, HDL의 입자 수와 크기가 증가했고, HDL의 항산화 기능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박 수곤(사도요한)옮김